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갈라파고스 이야기] ‘갈라파고스땅거북’을 통해 엿보는 변화의 진실

갈라파고스땅거북을 통해 엿보는 변화의 진실
장재연(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갈라파고스’라는 단어는 거북을 뜻하는 스페인어 ‘galápago’에서 유래한 것이어서, 갈라파고스 섬은 곧 ‘거북의 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갈라파고스에는 거북이 많이 살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수명도 1백 년 이상으로 길고, 천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1668" align="aligncenter" width="640"]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우리말로는 모두 거북이지만, 서양에서는 ‘turtle’과 ‘tortoise’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turtle’은 거북을 통칭하기도 하지만, 물에 사는 거북을 구분해서 지칭하는 이름이다. 육지에 사는 거북은 구분해서 tortois(우리말로는 땅거북)라고 부른다.
갈라파고스에는 바다거북도 많지만, 관심의 대상이 되는 거북은 육지에 사는 덩치가 아주 큰 갈라파고스땅거북이다. 체구가 큰 것을 강조해서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또는 갈라파고스자이언트거북이라고도 부르며, 갈라파고스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며 멸종 위기종이다.
갈라파고스땅거북을 'turtle'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외국인과 대화를 하거나 가이드 설명을 듣기 위해서는 'tortoise'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caption id="attachment_191669" align="aligncenter" width="640"]
갈라파고스 땅거북 ⓒ장재연[/caption]
말이 나온 김에 바다거북과 땅거북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바다거북은 물속에서 살기 때문에 발이 헤엄치기 좋게 배를 젓는 노처럼 생겼다. 땅거북은 걸어다녀야 하니 당연히 발가락과 발톱을 갖고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91670" align="aligncenter" width="640"]
바다거북 (갈라파고스가 아닌 남태평양에서 촬영한 사진) ⓒ장재연[/caption]
바다거북은 알을 낳을 때만 육지에 올라오지만, 땅거북은 물을 마시거나 목욕하기 위해서가 아니면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caption id="attachment_191672" align="aligncenter" width="640"]
물을 마시고 있는 어린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1671" align="aligncenter" width="640"]
집단생활을 하는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바다거북은 잡식성인데 비해, 거칠어 보이는 인상의 땅거북은 생김새와 달리 채식주의자다. 풀, 잎사귀, 열매, 선인장 등을 먹는다.
[caption id="attachment_191673" align="aligncenter" width="640"]
거친 인상의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1674" align="aligncenter" width="640"]
채식주의자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다 바다거북을 만나면 무척이나 헤엄을 빨리 치기 때문에 좀처럼 쫓아가기 힘들다. 그러나 땅거북은 걸음이 무척이나 느린데, 자료를 찾아보면 1시간에 300 미터 정도의 속도로 걷는다고 한다. 그러니 땅거북은 움직이지 않는 식물을 먹는 채식주의자가 되지 않고는 생존할 방법이 없을 듯싶다.
언뜻 보면 비슷해도 실제로는 이렇게 차이가 많으니 turtle과 tortoise로 구분해 부를만하다.
[caption id="attachment_191675" align="aligncenter" width="640"]
채식주의자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갈라파고스땅거북은 땅거북 중에서도 체구가 가장 큰데, 최고 기록이 4백kg 이상이었다고 한다. 땅거북은 체내에 물과 지방을 저장할 수 있어서 장기간 먹고 마시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다. 그런데 체구가 클수록 생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점점 덩치가 커지는 쪽으로 진화했고, 화석 연구도 그런 가정을 뒷받침한다.
[caption id="attachment_191676" align="aligncenter" width="640"]
몸집이 엄청 큰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갈라파고스땅거북이 16세기에는 25만여 마리가 있었다고 추정된다.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장기간 먹이 없이도 생존한다는 거북의 특성과 고기 맛도 좋아 해적이나 선원들이 식용으로 다량으로 잡아가기 시작했다.
