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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 쓸데없는 비정규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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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 쓸데없는 비정규직 이야기

익명 (미확인) | 월, 2018/03/12- 16:44

 

이토록(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교육과정평가원지부 비정규직 조합원)


※ 주의 : 이 글은 장르로는 산문이고 문체로는 만연체고 제재로는 비정규직 이슈와 관련은 있지만 딱히 영양가가 없으며, 읽다 보면 재미가 없고, 읽다가 혹시 기분 나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다 읽고 나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읽기를 권장하진 않습니다.

 

 

                                                            사진출처 : 김용욱

 

아 답답하다 답답해. 깊은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잘 때도 자꾸 깨고 꿈도 기분 좋은 꿈보다는 심장이 조여드는 꿈을 꾸다 일어나는 일이 잦다. 아 이건 뭔가 좋지 않은 상태. 심리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풀어내는 활동이 필요한 것 같은데, 지금은 보고서 시즌이니 칼퇴를 하고 찬 바람을 맞으며 무작정 걸어 다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쓰기 어렵겠다. 김생민의 영수증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고 생민한 나날들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때이니 소소한 아이템 그러나 모아 놓고 나면 다음달 카드값이 두 배가 되는 쇼핑도 금물이다. 이럴 땐 김연수다. 보고서 말고 전공서적 말고 뉴스 말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관한 가이드라인 말고 내 맘이 잠깐 쉴 수 있는 그런 글을 읽어야 한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날 선 생각들에 잠깐 마침표를 찍어보자. 오늘은 포털사이트 뉴스를 읽는 대신에 말랑한 책을 읽어보자. BGM으로는 에디 히긴스 트리오. 지난번에 사 놓고 다 읽지 못한 산문 「소설가의 일」이 좋겠다. 이 책은 아주 나중에 소설을 한 권 쓰고 싶은 내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김연수가, 하필이면 이런 제목의 책을 냈다고 했을 때, ‘이 책은 예순 살의 나를 위한 책이군’ 야호를 외치면서 집어들은 책. 사고 나서 생각해보니 “어떻게 해서 소설가가 되셨나요?” “작가님처럼 소설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설을 쓰려면 뭐부터 해야 하죠?” 같은, 내가 김연수 작가에게 하고 싶던 질문을 한 두 사람이 한 게 아닌 덕분에 나온 책이었다.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도 김연수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도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을 한 사람도 이미 이렇게나 많다니… . 질투랄까 내가 지극히 평범한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을 다시 깨달은 데서 온 허무함이랄까 그러면서도 설레는 이토록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읽다가 멈췄던 책. 어디까지 읽었는지 책날개로 표시해 둔 페이지를 오랜만에 다시 열었다.

 

“절망보다 중요한 건 절망의 표정 및 몸짓, 그리고 절망 이후의 행동”
– 소설가의 일 / 제2부 플롯과 캐릭터 중 세 번째 챕터. pp. 142-164. 

 

아 이런. 정부 가이드라인조차 그대로 준수하지 않는 평가원(평가원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게 맞나. 특정인의 이름을 말하는 게 맞나. 특정 부서? 특정 집단?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평가원이라고 고치지 않고 둔다)의 입장과 행동에,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의 말들에, 기대했던 어른들의 모습이 아닌 어른들에, 쉽게 바뀌지 않는 사회에, 그리고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는 나 자신에게, 아니 정확히는 왜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따위나 되어 이런 마음 고생을 하고 있을까(아니 사실 일부러 비정규직이 된 것은 아니다 그냥 하고 싶던 공부를 재미있게 했고 논문 열심히 쓰고 졸업해보니 내 전공 살리는 일은 다 비정규직이던걸) 하고 절망하고 있는 요즘의 나에게는 너무도 운명적인 챕터가 아닌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슈 말고 그러니까 내가 답답해하는 그 지점 말고 다른 생각을 하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지만 이런 챕터를 읽어가려니 내 마음의 가장 핫한 이슈와 자꾸 연결 지어 생각이 되고야 만다.

