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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그 날 (171)
촛불집회에서 노태맹 시인은 시, “이곳이 민주주의다”를 낭송했고, 김수상 시인은 시, “이곳은 평화를 촬영하는 드라마 세트장이다”를 낭송했다. 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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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그 날 (171)
촛불집회에서 노태맹 시인은 시, “이곳이 민주주의다”를 낭송했고, 김수상 시인은 시, “이곳은 평화를 촬영하는 드라마 세트장이다”를 낭송했다. 그 사이...

익명 (미확인) | 토, 2017/12/30- 08:08
2016년 그 날 (171) 촛불집회에서 노태맹 시인은 시, “이곳이 민주주의다”를 낭송했고, 김수상 시인은 시, “이곳은 평화를 촬영하는 드라마 세트장이다”를 낭송했다. 그 사이 김병호 화가와 김건예 화가는 그림을 그렸다. 여기는 평화나비광장 평화 드라마를 찍는 세트장이다 오늘은 171회째(12월 30일 기준), 평화 드라마는 계속되고 있다 이 생방송 드라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속 된다 모두가 연속극의 주인공이고 모두가 연속극의 스텝들이다 드라마 총감독 김충환 위원장님, 이강태 신부님, 김성혜 교무님, 이종희 위원장님 촛불 연출 노성화 단장님 고난의 상황을 순식간에 평화의 상황으로 만들어버리는 촛불 상황실의 박수규 실장님 촛불 촬영 이분들이 없었더라면 쓰레기 언론들의 더러운 글과 말을 어찌 바로 잡았을까 <뉴스민>의 천용길 편집장님, 김규현 기자님 박중엽 기자님 이상원 기자님 정용태 기자님 <오마이뉴스>와 <팩트TV> 기자님 촛불 영상에는 깜찍한 토끼로 더 잘 알려진 깜토 류동인 님, 그리고 김광식 님 촛불 기획에는 발이 말보다 빠른 박철주 님 김제동보다 더 유명한 성주의 영웅 촛불 엠씨 이재동 님 촛불 마당쇠(변강쇠) 이강태 님 도완영 님 방민주(빵민주) 님 이국민 님 이민수 님 조성용 님 김상화 님 한호옥 님 촛불 차봉사 성주성당 천주교평화위원회 회원님들, 그리고 신부님과 수녀님들 사무여한(死無餘恨)의 마음으로 매일저녁 원불교 교무님들이 올리는 장엄한 평화의 기도소리 촛불 봉사 이혜경 님 금은점 님 김경숙 님 심복남 님 조유련 님 김미영 님 배미영 님 배정하 님 석명희 님 서미란 님 우봉진 님 김효남 님 유영대 님 성주제일교회 남여집사님들 촛불 소식지 편집팀 이형희 님 여정희 님 조은학 님 촛불 소식지 배달꾼 김경수 님 나순석 님 김미정 님 최은희 님 최용철 님 황재화 님 촛불 미술팀 서화담 님 김현선 님 배현리 님 김미남 님 류영희 님 이현정 님 성주의 대표카피라이터 서미란 님 평화를 사랑하는 예술단 이미애 님 이미란 님 최종희 님 박경미 님 염채언 님 김기태 님 한규비 님 박아진 님 박세림 님 박연주 님 김후남 님 노래하는 예그린 전영미 님 천남수 님 빈 플라스틱 병으로 지지 않을 평화의 꽃을 만드는 꽃자리의 김순란 님 박신자 님 고해자 님 아, 그리고 평화의 나비 떼들을 세계로 날려 보낸 실리안 파랑나비공방의 파랑나비팀들 엄마 따라 쫄래쫄래 평화나비광장에 찾아와 재잘재잘 고운 목소리를 내어준 별고을의 어린이 천사들 김송현 김송우 박아연 한다빈 석정담과 석정우 이린 이재서 김솔 김찬 김민 촛불의 명가수 진금염 님 황성재 님 표고농사 지으시는 지역단장 김형계 님 색소폰 명연주로 촛불의 심금을 울리는 김윤성 지역단장님 산처럼 미더운 법무팀장 배현무 님 여성1만인 서명운동의 주역인 윤금순 님 촛불 100일의 무릎담요의 주역인 사드밴드 펀딩팀의 윤병철 님 이현민 님 촛불의 아름다운 얼굴들을 한 장 한 장 사진에 새기는 남진수 님 목요일의 사나이로 촛불을 울리고 웃기는 함철호 선생님 주옥같은 말씀으로 생생한 가르침을 주시는 월요일의 사나이 배윤호 선생님 금요일에 고정출연하는 지혜로운 월항 소녀 이수미 님 막걸리 한 사발이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시는 사드철회투쟁의 선봉대, 성주농민회원님들 소성리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며 광화문 100만 촛불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님의 떡국 맛과 팥죽 맛을 우리는 잊지 못하네 별고을의 러블리 평화 여전사 손소희 님 노래도 