외부에서 이주민이 들어오면서부터는 농경지 개간으로 인해 산란지가 파괴되고, 유입된 가축들에 의해 산란과 성장 과정 훼손이 더 심각해지면서 1970년대에는 3천여 마리까지 개체 수가 급감했다. 99%가 줄어들었으니 거북의 섬이라는 이름이 민망한 수준이다.
1959년 갈라파고스 대부분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갈라파고스땅거북을 구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거북 알이나 작은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해적들이 자신들의 식량용으로 방목했던 염소를 쏴 죽이고, 개들을 없애고, 돼지들을 우리에 가두는 방식의 보호 활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1960년대 중반부터 거북 알들을 채집해서 인공부화 후에 키워서 방생함으로써 어린 개체들의 생존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복원 프로그램 등이 시작됐다.
[caption id="attachment_191678" align="aligncenter" width="640"]
우리에서 보호받고 있는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지금은 갈라파고스 제도 내의 여러 섬에서 복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센터가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고, 관광객들도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91677" align="aligncenter" width="640"]
갈라파고스땅거북 복원센터ⓒ장재연[/caption]
알에서 부화시켜 얼마 안 된 작은 새끼들은 처음에는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 안에서 키운다. 3년을 키워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보호구역 안에서 우리 밖으로 내놓고 다시 여러 해 동안 자라게 한 다음, 자연으로 방생시키고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91687" align="aligncenter" width="640"]
어린 갈라파고스땅거북 사육 시설 ⓒ장재연[/caption]
이러한 적극적인 복원 노력에 의해 여러 섬에서 거북 개체 수가 증가해서, 최근에는 총 2만여 마리로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1679" align="aligncenter" width="640"]
몸집이 조금 커져 우리 밖에서 사육되고 있는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갈라파고스땅거북 역시 찰스 다윈의 서술에 여러 번 등장하며, 서식지에 따라 등딱지 모습이 다른 점이 진화론을 발전시키는데 영감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아주 상세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등딱지가 돔 형태로 둥그런 것과 말안장처럼 넓적하게 벌어져 있는 차이는 구분할 수 있다.
등딱지가 돔형이면 보호가 쉽고, 말안장처럼 넓으면 목을 내밀 때 천적으로부터의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조사를 해보니, 습하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의 거북은 돔 형태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말안장 형태였다.
[caption id="attachment_191680" align="aligncenter" width="640"]
등딱지가 돔 형태인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1681" align="aligncenter" width="640"]
등딱지가 말안장 형태인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먹을 것이 많지 않은 곳에 사는 땅거북은 풍부하지 않은 먹이를 먹기 위해 다소간의 외부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목을 최대한 길게 내뺄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뒤집히면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좋게 진화한 것이라는 학설이 나오기도 했다. 짝짓기에서 암컷에 의한 선택의 기준이 목을 길게 내뺄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갈라파고스땅거북의 짝짓기는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이뤄지는 시기가 있지만, 연중 일어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끔 짝짓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동작이 상당히 거칠다. 평소에 그렇게 느린 땅거북이지만, 짝짓기 할 때는 수컷 이동거리가 무척이나 먼 경우가 확인된다고 한다.
마음먹으면 빨리 걸을 수도 있지만, 굳이 빨리 걸을 필요가 없고 성격도 느긋하다고 봐야 할 듯싶다. 갈라파고스땅거북은 하루에 평균 16시간은 자거나 쉰다고 하니, 여유 만만한 동물임에 틀림없다.
[caption id="attachment_191682" align="aligncenter" width="640"]
목을 길게 뺀 갈라파고스땅거북 ⓒ장재연[/caption]
갈라파고스에서는 가이드나 자료를 통해 동물의 진화와 관련한 많은 설명을 듣고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는데, 큰 재미이고 즐거움이다. 생김새와 습성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야생 동물이 더욱 친근한 존재로 다가오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윈처럼 “어떻게? 왜?라는 호기심을 가져라”와 “더 알고 싶으면 연구하라”라는 구호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caption id="attachment_191688" align="aligncenter" width="640"]
갈라파고스의 교육 홍보 패널 ⓒ장재연[/caption]
세상 어디에나 지극히 당연한 변화를 끝까지 거부하는 사람이나 세력들이 있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갈라파고스 섬의 야생 동물만 긴 세월 진화한 것이 아니라, 갈라파고스 섬 자체도 인간의 손이 전혀 닿지 않던 동물의 천국에서, 살육의 현장으로, 다시 복원된 천국으로 변화해 왔다.