 

“좌절과 절망이 소설에서 왜 그렇게 중요하냐면, 이 감정은 이렇게 사람을 어떤 행동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김연수(2014). 소설가의 일. 문학동네. 150페이지 맨 마지막 줄 부터 160페이지 제일 윗줄까지

 

아 맞다. 주인공인 나는 절망적 상황을 겪을 때 마다 어떤 행동을 했다. 그런 행동들 중에서는 이거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았던 소극적 방어 차원의 일들도 있었고, 이 일의 최종 목적지는 이 정도는 되어야 해라고 아주 이상적인 목표 지점을 설정하고 시도했던 행동들도 있었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노조에 가입하고 활동한 것도 절망에 대처하기 위한 나름의 행동이었다. 대학생 때 운동권 학생들 보고 뭐 고생을 많이 하긴 하는데 지금 시대에 뒤떨어진 이슈를 가지고 되게 올드한 스타일로 움직인다고 생각했던 내가, 권위자에게 복종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교회에서 배워온 내가, 남에게 싫은 소리 하기 싫어하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내가, 노조라니 노조라니. 이건 너무 어마어마한 일이다. 노조에 가입한 비정규직이라니. 너무나 눈치보인다. 근데 또 막상 노조에 들어와서 하는 일들이 그렇게 무시무시하거나 어려운 일들은 아닌 것 같기도.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일은 아닌 것 같아. 아무튼 책을 계속 읽어 나간다. 그러다가 밑줄 긋고 싶은 부분 발견. 내 마음이 답답한 이유 중 한 가지 발견!

 

“나와 타인이 서로 다르며, 어떤 방법으로도 우리는 서로의 본심에 가 닿을 수 없다는 전제가 없다면 선을 행하는 게 어려워진다.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의 행위를 바라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윤리적 행위는 나와 타인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시작된다.”
– 김연수(2014). 소설가의 일. 문학동네. 157페이지 8번째줄부터 11번째 줄까지

 

맞는 말. 진짜 맞는 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입장은 분명 다르고, 평가원 정규 직원들 사이에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슈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의사결정권자들과 결정권이 없는 정규직원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겠지. 상대방의 입장이 나와 다른 것을 고려해야 해.

 

그럼 비정규직인 나는 정규직의 입장을 고려해보자.

 

앞으로는 수탁 과제가 줄어들지도 모른대. 안 줄어들 수도 있지만 줄어들 수도 있잖아.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 거잖아. 내가 당장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수탁 과제가 영원히 계속 되리란 보장이 어디 있어. 그럼 만약에 내가 어찌 어찌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었는데 하필이면 몇 년 후에 수탁 과제가 줄어서 나중에 내가 천덕꾸러기가 되면 어떡해. 우리 박사님들 받는 돈이 줄어들게 되면 어떡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토록 큰 리스크를 그들에게 감당하라고 주장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 아닌가. 아쉽지만 경영진이 말하는 숫자가 최선일거야. 경영은 경영진이 알아서 잘 하겠지.

 