미모도 투쟁만큼 멋진 배은하 투쟁위 1기 대변인 배포 크신 성주의 대표요리사 배숙희 님 촛불 최강 리액션의 에너자이저 김남연 님 부부궁합의 끝판왕 성주의 최고 부부 춤꾼 조선동 님 김정복 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평화의 북으로 천지(天地)를 두드리는 북치는 소년소녀 김삼곤 님 송대근 님 허기택 님 박노육 님 박영순 님 촛불 개근상 최영철 님을 비롯한 별고을의 할매들 그리고 여기에 이름이 없어서 별처럼 빛나는 더욱 아름다운 사람들 이렇게 수많은 스텝들과 주인공들이 있으니 우리는 은산(銀山)과 철벽(鐵壁)도 넘을 것이다 우리는 잘난 척하려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이 되려고 무대에 오른 것이 아니다 불의와 부정을 고발하고 나보다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무대에 오른다 무대와 관객이 일심동체다 아! 하면 와! 하고 대답한다 우리는 이 겨울의 찬바람이 무섭지 않다 촬영장에는 평화난로와 비닐바람막이가 있고 따뜻한 차가 있다 전쟁을 부르는 무기인 사드는 나쁘다는 진실한 믿음이 있고 착한 인심이 있으니 성주가 쓰는 이 드라마는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누가 잔치는 끝났다고 하는가 성주의 싸움은 매일 매일이 잔치다 이곳 별고을에서 시를 낭송한 시인들이 한결같이 직관으로 예언했다 성주는 이미 이겼다 이 낙관과 이 낭만으로 이 평화의 항쟁을 끝까지 밀고나가자 성주 사람들 이마에서 푸른 물이 뚝뚝 듣는다 성주가 평화다!<시, “이곳은 평화를 촬영하는 드라마 세트장이다” 중에서> 촛불에 조금 일찍 갔는데 추워서 원불교 교무님 기도하는 뒷자리에서 반야심경을 따라 외웠다. 기도가 있고 노래가 있고 시가 있고 춤이 있고 연주가 있고 합창이 있고 오늘은 그림이 있었다. 평화나비광장은 평화를 촬영하는 세트장이 맞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화가와 시인이 어우러졌다. 김병호 화가와 김건예 화가는 이 추위에 곱은 손을 호호 불며 대작을 그렸다. 예술은 곱은 손에 불어주는 따뜻한 입김이다. 외투와 손에 물감이 다 묻었다. 무언가 울컥, 했다. 노태맹 시인은 감동의 시를 낭송했고, 나는 위대한 성주 촛불의 이름들을 호명했다. (이름이 하도 많아서 지루하셨을 텐데 참고 잘 들어주셨다) 노래까지 불렀으니 이만한 호사가 없다. 잊지 못할 송년의 밤이었다.<김수상 시인의 페이스북 글> 국방부와 롯데가 부지 감정평가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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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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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그 날 (85) 집회 장소와 관련하여 군수와 두 차례 협상을 했고, (구)경찰서 주차장으로 이전한다는 합의를 했다. 합의내용에 대해 촛불집회에서 찬반 토론을 했다. 결론은 쉽게 나지 않았다. 10:00 손소희 조직팀장, 김충환 위원장, 배윤호 위원장이 릴레이 항의농성을 했다. 16:00 김성혜 교무, 배윤호 위원장이 집회장소 협의차 성주문화원장을 만났다. 18:00 (구)경찰서 주차장으로 집회장소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목, 2017/10/05- 09:09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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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YC 공익성회원활동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 활동!
서울KYC 회원이 된지 쫌 되셨다~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거고
회원이 된지 얼마 안되신 분들께서는 잘 모르실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서울KYC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 활동 소개 타임!