갈라파고스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 '우리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변화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91689" align="aligncenter" width="640"]
갈라파고스의 교육 홍보 패널 ⓒ장재연[/caption]
(이 글은 장재연의 환경이야기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피니시(Pinisi)를 타고 인도양을 누볐던 부기스인들의 모습 (Museum La Galigo, Makassar) ⓒ홍선기[/caption]
피니시(Pinisi)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남부 불루쿰바(Bulukumba)에 거주하는 부기스-마카사르(Bugis-Makassar) 계통의 하위 부족인 콘조(Konjo) 부족에 의해 전수되고 있는 전통 항해 보트이다. 현재도 해양부족인 부기스 부족, 마카사르 부족에 의하여 인도네시아 전 해역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관광용으로 일본이나 필리핀 등 각지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 피니시 선박 제조방법은 2017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전통 목조 선박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3221" align="aligncenter" width="640"]
조선소 주변 해안가 풍경. 주변 조선소에서도 피니시를 건조하고 있음 (술라웨시 불루쿰바 조선소에서 촬영)ⓒ홍선기[/caption]
피니시는 순수하게 나무로 건조하고 있고, 길이는 보통 20~35미터, 무게는 350톤 정도 되는데, 2011년에 50미터 길이(폭 9미터), 500톤의 피니시를 건조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기동성 있는 모터를 장착한 동력 선박이 유행하기는 하지만, 피니시의 인기는 여전하고, 오히려 세계 선박 애호가들의 수집품이나 관광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조상이 세계 7개 대양을 누비며 살아왔음을 의미하는 7개의 주 밧줄을 이용한 닻과 2개의 마스터가 기본으로 되어 있으며, 쇠못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목재를 이용하여 이음새를 맞추고 있었다.
[caption id="attachment_193220" align="aligncenter" width="640"]
건조중인 피니시. (술라웨시 불루쿰바 조선소에서 촬영)ⓒ홍선기[/caption]
그러나, 이전과 다르게 이곳 술라웨시 불루쿰바(Bulukumba)의 전통선박 제조에도 어려움이 다가오고 있다. 첫째, 규모에 맞는 대형 목재를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어 인근 섬에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둘째,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선박업체들의 인력난이다. 이곳에도 역시 전통제조업은 어려운 것 같다. 셋째, 오랫동안 맨투맨 방식의 전통지식(traditional knowledge)으로 이어져 온 전통산업이라 선박 제조 매뉴얼 체계가 없다는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3222" align="aligncenter" width="489"]
전통선박 재능보유자, 무하마드 아리프 새농(Muhammad Arief Saenong)씨와 인터뷰. ⓒ홍선기[/caption]
다행히 불루쿰바(Bulukumba)에서 오랫동안 피니시를 제작했던 노인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 무하마드 아리프 새농(Muhammad Arief Saenong)씨. 아쉽게 나이, 가족 상황을 자세히 여쭙지 못하였지만, 고령임에도 불고하고 본인이 평생 정리해 온 피니시 선박 건조 방법을 그림과 사진으로 남겨 놓았다. 타인에 의하여 그의 관한 기록이 인도네시아 책으로 남겨졌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새농씨는 평생 피니시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냥 노트에 펜으로 남긴 기록물을 보여주면서 아쉬워하는 노인을 보고, 인도네시아 동료 교수에게 정리의 필요성을 설명하였고,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내용을 정리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다.