아 그런데 마음이 계속 답답하다 왜지 왜일까. 가만있어보자. 이번엔 반대로 정규직 입장에서 비정규직의 입장을 고려하는 생각을 해보자. 지금까지 경제논리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많이 만든 거잖아. 그런데 지금 사회에서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그래서 경제 성장이 더딘 문제가 생기고,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청년들이 결혼하기 주저하고 애기 낳기도 힘들어하니까 인구가 줄어들고 이게 앞으로는 큰 문제가 된다며. 노인인구는 많아지는데 노인을 부양할 청년들 중 대다수는 비정규직이고. 대기업이나 공공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좋은 일자리를 잡은 사람들 일부만이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형편인데. 그럼 앞으로 노인 인구는 누가 부양해. 집값은 누가 떠받치나. 이런 문제가 너무 많이 예상되니까 그래서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니까 여러 사람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요청한 거고 그래서 정부에서 이제는 우리 차차 바꿔봅시다 하고 이야기를 꺼낸 거잖아. 그럼 이건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인 거잖아. 그래 비정규직이 많은 것이 사회적 문제니까 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게 맞잖아. 그리고 이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니까 비정규직의 현실과 입장에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실은 이건 정규직 입장에서 생각해본다고 하지만 진정 정규직 입장의 생각은 아닐 거다. 왜냐면 내가 비정규직이니까 정규직 입장에 절대로 온전히 가 닿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노력해본다. 시도는 해 본다. 왜냐면 정규직에게 비정규직 입장에서 생각해봐달라고 얘기하고 싶으니까.

 

공개 채용 이슈에 대하여도 생각해 본다. 정규직 입장에서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게 맞겠다고 생각이 들겠지. 본인들은 실력으로 제대로 된 평가 절차를 거쳐서 들어왔는데 지금 비정규직도 정규직이 되려면 공개 채용으로 공정한 평가를 거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닌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2년 이상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당연히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기회는 공정해야지 모든 사람들에게.

 

비정규직 입장에서의 공개 채용 이야기는 참으로 서운하고 속 터지는 지점이다. 비정규직으로 평가원에 들어올 때 이미 평가 절차를 거쳤는데. 그럼 그동안 평가원의 채용 시스템은 엉망진창 이었다는 말인가? 그리고 1년 이상, 2년 이상 계속 일 했는데. 내가 실력 미달이거나 같이 일하기에 부적합한 사람이라면 왜 나를 재계약을 했겠나. 같이 일할 만하니까, 일 시킬 만하니까 나를 계속 채용한 거 아닌가. 비정규직으로는 일 시킬 만하지만 정규직으로는 같이 일 할 수 없다는 건가. 왜지. 하는 일이 달라지는 건 아닌데. 2년 3년 혹은 그 이상, 비정규직이라는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도 열심히 일했는데, 과제를 열심히 지원했는데. 그 동안의 이런 노력과 노고를 인정해주는 것이 정의로운 것 아닌가. ‘그동안 그대 이름이 직접 드러나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도와줘서 고마워요. 맡은 바 책임을 다 해줘서 고마워요. 조금 더 안정된 환경에서 같이 일 해 봐요.’ 이런 마음으로 고생한 사람들에게 전환의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현실을 반영한 정의와 공정 아닌가.

 

“사람들은 악이 선만큼이나 대단한 것처럼 여기지만, 사실 악은 선의 결여일 뿐이다. 선을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위가 바로 악행이다. 선을 행하기 위해서는 아주 기나긴 과정이 필요하다.”
-김연수(2014). 소설가의 일. 문학동네. 156페이지 19번째 줄부터 21번째 줄

 

“선행을 행하려면 수준이 좀 높아야 한다. 세 살배기도 악행은 저지를 수 있지만, 선행을 행하려면 좀 더 배워야만 한다.”
-김연수(2014). 소설가의 일. 문학동네. 156페이지 9번째 줄부터 11번째 줄의 일부

 

그 일이 어떤 것이든 간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던지 교육 현실을 간파하는 보고서를 써 내고 정책 제언을 하고 결국 입법이 되어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진일보하는데 도움을 준다던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서 평가원의 비정규직원들의 삶이 나아지고 나아가 이 사회가 좀 더 좋은 사회가 된다던지. 그 일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과정과 결과가 공정하고 정의롭고 선하려면 결코 너무도 명확하고 단순한 방법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선을 행하려면 치밀해야하고 세심해야하며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고생을 좀 해야 한다. 일 잘 하는 사람들은 으레 고생을 사서 하지 않는가.