서울KYC 도성길라잡이는 매주 일요일 한양도성을 찾는 시민들에게
역사, 문화, 생태도시 서울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한양도성을 통해
해설하는 시민자원활동가 입니다.

서울에 한양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한양도성이 지금도!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조선의 수도였던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한양을 둘러싼 네개의 산인 백악, 낙산, 목멱(남산), 인왕의 능선을 따라
약 18.6km에 달하는 성곽을 축조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도성 안과 밖을 드나들 수 있도록
사이사이에 4대문(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과
4소문(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며 보수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성곽 바로 옆에 집이 생기고, 마을이 생기며
지금은 우리 삶 속에 한양도성이 들어와있습니다.

한양도성이 널리 알려지며 시민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서울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도성길라잡이의 시민안내에 오시면
한양도성도 만나고, 한양도성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와도 좋고, 친구와 함께와도 좋은 한양도성~
일요일 한양도성에서 도성길라잡이와 함께 만나요!

7월 5일(일) 오후 1시 30분  - 백악구간/ 목멱(남산)구간
7월 12일(일) 오후 1시 30분 - 낙산구간/ 인왕구간
7월 19일(일) 오후 1시 30분 - 백악구간/ 목멱(남산)구간
7월 26일(일) 오후 1시 30분 - 낙산구간/ 인왕구간

신청하기 ==> http://tour.jongno.go.kr/tour/main/contents.do?menuNo=110428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활동은 서울KYC 평화길라잡이 입니다!
서울KYC 평화길라잡이는 매주 일요일 서대문형무소에서
평화와 인권의 관점으로, 역사를 해설하는 자원활동가입니다.

일제가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1912년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꾼 이곳은
1987년까지 교도소로 활용되며 독립운동가들이, 1900년대 중,후반에는 민주 인사들이
탄압받고 옥고를 치뤘던 장소입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을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그들을 도왔던 외국인의 이야기,
해방 후 찾아온줄 알았던 자유가 독재로 인해 억압이 되자
그에 대항하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이들의 목소리까지.

실제로 서대문형무소하면 독립운동가와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지만
이곳은 더 오랜시간, 평화와 인권이라는 단어와는 동떨어져있었던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시민들에게 평화와 인권이 무엇인지 다시끔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평화길라잡이! 만나보고 싶으시죠?



평화길라잡이 안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1시 30분, 2시, 2시 30분
전시관(보안과 청사) 표지판 앞에서 시작합니다.
(위에 있는 사진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라 적힌 판넬 보이시죠?
사진에 있는 장소에서 시작합니다!)

별도의 신청없이 해당 시간에 오시면 안내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평화와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서울KYC 평화길라잡이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7월, 가족 손을 잡고 서울KYC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 만나러
매주 일요일! 한양도성과 서대문형무소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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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5/07/03- 19:09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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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1081일만에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겨우내 들었던 우리의 촛불은 국정농단과 헌법 파괴자 박근혜를 구속시켰고,
세월호를 들어올렸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허다윤 학생 (단원고 2학년)  고창석, 양승진 단원고선생님
그리고 이영숙씨와 권재근 권혁규 부자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4월15일 서울KYC 회원들과 [진실을 향한 걸음 서울KYC 봄순성]을 하였습니다.