[caption id="attachment_193224" align="aligncenter" width="640"]
무하마드 아리프 새농(Muhammad Arief Saenong)씨가 기록한 노트, 사진 그리고 새농씨를 소개한 책. ⓒ홍선기[/caption]
언젠가 인도네시아에 가면, 100루피아 지폐 뒷면에 피니시 그림이 있음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전통지식은 참으로 대단한 인류의 삶의 지혜이고 저장창고이다. 인도네시아 멋진 피니시 목선의 제조과정과 스토리를 접하면서 전통지식을 유지, 전승하기는 어렵지만, 해양관광이라는 새로운 국제시장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전통 조선 산업을 보니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서 수십년 쓰던 중고 여객선이 들어와서 사용되고 있고, 2-3인용의 조그마한 선외기까지 FRP로 만들어 내는 우리나라 소형조선업계의 새로운 판로는 없는 것일까.
도시와 섬을 연결하는 첨단 스마트 선박이 악천후에도 불철주야 목포에서 흑산도, 인천에서 백령도, 포항에서 울릉도로 내달릴 수 있는 시대는 언제쯤 올 것인가.
7월 22일 전국에 내려진 폭염 특보 (기상청)[/caption]
올해 7월의 기온 추세를 1994년과 비교해 보면 서울의 경우 매우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 20일부터는 1994년 해당 일에 비해 더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하루빨리 38도에 도달했다.
[caption id="attachment_193348" align="aligncenter" width="640"]
1994년과 2018년 서울시 최고기온 비교 ⓒ장재연[/caption]
1994년 7, 8월 서울시 일 사망자와 최고기온 ⓒ장재연[/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3350" align="aligncenter" width="640"]
1994년 7,8 월 일 사망자와 최고기온 상관관계 ⓒ장재연[/caption]
1994년과 2016년 서울시 최고기온 비교 ⓒ장재연[/caption]
또한 2016년에는 폭염이 심했던 기간에 사망자가 다소 증가하기는 하지만 1994년처럼 큰 폭으로 높아지지는 않았다. 인구 노령화가 진행돼서 최근 서울시 하루 평균 사망자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서, 7, 8월에는 약 110명 수준이다.
2016년 7, 8월은 이보다 사망자가 많은 날이 36일로 적은 날 26일에 비해 다소 많지만, 1994년 당시처럼 사망자가 급증하는 현상은 크게 둔화됐다. 1994년과 같이 기온 상승 후 바로 다음 날 사망자가 급증하는 현상도 뚜렷하지 않았다.
이런 차이는 2016년에는 1994년에 비해 폭염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행정기관의 적절한 대응 등으로 인해 폭염 피해가 상당 부분 예방됐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폭염 피해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93353" align="aligncenter" width="640"]
2016년 7, 8월 서울시 일 사망자와 최고기온ⓒ장재연[/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3354" align="aligncenter" width="640"]
2016년 7,8 월 일 사망자와 최고기온 상관관계. 1994년 당시 보다 기온 상승에 따른 사망자 증가율이 훨씬 낮다.ⓒ장재연[/caption]
2012년 여름 환경운동연합의 쪽방촌 폭염 위험 예방 캠페인(사진 연합뉴스)[/caption]

스발바르 군도의 위치 (출처.
주변 국가들에 의하여 포경이 성행하였던 스발바르 군도 주변 해역 포경 풍속도 (출처: 스발바르 박물관.
포럼 장소인 래디슨호텔 전경의 오후. (홍선기 촬영)[/caption]
오슬로에 도착, 하루를 묵은 후, 다음날 스발바르 공항으로 향하였다. 오슬로로 만만치 않게 추웠는데, 스발바르에 도착하니 살을 베어내는 칼바람이 환영해 준다. 일단 스노타이어를 장착한 특수 차량이 마중을 나와 호텔까지 가이드, 이후 가벼운 환영만찬을 끝으로 하루를 정리하였다.