 

모두에게 공정하게 공개채용. 모두에게 공정하게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두 주장은 모두 너무도 명확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선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에는 위험한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 된다. 전환 인원, 전환 방법, 향후 수탁과제가 줄어든다고 가정할 때 대비할 수 있는 방법, 우리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어 상부 기관에 요청해서 얻어내야 하는 안전 장치, 추후 전환되는 인력의 직급 문제. 연봉 체계의 재정비. 평가원의 진천 이전 후의 환경의 변화를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인데. 이 모든 문제를 생각하기는 너무도 머리 아프고 복잡하지만 단순한 방법으로는 선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문제를 다루는 분들께서 감당해야 하는 일이 아니겠나 싶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규직으로서는 절대로 가 닿을 수 없는 입장인 비정규직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끊임없이 애써주셔야 “비정규직”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고. 비정규직인 나는 평가원의 살림살이를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경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환 인원을 결정할 수도 없고 직급 체계를 직접 만들어 낼 수도 없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때때로 밀려오는 서러움과 분노와 눈치 보임을 감내하며 성실하게 일 하는 것. 불확실성을 감내하면서 내 목소리를 내는 것. 그것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닌가 싶다.

 

아.. 마음을 풀어 놓으려고 읽기 시작했고 가볍게 쓰려고 시작했지만 내 글은 결국 무겁고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끝이 나고야 만다. 하고 싶은 말은 여전히 다 하지 못한 채로. 그렇지만 이게 인생이니까. 아름답고 아프고 복잡하고 때로는 소설보다 드라마보다 더 소설 같고 드라마 같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불확실한 하루 하루가 인생이니까 내 비루한 글도 이 자체로 받아들이자. 그렇지만 글을 마무리하며 놓치지 않고 싶은 건, 비정규직 전환 이슈는 복잡할 수밖에 없고 그 복잡한 과정과 의사결정과정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그리고 의도치 않게 악한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고 보다 선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비정규직의 시선과 입장을 알려드려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많은 비정규직이 나의 생각과 의견을 밝혀야 한다는 것. 덧붙여 김연수 작가의 책은 소설이든 에세이든 추천한다는 것. 이런 걸 덕질이라고 하는 것일까 이런 글에도 좋아하는 작가를 홍보하는 이런 것이? 이런 사족은 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산문은 무형식의 형식인 글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한다.

 

오늘은 일요일 저녁, 내일은 또 출근을 하고 최종보고서 마무리를 위해 모두가 달리는 날. 나도 최선을 다해 우리 팀(실은 나는 수탁과제로 고용된 사람이라 기본과제 팀은 아니지만. 그래서 팀원 명단에 내 이름은 없지만 마음으로는 한 팀이다.)을 서포트 해야 한다. 아직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어서 답답하고. 내일이 월요일이라 답답하고. 이래저래 답답하지만 이렇게 내 생각을 담은 한 편의 글을 완성했으니 절망에 대처하는 한 가지 행동을 또 하나 한 것이고. 그래서 이 저녁은 잠깐 뿌듯하다. [출처 : 워커스 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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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강원버스지부 평창운수지회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 진행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강원버스지부 평창운수지회는 지난 122214, 강릉버스터미널 앞에서 평창운수 파업투쟁대회를 열고 버스공영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 평창운수지회 조합원을 비롯해 지역 내 민주노조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강원버스지부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부터 평창운수의 노동자들은 평창군의 버스공영제 투쟁을 시작한다농어촌 버스의 공영제 실시 출발을 평창군에서부터 시작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평창운수지회는 올 4월부터 총 12차례의 임단협 교섭에서 강원 지역 내 타 노선과의 차별해소 근속수당과 무사고수당 등의 통상임금 호봉 적용 6개월 계약 갱신을 반복하는 촉탁직 직원의 1년 단위 계약 등을 요구 했다. 그러나 평창운수는 사업수익성 문제만을 운운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결렬을 선언, 122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평창운수지회가 파업에 돌입하자, 평창군은 기존 노선전체에 14대의 관광버스를 대체투입 해 군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평창군과 같은 농어촌 버스는 사업운영의 100%를 시, 군 등 지자체의 보조금으로 운영한다. 사실상 지역주민의 세금으로 민간의 버스사업자들의 사업권과 이익을 보장해 주고 있는 셈이다.