지난 겨울 매주 토요일 촛불을 들고 만났던 광화문 광장은 이제 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봄기운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세월호 분향소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고
진실을 향한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세월호의 진상규명!   모든 책임자 처벌!  국민의 권리인 안전사회 건설! 을 생각하며,
숭례문을 거쳐 한양도성의 남쪽 자락인 목멱구간으로 접어드니,
목멱자락도 완연한 봄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걷는 동안 도성길라잡이 정창영 선생님의 해설도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세월호의 아픔처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짚어주셨습니다.

벚꽃과 연두빛으로 둘러쌓인 목멱을 걸으며, 지난 겨우내 들었던 촛불이 생각났습니다.
국정농단과 헌법파괴를 한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며 들었던 촛불들...
그 촛불들의 힘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맞이한다는 생각에 감격스럽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이 봄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미안함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걸으며 생각을 합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또 미수습자분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끝없는 계단, 가파른 언덕...숨도 차고 땀도 흐르고...
그럴때 나도 모르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를 흥얼흥얼, 몇차례 부르고 나면, 어느덧 정상
그렇게 오르고 내리고 걷고 또 걷고 하니, 남산에서 시작한 봄순성은 낙산을 돌아 백악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봄순성을 마치고 회원분들과 광화문 광장으로 갔습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조사, 책임자 처벌,
박근혜 철저한 수사와 처벌, 공범자 구속 그리고 적폐청산을 위한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여했습니다.


그곳에서 반가운 얼굴도 만났습니다.
하준태 선생님의 2세 하사과군을 만났습니다.
우리 하사과군이 살아갈 세상은
사람이 먼저인 세상,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진실을 향한 걸음 서울KYC 봄순성]은 이렇게 세월호 추모문화제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가 가족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 더불어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때까지
[진실을 향한 걸음]은 계속 될 것입니다.

함께 걸어주신 서울KYC회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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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7/04/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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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48486925614364&id=10001359… 성주촛불 467회차 라이브 방송입니다.
화, 2017/10/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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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예고된 폭주와 충돌, 지켜만 볼 것인가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북 대화 재개해야

 

이미현 참여연대 평화국제팀장
 

 

오랜만에 운전대에 앉았다. 모든 것이 낯설다. 차도 사양이 바뀌었고 도로는 더욱 복잡하다. 건너편 차선의 운전자는 왜 이렇게 난폭하고 거친가. 불만족스러운 표정과 언사로 훈수를 두는 옆 자리 앉은 사람은 또 어떤가. 한미정상회담 이후 '운전석'에 앉게 된 문재인 정부의 상황이 딱 이렇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둘로 나뉜다. 하나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한국 정부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권을 행사해 나가겠다고 천명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이다. 한편 한미 동맹 강화와 군비 증강, 대북 제재 유지 및 강화 방침을 재확인한 자리가 아니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미의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력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북한에는 도리어 핵미사일을 포기하라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 접근법이냐는 질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 기간조차 없이 당선 직후 출범했다는 점,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이뤄진 조기 정상회담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과 부정적 평가가 성급할 수 있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 직후 이어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는 '운전수'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당면할 한반도의 위기가 먼 훗날의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북한에 한미정상회담의 결과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도 드러낸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신베를린구상에서 일관되게 대화를 강조하는 만큼 제재와 압박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한미 정상은 대화와 제재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베를린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하는 한편 "북한이 핵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대화를 우선시하고 강조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제재와 압박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지난 7월 10일 한미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맞대응해 전략폭격기 B-1B를 동원해 연합 무력시위에 나섰다. 북한의 도발에 압박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이지만 결과적으로 한반도 상황은 강대강 대결국면으로 치달았고 이 땅에 사는 주민들은 일촉즉발의 가능성을 걱정해야 했다.