문제는 다음날. 해가 안 뜬다. 솔직히 뜬 건지 안 뜬 건지 구분이 안되었다. 일단 알람에 맞춰서 일어나고, 컴컴한 아침부터 포럼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점심식사 할 때 쯤 되었을까 뭔가 멀리 산자락 경계가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의 빛을 보았다. 지인의 말로는 이제 북극의 낮이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두 시간 사이에 다시 어두움이 깔리면서 도시는 어둠과 칙칙한 네온의 빛, 그리고 칼바람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밤중의 태양과 극지의 밤을 느낄 수 있다는 롱위에아르뷔엔에서의 1월의 분위기에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
[caption id="attachment_193417" align="aligncenter" width="640"]
Island Dynamics포럼. 본 포럼을 주관한 Adam Grydehǿj박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홍선기 촬영)[/caption]
포럼의 내용은 사실 한국이나 일본의 도서정책과는 매우 상이한 내용이 많았다. 앞서 본문에도 소개하였지만, 스발바르 군도는 노르웨이령이라고 해도 다국적 조약에 의하여 이권을 공유하고 있는 비무장 지역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 경제사회에 대한 제도 등이 정상적인 국가와는 다르게 운영된다.
이러한 스발바르 군도 주민들은 과연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까. 사실 스칸디나비아 3국을 비롯하여 아이슬란드, 러시아, 그리고 덴마크 같은 나라들은 스발바르에 대한 보이지 않은 영유권 분쟁과 알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점은 현재 다국적 조약에 의하여 수면 밑에 있을 뿐, 영토 문제는 늘 잠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럼을 마치고 만찬을 가졌다. 롱위에아르뷔엔의 최고 전통요리 레스토랑에서 고래, 순록, 물개 등등 북극요리들이 선을 보였다. 스발바르 군도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는 바다 생물 뿐이라, 이곳 마트에는 이러한 생물들의 고기들만 팔고, 쌀이나 밀가루 등 나머지 생필품은 전체를 수입한다. 다행히 한국의 매운 라면도 있었다. 암튼 귀한 자리에 초대해준 지인의 성의를 생각하여 만찬에서 세 가지 고기 맛을 다 보았다.
[caption id="attachment_193418" align="aligncenter" width="640"]
고래 육회(Whale tartar). (홍선기 촬영)[/caption]
신기한 것은 고래 육회(Whale tartar)인데, 처음 나왔을 때는 마치 우리나라 쇠고기 육회로 착각할 정도로 정말 모양이 같았다. 우리나라 쇠고기 육회와 같이 위의 달걀 노른자가 올라와 있다. 이것을 고래고기와 섞어서 먹는다. 이렇게 추운 지역에서는 어떻게 닭을 키울까. 계란을 보니 그 귀중함이 예사롭지 않았다. 다음메뉴는 물개 카르파쵸(Seal carpaccio). 사실 이태리에서 쇠고기나 말, 연어, 광어 등을 재료로 하여 먹어 본 적은 있으나 물개는 처음이었다. 우리나라식으로 말하면, 전라도식 쇠고기 생고기(일명 ‘육사시미’라고 함)식으로 물개고기를 요리한 것이라고 할까. 사실 맛이 있었냐고 평가하기엔 첫 경험이라 뭐라고 말 할 수도 없었다고 할 정도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3420" align="aligncenter" width="640"]
물개 카르파쵸(Seal carpaccio). (홍선기 촬영)[/caption]
대개 해외에 조사나 학회에 나가면 늘 식사가 문제이다. 특히 현지 조사의 경우에는 주민들과 함께 식사하거나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거의 지역 토착 음식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음식에 대한 혐오감은 없는 필자라도 갑작스럽게 나오는 기인한 음식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점을 가지면서 식사를 한다. 음식도 문화이다.