 

정찬무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은 평창운수지회 조합원들의 근무조건과 임금처우 개선 요구는 이용 군민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노동 환경조성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운수지회 조합원들은 25일부터 평창군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평창군의 버스공영제 쟁취를 위한 농성투쟁을 지속 할 예정이다.


월, 2016/12/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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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6월 27일 광화문 1번가(세종로 소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총파업 돌입과 비정규직 노조가입 캠페인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나설 것을 결의했다. 특히 630 사회적 총파업에 직접 결합하는 서경지부, 의료연대본부, 교육공무직본부 등 비정규단위와 철도노조등 정규직단위가 함께 참여하여 최저임금 1만원, 좋은 일자리등 사회적 총파업에 결합하는 노조의 주요요구를 전하고 파업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조상수 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비정규직 제로 시대 선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역설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나로 뭉쳐 사회적 총파업을 사수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돼야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공공운수노조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직화에 앞장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모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는 각 단위들이 파업준비 정도와 결의를 밝혔다 교육공무직본부는 근속수당 인상과 차별 해소, 처우개선,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한 주요 파업 요구를 밝히며 광역시도교육청 17개 와 교육부(국립)산하 조직을 포함 조합원 약 3만명의 대오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는 병원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생활임금 1만원을 주요요구로 서울대병원 민들레분회,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울산대병원 민들레분회 등 총 500 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또한 시금1만원 쟁취를 중요요구로 내걸고 서울지역 대학 16개 사업장(용역업체 25개)의 약 1,400명 조합원(미화, 경비, 시설, 주차 직종)이 업종을 넘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총파업 돌입과 함께 노조는 노조가입을 위한 캠페인으로 지역본부 별 △공공운수노조 가입 선전전 △주요 거점 공공운수노조 가입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장 내 비정규직 간담회 및 선전홍보 등을 진행한다. 또한 △노조가입 상담을 위해 전국대표전화(1661-5557)를 개설했으며 △온오프라인 광고 △노조가입 지원을 위한 별도 인력 배치 등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화, 2017/06/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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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사정위 비정규법 개악 논의 규탄

 

민주노총이 전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만들려는 노사정위원회 비정규법 개악 논의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노사정위는 노사 간 이견이 팽팽해 야합에 이르지 못한 비정규법 개악안을 소위 ‘공익 전문가그룹’이라는 자들의 의견 행태로 모양을 꾸며 오늘(11월 16일) 국회로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일방 독주에 일부 교수와 학자들이 대부분 사임한 상황에서 박근혜정부는 공익성을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고 전문가를 참칭해 새누리당 개악안 통과를 지원하는 이들을 추천해 ‘공익전문가그룹’을 채웠다.

 

이들이 내놓은 의견은 새누리당 비정규법 개악안과 거의 일치한다. 몇몇 부분에서는 새누리당 개악안보다 훨씬 더 나쁜 제도를 주장하기까지 했다.

 

