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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28일 시청 한화센터에서 2018 정기대의원회를 열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 전환기를 주도하는 노조, ○ 전략이 있는 산별노조, ○ 연대의 가치가 살아 있는 노조 라는 3가지 기치아래 2018년 사업 3대목표로 ‘노조 조직률 확대’, ‘산별교섭 확보’, ‘공공성 강화와 공공부문 적폐 청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세적인 조직화로 30만 조합원시대의 원년으로 2018년을 규정하고 노동정책 전환기에 대응하는 산별교섭 틀 확보와 안전생명 등 주요 의제의 사회화를 통한 사회연대 실현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 했다.


최준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조합 할 권리보장, 열악하고 불안전한 노동환경 개선, 비정규직 철폐 그리고 공공성 강화는 연대와 평등세상으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대의원에 “연대와 평등세상으로 가는 길에 우리 공공운수노조가 선봉에 설 수 있도록 2018년 힘있는 투쟁을 결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이날 대의원회에 참석하여 “사회공공성 확대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공공운수노동자들이 세상을 설계하는 주인이다”며 공공부문 일터의 혁명을 통해 한국사회 적폐청산의 선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다양한 관점과 의재를 가진 공공운수노조의 공세적인 비정규직 조직화 등 민주노조로서의 모범을 배우겠다”며 한국사회의 변혁을 이끌 두 축인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가 강고하게 연대해 가자고 주문했다. 또한 우리노조의 국제 상급단체인 ITF 국제운수노련 스티븐 코튼 사무총장과 PSI 국제공공노련 데이빗 보이스 사무총장 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의원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노조의 새로운 3년을 책임질 임원 선거도 동시에 이뤄졌다. 부위원장에 김흥수(전 건강보험노조 사무처장), 박배일(현 수석부위원장), 변희영(현 부위원장), 이태의(전 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 진기영(현 부위원장) 동지와 김태인(현 의료연대본부 돌봄지부장), 서진숙(현 보육협의회의장) 동지 등 입후보한 부위원장 후보 전원이 당선됐다. 또한 회계감사로 이규철(현 건설엔지니어링지부장), 유전석(전 서울지하철노조 조직부장), 최강섭(전 국민연금지부 수석부지부장) 3인이 선출됐고 민주노총 파견 중앙위원 25명과 파견대의원 150명을 선출했다.



모범 조직, 조합원 시상과 공로상 시상도 이어졌다. 모범조직 상은 건보노조 대경본부, 의료연대 울산대병원분회, 서경강버스지부 평창운수지회, 한국가스공사지부,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유센지부, 경기지역지부,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중소기업중앙회노조 가 모범적인 활동과 비정규직 조직화, 모범적인 투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노조 1기 임원 업무를 수행하고 다시 조합원으로 돌아가는 전 임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상수 전 위원장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공공운수노조 중심으로 투쟁했기에 공공부문대표노조가 되고 촛불혁명을 선도했다”며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눠준 대의원 동지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작년 한 해 많은 화제를 낳고 조합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러니까 공공운수’ 영상 제작팀을 대표해 김정근 영화감독이 공로패를 시상했다. 김정근 감독은 “의미있는 작업을 할 기회를 제공해준 공공운수노조에 감사하다” 고 전하며 희망은 언제나 노동조합안에 있다는 것을 영화인들도 잊지않고 있다며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의 투쟁을 옆에서 잘 기록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대의원회는 마지막 안건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고 연대와 평등의 새로운 노동세상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결의하고 대의원회를 마무리했다. 아래는 결의문 전문.
2018년 정기대의원회 결의문
연대와 평등의 새로운 노동세상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우리 노동자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촛불시민과 함께 투쟁으로 억압일변도의 반노동자정권인 박근혜 정권을 퇴진, 구속시켰다. 우리는 안다. 진정으로 ‘나라다운 나라’가 되려면 노동이 존중됨은 물론 공공개혁과 적폐 청산을 통해 사회 공공성이 실현되어야 한다.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는 촛불이 내린 시대적 과제다. 그 선두에 우리 공공운수노동자가 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수십년동안 진행된 신자유주의는 ‘경쟁과 차별’로 우리 사회를 지배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나누고, 남성노동자와 여성노동자를 구분하고, 장애인노동자와 이주노동자를 배척해 왔다. 이제 이것을 넘어선 “연대와 평등세상”을 위해 투쟁하자. 노동자라면 누구나 쉽게 노동조합으로 가입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투쟁하자. 비정규직, 알바, 청년,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소외받고 차별당하지 않게 함께 싸우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저들이 만든 견고한 울타리를 우리가 앞장서 깨뜨리자. 우리 공공운수노조부터 연대의 가치가 살아있도록 만들어 내자. 평등과 평화, 공공성이 강화된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위한 투쟁을 시작하자.
온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쟁취, 최저임금 무력화 저지, 노동시간 단축과 각종 노동악법 철폐, 저임금 장시간 노동금지 등 수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물론 이를 넘어선 노동헌법 쟁취 등 영역도 광범하다. 특히 임금피크제를 폐기하고, 표준임금체계·직무급제 도입 등 임금체계를 개악하려는 시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일방적 도입시 투쟁을 전개한다. 차분하게, 그러나 끈질기게 하나 된 행동으로 나아가자. 공공운수노조의 대의원인 우리가 앞장서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것을 20만 조합원 앞에 엄숙히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공공운수부문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서 전환기를 맞이한 정세를 주도, 노동의 가치가 살아오는 연대와 평등세상을 위해 힘차게 투쟁한다!
1. 우리는 더 많은 노동자를 조직함은 물론 우리 공공운수노조가 산별노조로 발전해 나가도록 지혜와 힘을 집중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1. 우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업종과 지역의 차이를 넘어 연대의 가치가 살아 있는 공공운수노조를 굳게 세우기 위해 힘차게 전진한다!
2018년 2월 28일
전국공공운수노조 대의원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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