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활동] 먹거리공동체프로젝트_다문화편 ① 다누리맘

지역

[활동] 먹거리공동체프로젝트_다문화편 ① 다누리맘

익명 (미확인) | 목, 2017/10/12- 11:44

먹거리정의센터는 먹거리가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모으고,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먹거리체계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하반기부터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먹거리체계를 만드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먹거리공동체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동,청소년,독거노인,이주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고 소통하며, 지역, 마을,이웃들간에 따뜻한 관계망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웃들과 관계망을 만들어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는 마을부엌 사람들 소식에 이어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함께 먹거리를 나누고 소통하고 있는 사람들의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10명의 베트남 요리 선생님들과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는 다누리맘 대표님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였습니다. 이야기 내내 다누리맘에서 진행하고 있는 먹거리, 요리프로그램이 다문화라는 경계를 자연스럽게 사라지게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있다 느꼈습니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먹거리의 힘을 다시 인식했고 인터뷰 당시 나눴던 이야기를 글로 전달합니다. 

Q) 간단한 다누리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다누리맘 산후조리사업 서비스는 올해 2월에 종료하였습니다현재는 다문화 요리활동가를 양성하여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다누리맘의 목적은 다문화 여성이 주도적인 경제활동을 하고우리나라에 다문화라는 경계 없이 옆에 사는 친구주변에 사는 이웃으로 인식이 바뀌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요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같이 요리를 만들어 먹고 식문화를 이야기를 하니 그것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또한 먹거리 분야에서 이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 먹거리 사업으로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Q) 다문화 쪽 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다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기획에 관심이 있었고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어 들어왔다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처음 산후조리사업 서비스를 할 당시 300가구가 넘는 다문화가정집을 직접 방문했었어요시간이 지날수록 산후조리 선생님들이 성장하고산모들 역시도 한국에 정착하는 데 큰 힘이 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죠신생아가 처음 태어난 순간들을 계속 보고사람의 인생에 첫 순간을 함께 한다는 자체가 뿌듯하고 벅찼어요그러면서 기업이 소셜의 목적을 안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다문화 요리활동가 양성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현재 다문화 요리활동가 정규자격증은 아직 없습니다약선 식생활연구센터 대표 고은정 선생님을 비롯한 한식 전문가분들께 한식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올바르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한식 문화부터 식재료주요양념 등 기본적인 지식부터 강의 시연평가까지 거쳐 요리활동가 10명을 배출하였습니다이후에 베트남어로 배우는 요리교실을 6개구 보건소에서 31회 진행했고약 80명의 베트남 초보 엄마들이 한식을 즐겁고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다른 프로그램도 있나요?
네 가락몰 스튜디오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가정식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입니다베트남은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같이 요리를 하는 문화가 있고 가사에 참여하는 일이 많아서 선생님들 한 분 한 분 자국의 요리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이 프로그램은 한국인들에게 호응도가 좋아요. 진짜 현지인이 알려주는 요리 프로그램이라 그 나라의 식문화가 생생히 전달되어 더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Q) 다누리맘 요리프로그램만의 특징이 있나요?
단순히 다문화 여성주부가하는 요리 프로그램이 아닌 그 나라의 전문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음식에 관심이 있어서 참여한 사람들에게 식재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려주려 합니다. 또한, 다문화 음식을 강조하기보다는 올바른 해외 식문화 교류” “새로운 맛을 알려주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어 요리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녹아들 수 있도록 합니다.