기간제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방안, 고령자와 전문직에 파견을 허용하고 심지어 제조업인 뿌리산업에까지 피견을 확대하자고 제안한다. 이들 중 일부는 정부보다 한 술 더 떠 엄격히 제한해야 할 파견노동 양성화를 위해 ‘상용형 파견’을 도입하자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은 11월 16일 오전 11시 노사정위(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국민을 평생비정규직으로 살게 하려는 노사정위의 비정규법 개악 논의를 규탄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회견 여는 말을 통해 “노동자뿐만 아니라 전 민중에게 재앙이 될 노동개악을 박근혜정부가 1년 간 시도해왔다”고 말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약속해놓고 오히려 비정규직을 확대하려고 하고 한 번 비정규직은 평생비정규직으로 살게 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 10만의 민중이 서울에 모여 분노를 표출했다”면서 “민주노총은 이미 12월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전하고 “저들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4.24총파업보다 훨씬 더 위력적이고 완고한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9월 13일 야합에 따라 추진되는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 개악안은 ‘노사정 합의’라는 명분으로 밀어붙이고, 기간제법·파견법 개악안은 노사정 야합에 실패했음에도 전문가를 참칭하는 극소수 인사들 입장을 명분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애초부터 노사정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고 어떻게든 개악안을 밀어붙일 명분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쉬운 해고, 맘대로 취업규칙 변경, 여기에 전국민을 비정규직 만드는 개악안 논의까지,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은 온통 노동자 죽이기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하고 “민주노총은 노사정위 9.13 야합은 물론이고, 비정규법 개악안에 대한 노사정위 논의 일체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소위 공익 전문가그룹은 공익이 아니라 정부위원에 불과하며, 재벌과 정권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극소수 인사들에 다름 아니라고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미 11월 14일 총궐기에 10만 조합원의 상경투쟁을 조직하며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에 결사항전을 선포했다”면서 “전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만들려는 노동개악에 맞서 12월 총파업에 나섬으로써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최저임금 1만원 ▲상시업무 정규직 전환 ▲원청사용자책임 인정과 특수고용 노동3권 보장 ▲정리해고제 철폐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월, 2015/11/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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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공공기관 공투본이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저지를 위해 9월 11일 대규모 경고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투쟁조직화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하반기 노동시장 구조개악의 최우선 과제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우선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8월까지 기재부와 기관이 협의하고 12월경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조기도입 기관에 경영평가 가점을 부여하고 미도입 기관에는 임금인상에 차등을 두겠다고 하며 공공기관 저성과자 관리제(퇴출제 명칭완화)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투본은 지난 8월 11일부터 전국 혁신도시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간부들을 만나고 있다. 중식시간과 퇴근시간에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전전도 진행한다.

 

 

간담회에서는 9.11 파업과 투쟁방향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다.

 

 "각 조직별로 쟁의권 확보는 되어 있는지 작년과 같이 무너질 경우 출구전략은 있는지 궁금하다" "1차 정상화때 끝까지 버틴 노조들이 임금인상에서 피해를 받았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할것인가?" "이번에 실패하면 공공부문은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것이다." "9월 11일은 평일이라 얼마나 많이 모일지 모르겠다." "공운법 제정이후 복리후생을 얼마나 빼았겼고 탄압받았는지 정리해서 홍보자료로 활용하면 후배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수 있을 것" "취업규칙 불이익 관련 법률적 해석을 짚어줬으면" "9.11 파업때 공무원노조가 지지입장을 밝혀줬으면 한다"

 

공투본 현장순회단은 '작년과는 상황이 다르며, 공공기관노조를 중심으로 강고하게 준비를 해왔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한조직도 낙오없이 투쟁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사업본부는 오는 8월 28일에 공공기관노조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노정교섭과 투쟁방향, 8월말 임금피크제 정부 시한에 맞선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표자회의에 앞서 공기업 1군, 공기업 2군, 지방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유형별로 대표자회의를 8월 19일부터 4차례에 걸쳐 가질 계획이다.