만찬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는 걸어서 왔다. 영하 15도 정도 되는 밤 기온인데, 이런 북극의 마을을 걸어보는 것도 문화체험이라는 참가자들의 의견에 따라서 동행하였다. 한참 추울 때는 카메라 셔터 누르려고 장갑에서 뺀 손가락이 10여초도 안되는 순간에 얼 것 같은 밤 기온인데, 이곳을 걸어가자니 참으로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은 칼로 베듯이 아리고, 옷은 에스키모처럼 입었어도 칼바람은 옷 속을 후벼 팠다. 그런데, 다들 말도 없이 걷기만 하는데, 멀찌감치 스키로 오는 두 사람이 보였다.
[caption id="attachment_193421" align="aligncenter" width="640"]
스키 없이는 살 수 없는 스발바르 군도. 추운 동토의 땅에서 다정하게 스키로 이동하는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였다. (홍선기 촬영)[/caption]
부녀지간에 스키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종종걸음으로 호텔로 걸어가는 우리 일행의 모습이 우습게 보였는지, 어린아이 얼굴에 살짝 웃음이 보였다. 씩씩하고 여유롭게 스키로 걷고 있는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보니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하게 녹아들었다.
지난 2013년 1월 스발바르에서 개최된 포럼 참석이후, 다시 갈 기회는 많이 있었고, 또한 인근 아이슬란드에서도 학회와 미팅이 계속되고 있지만, 참석을 못하였다. 언젠가 롱위에아르뷔엔을 포함하여 스피스베르겐(Spitsbergen) 섬 전체를 탐구하고 싶다. 최근 국내에도 오지탐험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스발바르 군도도 이젠 생소한 곳이 아니다. 그러나, 이 섬에서 개최된 포럼의 내용처럼, 스발바르는 다양한 국가들의 조약에 의하여 보이지 않은 통제가 있고, 경계 없는 경계 속에서 살아야 하는 주민들의 생존권과 주권에 대하여 함께 느끼면서 여행을 하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필자가 롱위에아르뷔엔에서의 느낀 감성은, 첫째 ‘춥다’, 둘째 ‘추웠다’, 셋째 ‘엄청 추웠다’라는 기억이다. 다시 가보고 싶은 섬, 북극권에 가장 가까운 섬 마을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조사를 통해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 1회용품 줄이기 홍보물의 크기 규정이 없었다. A4 보다 작은 크기로 부착해 놓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부착해 가시적인 효과도 보기 어려웠다. 홍보물의 크기 규정을 명확히 하고 더불어 부착장소도 출입구와 계산대 등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
둘째, 협약서에는 ‘다회용컵(머그컵, 유리컵)을 이용할 있도록 다회용컵을 비치하여 우선 제공하고 다회용컵을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노력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고 있는 경우를 찾기 어려웠다. 다회용컵 이용 시 인센티브 제공에 적극 나서야 한다.
셋째, 1회용품 줄이기 홍보물처럼 개인컵(텀블러) 사용 시 가격 할인 혜택 홍보물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넷째, 협약 후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다회용컵 수량 준비 부족을 이유로 1회용컵을 제공하는 매장의 모습은 협약 이행 의지가 부족해 보였으며, 동일한 브랜드 매장의 경우도 매장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며, 협약과 이행에 대한 매장 직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다섯째, 협약을 체결한 21개 업체가 자사 홈페이지에 협약 체결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사 결과 자발적 협약 사실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업체는 없었으며, 롯데리아만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협약 홍보물’을 게시했고,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4개 업체는 자사의 이벤트와 환경보호 캠페인 등의 언론보도를 인용하여,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음을 홍보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 내용도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찾기는 어려웠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발적 협약 사실을 시민에게 알리고, 업체의 협약 실천 의지와 시민의 참여를 요청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 황성현 부장은 자발적 협약 전과 비교해 1회용컵 사용이 줄고 다회용컵이 사용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업체들이 협약 내용을 이행하려는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유명 커피전문점이 '현금 없는 매장' 선언했다. 그 매장에 현금으로 결재하겠다고 하면, 아마 다른 매장 이용을 권할 것이다. 1회용품 줄이기도 마찬가지이다. 매장 내에서 1회용컵 사용은 안된다는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 부득이 한 경우 매장 밖으로 나갈 때 1회용컵에 옮겨 담아주겠다고 하면 된다. 현금 없는 매장은 가능한데, 1회용컵 없는 매장은 왜 안 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회용품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법 보다 현금 없는 매장이라는 기업 운영 규정이 우선되고 있다. ”며 기업의 이중적인 행태를 비판했다.