 

이 상황에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첨단 무기를 동원한 군사 훈련과 무력 시위가, 또는 한미의 압도적인 핵 억지력이 일찍이 북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좌절시킬 수 있었던가? 아마 그랬다면 한반도 핵갈등은 일찌감치 종식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다 알 듯이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확실한 억지력을 구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북 선제타격 내용까지 포함하는 킬체인(Kill Chain) 등 군사력 강화를 조기에 완성하겠다며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묘안은 무엇인가? 중국과 러시아까지 지지를 표명한 일명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스스로 한미군사훈련 축소와 폐지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이 전에 청와대는 문정인 특보가 방미 당시 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을 두고 개인적 발언이라며 선을 긋기까지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할 다른 방안이 있는지 의문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미의 가공할 만한 군사력이 주는 위협을 명분으로 하고 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려면 무엇보다 북한이 느끼는 안보 위협을 감소시켜야 한다. 북한이 지난 20년 간 온갖 제재와 압박, 시련에도 불구하고 획득한 핵미사일 능력을 동결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 혹은 조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북한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을 몰아치는 트럼프 정부만큼이나 북한 역시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조치를 대신할 만한 돌파구를 찾아내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북한과 주변국들을 설득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 소요는 필수적이다. 만일 그 사이 북한이 한 걸음 더 나아가 핵미사일 능력을 완성 궤도에 올리고 미국 본토에 대한 2차 타격능력까지 확보한다면 더 이상 한미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사실상 없어진다.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레드라인'을 설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악화된다면 핵능력 동결도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행히도 문재인 정부가 지난 17일 북한에 남북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정전협정 64주년인 7월 27일을 기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자고 북한에 제안한 바에 따른 것이다. 군사 핫라인을 복원하는 최소한의 조치는 남북 대화를 재개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시급성 때문이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현재 남북 간에 위기 상황을 관리할 어떠한 군사적 채널도 가동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물이 불어나 정부는 급히 임진강 일대 행락객과 낚시객 등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남북 군사채널이 복원된다면 이러한 위기 상황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대담하고 과감한 제안도 그 시작은 작고 간단한 시도일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핵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최소한의 조치를 발전시켜 남북 대화를 재개하는 선제적 조치까지 발전시켜야 한다. '모든 수단을 활용'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진심이라면 협상을 재개할 방안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 8월 말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도 도발과 제재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재연되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미국과 한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경적을 울리는 사이 북한은 어김없이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로 무섭게 폭주했다. 최악의 충돌이 예고되는 지금, 9년 만에 운전석에 앉은 한국은 브레이크를 밟든 핸들을 틀어야 한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 내지 축소하는 방향으로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참여사회연구소는 2011년 10월 13일부터 '시민정치시평'이란 제목으로 <프레시안> 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참여사회연구소는 1996년 "시민사회 현장이 우리의 연구실입니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참여연대 부설 연구소입니다. 지난 19년 동안 참여민주사회의 비전과 모델, 전략을 진지하게 모색해 온 참여사회연구소는 한국 사회의 현안과 쟁점을 다룬 칼럼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참여사회연구소의 시민정치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말합니다. 시민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은 우리 삶의 결이 담긴 모든 곳이며, 공동체의 운명에 관한 진지한 숙의와 실천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입니다. '시민정치시평'은 그 모든 곳에서 울려 퍼지는 혹은 솟아 움트는 목소리를 담아 소통하고 공론을 하는 마당이 될 것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같은 내용이 프레시안에도 게시됩니다. 목록 바로가기(클릭)
 
* 본 내용은 참여연대나 참여사회연구소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시민정치시평은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와 <프레시안>이 공동 기획·연재합니다. 

 

 

목, 2017/07/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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