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여행은 “보이지 않는 여행 – 유해물질이 지구와 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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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그 물질이 내포하고 있는 독성에 노출됩니다.
우리는 두피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향기롭게 하기 위해서 향이 첨가된 샴푸를 사용하고, 강렬한 햇볕에 그을리지 않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며,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코팅된 프라이팬에 요리합니다. 일상에서 하는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아주 다양한 화학물질로 인한 생식독성, 발암성에 노출되고 생태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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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은 오랜 기간 남아 있고 먼 거리를 이동합니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는 분해되기 어렵고 반감기가 긴 오염물질로,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 동물과 식물에 직접 축적되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입니다. 특성상 안정적인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쉽게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됩니다. 물에 잘 녹지 않는 반면 지방에 잘 섞이기 때문에 물과 함께 몸 밖으로 방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농축됩니다. 2017년 친환경 농장에서 맹독성 물질인 농약 DDT가 검출되었는데 알고 보니 수년전에 과수원 자리로 시간이 지나도 그 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탓에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 되었습니다.
또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데, 그 이동거리는 수백, 수천KM까지에 다다릅니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특정 화학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이 한랭 지역인 폴란드의 산꼭대기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POPs가 따뜻한 곳에서 대류현상 때문에 그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메뚜기효과’라고 부릅니다.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북극권의 환경에서 토양,동물, 사람에게 다이옥신이 발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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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첫째, 제품 표기를 꼭 확인하세요.
샴푸, 세제, 섬유유연제와 같이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은 사용방법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사용법을 잘 읽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사용량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고농축이라고 쓰여 있는 제품을 습관적으로 일반 제품 사용량과 똑같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유통기한이 길다면 독성이 강한 보존재를 사용한 것이고 건강에 좋을리 없습니다.
둘째, 광고 문구보다는 어떤 성분이 쓰였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상품이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서 포장을 화려하게 하고 ‘친환경’, ‘무독성’, ‘무자극’, 같은 눈길을 끄는 문구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대로 믿지 말고 어떤 성분이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셋째,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환경과 내 몸에 덜 해로운 제품으로 선택하세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몸과 환경에 유해화학물질이 쌓여갑니다. 화학물질을 덜 사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보세요.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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