흑산도 공항 건설 계획도 (사진제공 환경부)[/caption]
이런 기적의 섬에 공항을 만들겠다고 야단이다. 20일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한 흑산도공항은 재심의로 연기되었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 환경단체들은 ‘심의’가 아닌 ‘감사’를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환경부와 소속 검토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태원,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 3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입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각각 제출한 바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심의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항의 설계도면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섬 전체가 공항이 되는 계획에 가까워 보인다. 이렇게 되면 흑산도를 찾았던 새들은 이제 갈 곳이 없다. 새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철새연구센터가 세워진 곳이기도 하다. 새들과 공존해야 하는 섬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새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항공기와 버드스트라이크를 걱정하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공항에서는 활주로에서 총을 이용해 새들을 잡고 있다. 흑산도에서도 이런 풍경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3535" align="aligncenter" width="640"]
내륙지역에서는 관찰이거의 불가능한 검은바람까마귀. 2012년 흑산도에서 만난 검은바람까마귀의 모습 ⓒ이경호[/caption]
흑산도에 찾아오는 철새들은 봄과 가을철 섬에서 영양을 보충하고 떠나는 나그네새들이 대부분이다. 흑산도에 공항을 만드는 것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휴게소 없이 주행하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사람도 장거리 이동시 휴식을 취하는데 새들에게 이런 휴식을 없애버리는 것이 흑산도 공항 건설이다.
‘그깟 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들이 없는 곳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 종의 멸종은 반드시 인과 관계로 다른 생명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흑산도 공항은 멸종을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게 자명하다. 15분에 한 종씩 멸종하고 있는 현재의 속도를 늦추는 것만이 사람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흑산도 공항 예정지는 새들의 서식처 이전에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은 야생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이며 자연, 문화 경관이 공존하는 곳이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공항추진은 중단되어야 한다. 국책 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경제성과 환경성 없는 사업을 강행하여 새들의 무덤으로 흑산도를 만드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바란다.
필자는 흑산도에 비행기를 타고 들어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비행기를 타고 편하게 간다 한들 가봐야 볼 것이 없는데 뭣하러 가겠는가? 현재 운영 중인 쾌속선으로도 흑산도를 찾기에 충분하다.

지난 7월 5일부터 
ⓒ대전환경운동연합[/caption]
실제로 환경부의 ‘국가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남조류(7월30일 기준)가 세종보 6435셀, 공주보 1만 1275셀로 확인되었다. 반면 백제보는 약 6~10배 높은 수치인 6만2285셀로 수질예보제의 3단계인 경계단계에 해당된다. 폭염이 지속된다면 4단계인 심각단계 발령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3704" align="aligncenter" width="500"]
ⓒ김종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3703" align="aligncenter" width="640"]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 녹조 데이터[/caption]
녹조는 단순히 발생에서 그치지 않는다. 녹조에서 생성되는 마이크로시스틴 등의 독소가 하천에 축적될 수 있다. 이 독성분은 섭취될 경우 사람의 간과 소화기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또한 대규모 번성 시 하천의 용존산소량을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어류집단폐사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농가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환경부는 백제보의 수문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인근지역의 수막재배 농가의 반발 때문이다. 2017년 6월 1일 수문개방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농민과의 협의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193705" align="aligncenter" width="640"]
왕진교에서 바라본 녹조 ⓒ대전환경운동연합[/caption]
수문을 개방한 세종보, 공주보는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하여 녹조가 확연하게 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문을 열지 못한 백제보는 심각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써 수문 개방이 녹조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임이 증명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4대강에 녹조가 발생하면, 폭염과 가뭄 등의 기상이변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왔다. 하지만 단순히 폭염 때문이라면 세종보와 공주보에도 대규모 녹조가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 대규모 녹조가 발생한 보는 수문을 열지 않은 백제보로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현장에서는 녹조에 대한 우려를 찾아보기 어렵다. 시민들이 녹조가 가득한 금강에서 배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
6일 휴가철을 맞아 백마강을 찾은 사람들이 충남 부여군 백마강에서 수상 레저를 즐기고 있다. ⓒ 김종술[/caption]
현재 녹조상태를 알려주는 곳도 없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을 통해 쉽게 현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알려야 하지만, 현장 상황의 수치를 알기 위해서는 ‘물환경정보시스템’이라는 복잡한 사이트에서 접속하여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확인이 가능하다.
