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명사특강/후기] 성장이 아닌 행복을 택하다

지역

[명사특강/후기] 성장이 아닌 행복을 택하다

익명 (미확인) | 수, 2018/11/07- 09:43

희망제작소는 평창동에서 성산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다양한 시민과 마포구 지역주민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연속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간 시민참여, 고향사랑기부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일상에서 변화를 일구는 활동가와의 대담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명사특강을 열며 많은 시민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31일에는 성장 담론을 넘어서 행복 담론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트렌드는 누가 봐도 ‘적당히 벌어서 잘 살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청년세대 내에서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행복 담론까지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은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함께 잘 살기를 택했던(또는 그걸 행복이라고 믿기에) 기성세대에게 쉽게 이해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행복지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는 미래안정성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60대 이상은 행복 관련 수치에서 가장 점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희망제작소는 행복에 관한 물음을 풀어보고자 지난달 31일 <성장이 아닌 행복을 택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습니다. 강연자로 나선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은 대학 교단에서 3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경제를 연구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지역재단도 설립하는 등 헌신하고 있습니다.

h1

그런데 그의 바람과 헌신에도 날이 갈수록 지역 간 격차가 벌어지고, 성실히 공부해 졸업했지만, 막상 취업난에 시달리는 제자들의 모습을 마주해야 했다고 말합니다. 박 이사장은 이러한 현실이 과연 개인의 문제인지를 묻습니다. “16년 이상 공부하고 대학까지 졸업했는데, 취업을 못 하면 네 잘못이 아닐 거야. 왜 분노하지 않니.” 그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이 옳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경제성장 지상주의’가 만든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비극이라는 것이지요.

성장과 행복 사이 괴리가 큰 대한민국

한국의 경우 한 국가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불,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GDP 순위는 15위(2018년 기준)입니다. 그러나 이에 걸맞지 않은 삶의 만족도가 생각거리를 던집니다. 2016년 발표된 UN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58개국 중 58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더 나은 생활지수에 따르면 38개국 중 28위를 차지했습니다. 박 이사장이 제시한 지표는 사회의 패러다임에서 비극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1960년대 이후 우리 사회를 지배한 담론인 ‘경제성장 지상주의’는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개인의 삶을 희생하고, 경제성장에만 몰두하는 분위기를 조장해왔습니다. 그 결과 물질적 풍요와 달리 성장 중독에 따른 불평등, 부의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박 이사장의 주장대로 경제성장이 행복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어도, 완전한 행복을 가져올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알 수 있을까요.

h3

행복을 측정하는 국민총행복

박 이사장은 GDP를 넘어 ‘국민총행복’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1968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로버트 케네디 후보는 “GDP는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측정한다”라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케네디 후보는 GDP에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것은 포함하는 반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더라도 우리 삶에 가치 있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일례로 우리 몸에 해로운 담배,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는 GDP에 포함되지만, 우리의 건강 혹은 지혜는 물질로 거래되지 않기에 GD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UN에서는 2011년 “행복이란 GDP가 아닌 보다 포용적이고 공평하고 균형 잡힌 발전.(holistic development)”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많은 이들이(아마 저처럼) 질문을 던질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가 가난해질 때 행복해지나요’ 박 이사장은 행복의 ‘다차원성’과 ‘집단성’을 언급하며 “행복은 주관적이나 객관적 조건 역시 중요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은 실현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성장의 과실이 고루 돌아가지 않는 이 사회에서 결국 개인이 느끼는 행복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는 ‘아직 행복해지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h2

부탄, 국민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나라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세우는 나라, 바로 부탄입니다. 박 이사장은 부탄에서 행복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나라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제게 부탄이 국민의 행복을 해석하는 시스템, 제도, 그리고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부탄은 국내총생산(GDP)보다 국민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 GNH)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부탄은 국민이 체감하는 행복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표로 구성된 GNH 조사를 벌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설문 결과 점수가 낮은 사람을 ‘불행한 사람’으로 단정짓지 않고,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이 노력한다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요.