Q) 현재 요리활동가 구성원과 운영방식이 궁금합니다
현재 구성원은 베트남 출신 요리활동가 10명입니다앞으로는 몽골,필리핀,일본 3국가로 확장될 예정입니다이번에는 국가가 다양해서 전보다는 더 많이 선발하겠지만인원수보다는 요리활동가가 끝까지 오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인원은 뽑지 않고 10~15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다누리맘에서 요리활동가 분들은 주로 어떤 이유로 어떻게 강사활동을 시작하시나요?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이 주로 시작하십니다그리고 초기 한국에 정착할 당시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기에 다른 다문화 여성들이 초기 한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강사활동을 시작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Q) 그리고 이렇게 양성된 분들이 활동을 하면서 실제로 다른 다문화 여성분들과 교류를 더 많이 하시나요?
실제 다문화 여성들은 주로 자기가 사는 동네 위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요하지만 이 강사활동을 하면서 같은 나라 사람들을 만나 함께 요리하고 강의 준비를 하다 보니까 친구도 발견하고 인적네트워크가 형성되더라구요서로 점점 더 교류를 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Q) 대표님이 다누리맘을 이끄시면서 가장 보람찰 땐 언제인가요?
요리선생님들이 강사로서 성장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사실.. 선생님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걸 떠나서 그냥 이 선생님들과 함께해서 좋아요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거든요점점 유대관계가 형성이 되는 것이 느껴져요선생님들 중에 기존에 했던 일들을 그만두고 다누리맘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메뉴개발을 하고 강사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원래 일을 그만두는게 쉽지는 않잖아요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다보니 점점 가족이 되는 느낌도 들고잠을 줄여서 일을 하더라도 힘이 되고 재밌습니다

Q)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일을 하는데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문화적인 부분보다는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오래하기보다는 주부로 있다가 오신 선생님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소한 것에서 오는 직업의식들이 조금 부족했었어요1회 모여서 회의하고저와 매일 연락하고 대화하면서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다누리맘의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회사 미션은 ‘More than cook(요리 그 이상의 것)’입니다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식문화다양성이 인정되는 식문화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선생님들의 요리에 대한 마음활동하고자하는 하는 의지가 정말 큽니다잘 보이려고 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나라도 우리의 식문화를 더 잘 알려줄 수 있을까어떤 메뉴를 개발할까끊임없이 고민하고 강의연습을 합니다한 번은 수업을 하다가 뭉클했었어요선생님들 역시도 같은 감정을 느꼈고 강의가 끝나고 눈물을 흘리셨어요스스로도 6개월 동안 노력한 것이 느껴지셨나봐요사람들에게 통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1년 사이 선생님들의 마인드가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그래서 선생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 다누리맘의 목표입니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지난 달에는 '하루 두끼는 집밥을 먹자'라는 주제로 다뤘는데요, 이번 호에는 쌀 가공식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살림 가공품 중에는 쌀을 주원료 혹은 부재료로 쓰고 있는 가공품이 많이 있습니다. 떡/빵, 과자류부터 양념/기름, 주류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하게 항목별로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맨 아래칸은 분류별 합계수치임) 항목별로 떡/빵 > 과자 > 반찬/가루 >양념/기름 > 식사대용 > 음료/주류 > 면 순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쌀소비를 좀 더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쌀가공품을 이용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우리 농업의 근간을 지키는 쌀농사가 지속가능하도록 쌀가공품 이.......
화, 2018/05/29- 15:29
77
0

김성훈이사장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 환경정의 명예회장)

지난 1월 31일 자 칼럼 ‘인류문명이 저지른 죄, 이상 한파와 미세먼지, 그리고’ 결론 부분에서 이제는 이윤과 효율 위주의 성장 일변도 정책 기조로부터 지속가능한 자연환경 생태계와 안전한 삶을 우선시하는 재생사회(Regenerative Sustainable Society) 정책으로 전환할 때이고 그 해법의 90%는 정치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하여 현 상황의 정치구조에 극도의 불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많은 지인이 나에게 어떻게 그 해법의 90%가 ‘정치’에 달려 있다고 결론짓느냐고 힐난하듯 반문(反問)했다.

(☞ 관련 기사 : 인류 문명이 저지른 죄, 한파와 미세먼지 그리고…)

‘소련이라 속지 말고, 미국이라 믿지 마라, 일본은 일어선다, 조선아 조심하라’

아닌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치계에는 바야흐로 색깔론과 편 가르기가 판치고, 1%의 많이 가진 자들의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민주·민권·민생 회복을 위한 적폐청산도 편 가르기와 색깔론에 파묻히고 만다.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조문은 점점 국민들 시야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듯하다.