[caption id="attachment_193707" align="aligncenter" width="640"]
ⓒ 백제보의 녹조[/caption]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모두가 녹조를 재난으로 인식하고 백제보의 수문을 하루 빨리 개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수문개방을 통해 금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4대강의 재자연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더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녹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현장상황을 게시하고 홍보해야 한다. 시민들이 녹조 위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아이러니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새만금 해상풍력개발사업 조감도 ⓒ새만금개발청[/caption]
셋째, 반(反)에너지전환론자들의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발언에 너무 신경 쓰지 않으면 좋겠다. 궁극에는 에너지전환의 진정성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길밖에 없다. 여론조사에 나타나듯 국민의 마음은 이미 에너지전환으로 돌아섰다. “묻지마 탈원전이 경제위기의 원흉”이라는 어느 언론인의 독설 정도는 웃어 넘겼으면 한다. 원자력 발전은 기술적·경제적 대안이 없었을 때 중요한 전력 공급원이었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방식은 달라지고 비중은 줄어들어야 한다. 현재와 미래 세대에 너무나 많은 비용부담을 지우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 원전이 서서히 경쟁력을 상실해 가는 현상은 이제 낯설지 않다. 뜻있는 원자력 전문가들이 에너지전환의 큰 틀에서 자신의 발전과 국가 기여를 고민할 줄 믿는다.
광복절에 생각해 본다. 에너지전환은 애국운동이다. 재생에너지는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 에너지다. 석탄, 석유, 원자력 같은 전통 에너지원과 비교해 생산에 따른 부작용이 현저히 적다. 날로 경쟁이 격화되는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내수시장을 키워야 한다. 에너지 효율 기술개발과 적용, 모든 경제주체의 소비절약 노력이 함께한다면 국가 에너지 경쟁력은 날로 높아갈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후손을 사랑하고 국토를 아끼는 세대의 모습이 아닐까? 3㎾짜리 가정용 태양광을 설치하신 부모님께 새삼스레 감사하다. (이 글은 8월 15일자 경향신문에 게재되었습니다.)


녹조가 발생한 4대강 현장에, 케이블카가 들어서려는 설악산에, 방사능 오염 수산물을 막기 위한 기자회견장에,
기업에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유해 화학제품의 성분을 공개하라는 질의서에, 핵산업계에 맞서 에너지 전환을 주장하는 토론장에,
생명파괴를 막고 생태민주주의를 그리는 현장에는 언제나 환경운동연합이 있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그 이름 뒤에 바로 “회원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회원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2018년 회원확대캠페인을 준비하면서 모금전문가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후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생명을 위한 초록변화가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의 회원이 되어 든든한 힘을 보태주세요.
환경운동연합 회원소통 핸드폰으로 (010-2328-8361)로 환경연합을 자랑하고 싶은 지인의 연락처(이메일, 휴대전화)를 보내주세요.
저희가 직접 연락드리겠습니다.
지금 후원하는 지역 외에 추가로 한 지역을 후원해 주세요.
나의 고향, 내 부모님이 사는 곳, 혹은 나에게 위로를 주었던 여행지. 그 곳에 환경운동연합 지역조직이 있습니다.
우리동네에 환경연합이 있는지 확인하러가기 ->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