부탄의 시스템과 제도를 한국 사회에 바로 반영하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부탄 국민이 부러운 이유는 적어도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보다는 경제성장에만 힘을 쏟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일 겁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의 행복에 관심을 표하고, 지표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 이사장이 이끄는 ‘국민행복전환포럼’도 그 일환입니다.

지금 행복하신가요?

혹시 아니라고 대답하셨다면, 함께 행복해지는 건 어떨까요. 개인의 노력만으로 행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한 개인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구성원으로서, 국민으로서, 우리가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 게 아니라, ‘아직’ 행복하지 않은 것이니까요.

글: 유다인 | 이음센터 연구원·[email protected]
사진: 이음센터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창원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발의
창원시 지역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
창원시 의류수거함 운영 및 관리 조례 발의
창원시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감독 조례 발의
창원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해설 활성화 지원 조례 발의
창원시 환경오염행위 신고 포상금 등 지급 조례 발의
창원시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
창원시 오토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 발의
폐원 어린이집·유치원 활용 창원형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대상공원 특례사업 개발이익금 중앙동 주민 위해 사용 촉구
외국인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촉구
창원시 보건소 골밀도검사 지원 촉구
S-BRT사업,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 촉구
상습침수피해지역 대책 마련 촉구
웅남 국민체육센터 건립 촉구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을 통한 아동복지 실현 촉구
창원시 지구단위계획 변경 촉구
창원 박물관 건립으로 100만 대도시 위상 및 품격 확보
웅남 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지역 주민 문화·체육 공간 조속 조성
창원천로(대원 포레나 옆) 도로 확장 추진
어린이, 청소년, 여성 범죄 사고 예방 위한 '범죄예방 환경' 조성
권역별 장난감도서관 등 놀이체험시설 확충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등 동별 놀이터 구축 지원
어린이, 청소년, 여성 안전통행로 확충
창원시 어린이집 간식비 지원 조례 제정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지원 강화
동별 위험지구 전신주 이용 긴급구조 요청벨 확대
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통한 안전한 동하굣길 및 귀가길 조성
창원 성산구 귀산동 일원 마산 돝섬 연계 관광 상품 개발 및 파크골프장 조성
기부 채납시설을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39
2
0
도시가스 공급 확대 및 MC에너지 협약 추진
시민이 결정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목포시 예산 및 사업추진 현황 홈페이지 투명 공개
계단 대신 평지 조성 및 육교 횡단보도 단계적 교체
유아차·휠체어를 위한 보도블럭 전수조사 및 우선 정비
삼향천 수질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 징검다리 안전대책 마련
지적산-양을산-부주산 연결 도심 트레킹 코스 생태숲길 정비
주민이 가꾸는 공원 (관리부터 운영까지 주민 참여)
예산집행·의정활동 보고 및 주민의견 청취를 통한 직접민주주의 실현
연 1회 온·오프라인 병행 시민공개보고회 개최
주민 제안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시민의회 조례' 제정
시민 직접 검증을 위한 의정 감시단 선발 및 운영
시의회 활동 자료 요청 즉시 공개 의무화
주민 예산학교 및 전문가 지원단 구성을 통한 '우리동네 예산 감시자' 활동 지원
공정한 분양 절차 및 기준 투명 공개를 통한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분쟁 해결
입주민 권리 보호를 위한 분쟁조정위원회 설치·운영
불공정 차단을 위한 행정·법률 전문가 컨설팅 지원