 

그 대신 ‘대한민국은 대기업(재벌) 공화국이며, 주권은 재벌에게 있고, 권력은 대기업(Corporation/Conglomerate) 자본과 돈으로부터 나온다’로 다시 써야 할 형편이다. 민주주의(Democracy)가 아니라, 대기업 자본주의(Corporatocracy) 세상이다. 돈(이익)만 바라보고 돈의 힘에 기대, 정치하고 정당질하는 것도 예사롭다. 돈이 이데올로기를 만들고, 돈이 정치를 지배한다. 대기업 자본의 이익 말고는 모든 가치가 그에 종속된다. 그리고 대기업 자본주의의 본산지인 미국은 무조건 옳고 선하다고 믿는다. 따지고 보면, 안개 속에 그 정체를 감춘 일루미나티니, 프리메이슨, 그리고 초대형 은행 계열 로스차일드와 JP모건이 미국과 세계의 정치·경제·사회를 쥐고 흔들어댄 지 어언 네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경제식민지 격인 한국은 L모 대통령, 또 다른 L모 전 총리, L모와 J모 대기업 재벌총수들이 자발적인 회원이라는 풍문이 무성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치하 특별한 공적 미션 없이 한국을 번지르르하게 찾은 전 미 정부 총리가 세계 정부를 꿈꾸는 프리메이슨 본부의 메신저라는 소문이 돌아다닌 지 꽤 오래되었다. 그래서 세계적인 전쟁국가 미국(지금도 시리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맹활약 중)은 더욱 무조건 옳고 선한 것이다.

 

해방 이후 이 땅에는 어린이들 가운데 ‘소련이라 속지 말고, 미국이라 믿지 마라, 일본은 일어선다. 조선아 조심하라’라는 동요가 유행했다. 그리고 6.25한국전쟁이 터졌고, 일본 경제만 한국 내전 특수로 패전의 침체에서 경제 대부흥을 이뤄냈다. 미국과 소련을 따르던 국내의 종미 종(從美)·종소(從蘇)파들은 교차해서 된통 서리를 맞았다. 그 무렵부터인가 우리 사회 곳곳에선 사리를 분명히 따지며 올곧은 말을 하면, 묻지마식 ‘빨갱이’로 무조건 몰아붙였다. 그 사람들과 후예들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응원단들의 가면을 일컬어 ‘김일성 가면’이라고 시비하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비아냥거리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건 무지의 소치도 아니고 색깔론도 아니다. 그냥 관습이 됐다. 이 같은 행태와 맹목적 색깔론에 대해 이제 뜻있는 국민들은 식상하다 못해 지쳐있다.

 

북핵과 미사일은 분명 위험한 요인이며 나쁜 것이지만, ‘선제 타격 불사론’을 외치는 미국 트럼프 정부는 물론 6.25 동란과 같은 한국전 특수를 노리는 듯 선제 타격론을 부추기는 일본 아베 정권도 우리 국민들에게는 마찬가지로 위태롭다.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죽어갈 수백만 민생들은 대한민국 민초들이지 수천 킬로 밖의 미국인이나 일본인들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나라의 자주와 안보는 우리 국민 스스로 똘똘 뭉쳐 지켜야 할 이유이다.

 

정명(正名)을 잃고 허덕이는 민주(民主), 민권(民權), 민생(民生)

공자(孔子)의 정명론(正名論)에 따르면, 백성이 나라의 주인인 나라이면 민주주의(民主主義), 바꾸어 말해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면 민본주의(民本主義)가 되어야 한다. 요컨대, 백성들이 나라를 다스려야 진정한 민주주의요 민본주의이다. 대의체제 민주주의하에서는 국민이 그들의 대표로 국회의원을 뽑고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여 나라를 다스리게 한다. 그런데 국민들이 뽑지 않은 재벌기업 자본과 돈의 권력이 나라를 들었다 놨다 좌지우지하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코포라토크라시(corporatocracy)이다. 그 풍토에서 ‘삼성공화국’ 또는 ‘현대공화국’이 탄생하고, 사법부·행정부·입법부가 그 하부기관이 된다. 선출 정치가들이 돈 권력과 야합한 정상배(政商輩)로 둔갑해 활개 치고, 정치꾼들의 집단인 정당들 역시 편 가르기와 색깔론 등 안보장사로 재미 보는 돈 권력의 하수인을 자임한다. 가장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사법부도 ‘재벌공화국’에 봉사한다.