 

오는 9월 2일에는 전국동시다발 대시민 선전전을 각 광역시 주요 철도역에서 진행한다. 국민들과 접촉하는 공공기관에서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청년유니온과 공동사업을 통해 정부의 세대별 갈라치기에 맞서 청년―공공기관 노동자 연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9월 11일 경고파업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광장에서 개최된다. 공투본은 정부의 정책 강행시 10월~11월에 더 확대된 2차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목, 2015/08/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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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가 지난 23일 광화문 1번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대학에서 총력 투쟁을 시작으로 만약 오는 30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민주노총과 함께 사회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했다. 지난 16일, 지부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참여인원 대비 96.7%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박명석 서경지부 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경지부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을 위해 집단교섭을 벌여왔지만, 사측은 시급 100원 인상안을 꺼내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무시했다”며 “최저임금 만원이 된다고 불평등이 사라지는 것은 않지만, 최저임금 만원은 불평등을 해소하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박 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학의 대학 하청 노동자인 1,6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인권의 문제가 가만히 기다린다고 해결되지 않듯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동 3권 보장을 위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6월 30일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 시킬 것”이라고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이기원 서경지부 연세대분회 분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노동자만 쥐어짜는 나라가 계속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최저임금 만원이 경제를 파탄 낼 것처럼 말하는데, 만원이 넘는 유럽의 다수 국가가 망했냐고 대통령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만원을 위해 대학 노동자는 총파업뿐 아니라 여러 대학에서 집회를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학생단체도 연대하기 위해 참석했다. 김보혁 고려대 부총학생회장은 “고려대의 근로장학생 시급도 7천 원인데 우리보다 더 힘들게 일하는 청소노동자가 그 이하의 시급을 받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하며 “고려대 학생들도 대책위를 통해 향후 관련 집회나 투쟁에 연대·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서경지부 모든 분회 조합원들 본관 투쟁 돌입

 

 

서경지부 고려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연세대, 연세재단빌딩, 이화여대, 인덕대, 카이스트, 한예종, 홍익대 등 11개 분회가 대학에서 집회를 열었다. ‘본관 투쟁의 날’로 지정 하고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모든 분회의 조합원들은 오후 1시에 각 대학의 본관 앞에 집결해 약식 집회를 진행하고 본관에 진입, 총장실 앞에서 또 한 번의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장 등의 학생단위도 연대했다.

 

 

청소노동자 유재희 이화여대 분회장은 총장실 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은 기본급으로 145만 원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노동하는 목적은 용돈벌이가 아니며 400명의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총장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성토했다.

 

차근철 이화여대 부분회장은 “조합원들에게 최저임금 만원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커피 한잔, 냉면 한 그릇 먹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말한다”며 “145만 원을 받아 기본적인 지출인 주거비, 교통비, 통신비를 제하고 남은 돈으로는 한 가정을 꾸린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청소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볼 수 있는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으며 3-40년을 일해도 임금이 똑같은 우리에게 최저임금 만원은 어쩌면 소박한 요구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동아리연합회 회장 등 이화여대 학생들도 집회에 함께했다.

 

양효영 학생은 “가장 열심히 일하면서 대우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하는 것이 ‘정유라 비리’를 척결하는 첫 과제”라며 “직선제로 뽑힌 총장은 ‘민주총장’, ‘촛불총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면담을에 나와 만원 인상안을 내놓아야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도 6월 30일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해 함께 투쟁 하겠다”고 연대 발언했다.

 

 

대표자 면담에서 대학관계자들은 “올해 임금 인상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타결 된 곳을 보고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노동조합 대표자는 “학교가 용역업체 뒤에 숨어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 학교 입장이 없으면 용역업체들은 시급 100원 인상을 고집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서경지부는 올 초부터 11차에 걸친 집단교섭을 진행 했지만 사측이 100원 인상안을 내놓아 지난 5월 끝내 결렬됐다.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쟁의 조정을 시작했지만, 이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21일 조정 중지된 바 있다.

 

한편, 서경지부는 30일 총파업 전까지 대학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며 26일부터 29일까지 모든 분회가 매일 학내 주요거점에서 점심시간 선전전 등을 진행해 총파업 준비 투쟁에 들어간다. 나아가 필요시 본관 진입과 실내 집회, 총장 면담 요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토, 2017/06/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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