여성 소모임 및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거점공간 확보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 및 공동체 활동 지원을 통한 사회적 연결망 구축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39
2
0
반포·한강을 세계적인 '컬처 마스터피스'로 디자인: 서초 한강 융합 페스티벌 개최, 서래섬 아트 파빌리온 조성, 워터프런트 라이브러리(물결 북카페) 확충
예술가가 공존하는 '문화생태계' 조성: 1인 1예술 서초 아카데미 확대, 동네 골목 팝업 갤러리 프로젝트, 반포·잠원 청년 예술가 레지던시 유치
일상이 신나는 프리미엄 스포츠 리듬: 스마트 에코-트랙(Eco-Track) 조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아트-핏(Art-Fit) 보급, 동네 체육시설 현대화
365일 24시간, 반포·잠원의 안전을 디자인: 강남대로 대심도빗물터널 추진, 반포천 유역분리 지속 추진, 수해 취약구역 하수관거 정비, 재건축 및 대규모 공사현장 안전핫라인 설치
재건축으로 품격있는 정주 환경이 탄생: 리버사이드호텔 재건축 지원, 서래마을 종상향 적극 지원, 고터ㆍ세빛관광특구 활성화 보행환경 조성, 서래마을 한불축제 브랜드화
하루가 예술이 되도록 서초 복지를 구현: 65세이상 대중교통비 및 대상포진 접종비 지원, 잠원동 느티나무쉼터 설치, 1인가구 경제·생활 및 일자리 지원, 지속가능한 어르신 일자리 발굴
엄마의 꿈을 펼치고, 아이의 미래를 설계: 여성 특화 커리어 리스타트 센터 운영, 공공기관 내 재택근무 워케이션 존 확충, 서초 스마트 키즈 카페 운영,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 및 교육 확대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52
2
0
명품 초·중·고 육성 프로젝트 및 방과후 유명 강사 수업 제공
단지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 및 수준 높은 예체능 교육 제공
교육 전문가가 상주하는 공공 독서실, 대학교 탐방 프로그램, 명문대 재학생과 1:1 멘토링
도서 구입을 위한 지역 화폐 지원, 지역 장학금 조성, 교육 특구 지정을 통한 우수 학원 유치
임산부 교통비 및 산후조리 지원 강화,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맞벌이 가정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합 돌봄센터, 야간 어린이 병원 연계 체계 마련
모든 통학로의 안전을 위한 전수 점검 실시, 방과후 프로그램 활동 지원 및 재정 확대
사각지대 없는 CCTV 설치, 교내 순찰 인력 배치, 학교 폭력 피해 회복과 관계 개선을 위한 치유센터 운영
무료 정밀 건강검진 항목 확대,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 복지 서비스
노후화된 경로당 건물과 시설 보수 지원, 구청장이 순회하는 사랑방 운영으로 소통 강화
집 앞 공원, 도서관, 체육 시설 확충으로 5분 거리 생활 인프라 완비
단기 알바가 아닌 경력을 살리는 직업 환경 제공, 일자리 참여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험 지원
동네 곳곳의 방치된 공간을 주차장으로 변신, 노후화된 공영 주차장을 보수하여 주차 공간 대폭 증대
장안동, 장한평역 버스 노선 최적화, 면목선 경전철 조기 착공을 위한 추진위원회 운영
주민센터 및 구민회관 신축으로 복합 개발하여 민원 행정 지원 및 문화·체육 공간 조성
황물로, 뚝방길 보행로의 안전을 위한 전수 점검 실시, 걷고 싶은 명소 구축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29
2
0
원도심 재생: 교2동 세모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 주차난 해소, 가로등·CCTV 확대 및 보행환경 개선, 골목형 상점가 및 특화거리 조성,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유치
생활불편 현장 해결: ‘골목관리소’ 시범 운영, 주차·쓰레기·안전·노후환경 문제 해결,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 운영, 생활밀착형 거점 공간 조성
공동주택 지원 확대: 노후 공동주택 옥상방수·도색·주차장 보수, 보안등·CCTV·재난방지시설 확충, 관리비 부담 완화 및 주거 안전 강화
해변 관광벨트 조성: 야간 경관조명 및 안전시설 강화, 보행 중심 해변거리·주차공간 확충, 달·빛축제 등 야간 콘텐츠 개발, 초당역사문화권 정비 연계, 마을공방·마을정원 및 ‘마을해설사’ 확대
고령친화 안심마을 조성: 무장애 보행환경 조성 및 돌봄 네트워크 구축, 동부권 어르신 여가·문화 공간 확충 (노인 복지관 추진), 춘갑봉 봄맞이 축제 및 둘레길 힐링 프로그램 운영, 그냥드림 매장 및 노란우산 서비스 도입
대중교통 체질개선: 강릉역 주변 정비 및 관광형 환승체계 구축,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스마트·수요맞춤형 교통체계 구축),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버스 무료 지원 확대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31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