 

정명(正名)주의 대로라면 대통령이 대통령다워야 대통령이고, 관료가 관료다워야 참 관료이듯, 농부도 상인도 기업가도 각기 농상공인다워야 참 농민이요, 상인이며, 공업인이 아니던가. 제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 돈의 권력 앞에 제자리를 잃고 헤매고서야 민주주의도 민본사상도 본연의 빛과 생명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게 된다.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민본주의가 이탈한 나라에서 백성의 권리와 백성의 삶(민생)이 온전할 리 없다. 생존이 불안한 서민대중 중에 눈치깨나 밝은 자는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떡고물을 받아먹으랴, 정명을 찾으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그 피해자가 다름 아닌 춥고 배고픈 서민대중이며 중소 상공인, 농민들 자신인데도 그러하다.

 

그중에서도 경제적으로 ‘식량 식민국가’인 우리나라에선 생명산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가장 천대받고 무시당한다. 코포라토크라시의 1차 피해자가 된다. 왜냐하면 대기업 자본은 외세에 빌붙어 값싼 해외농산물을 수입할수록 자기들에게 이익이 더 많이 생기고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열악한 산업인 농업이 붕괴되어야 자기들의 이익과 부와 세를 더 불릴 수 있다. 그래서 그 하수인을 자처하는 정상배들일수록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외면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 수 더 떠 ‘농업 포기론’을 부추기기도 한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나쁜 만남과 선한 만남

막스웨버는 일찍이 그의 명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지구촌이 종국에는 탐욕의 자본주의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꽃을 피워 정상배들의 천국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였다. 잘못된 만남은 마침내 ‘양심이 결여된 과학, 영혼이 없는 학문, 상식이 안 통하는 정치, 이성이 빠진 종교, 염치가 없는 사법부, 그리하여 풀뿌리 백성이 죽어가는 나라’의 탄생이 예지 됐다. 그 결과, 돈과 이윤 등 자본의 탐욕이 지배하는 과학·정치·학문·종교·사법 정의 사회가 시나브로 가장 열악한 산업과 취약한 사회계층부터 짓밟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로 변환하게 된다. 그 순간 인류 역사에 가장 어두운 시간, 죽어가는 나라(degenerative nation)로 전락하게 된다. 돈과 권력의 위력 앞에 무릎 꿇는 사법재판 사례(예를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다.

 

자본주의 3대 요소 토지·노동·자본 중 자본을 가진 기업 권력이 가장 먼저 노리는 것이 토지 겸병이며 노동력 지배이다. 자본주의는 태생부터 토지 등 부동산 자산의 사유 극대화가 목표이며 수단이다. 짧지 않은 필자의 정부의 정무직 재직 중에 청탁성 압박과 유혹을 가장 많이 받은 부문이 토지용도변경 허가와 국공유지 불하 요구였다. 그 정점에는 어마어마한 간척지 공유지를 사유화해 상공업 용지로 용도변경을 로비한 수십조 원짜리 청탁성 협박이었다. 난다 긴다 하는 샛별 같은 정관계 인사들과 막강한 언론을 동원한 로비는 가히 죽음의 협박이나 다름없었다. ‘간척지를 더 훌륭한 공공요지로 개발할지언정 절대 특정 자본에게 몽땅 이윤을 몰아주는 특혜조치는 안 된다’는 DJ 전 대통령의 엄중한 교시는 지금도 존경해 마지않는 현명한 판단이었다. 사라져 가는 우리 밀농사를 정부를 대신해 살리려다 파산한 ‘우리 밀 살리기’ 운동본부에게 수백억 원의 부채를 탕감시켜 주라던 대통령의 입에서 그 같은 공공의식의 토지 공개념이 정책으로 표현될 수 있었던 것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선(善)한 만남의 사례이다.

 

근본으로 다시 돌아가자(Go Back to Basic)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특징은 더러운 인분(똥)이 가득 차 악취가 진동하고 벌레들이 꼬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언제나 그 선두에는 정상배들이 자리한다. 그래서 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시중에서는 정상배들을 일컬어 ‘교도소 담벼락 길을 걷는 서커스맨에 비유하며 잘못 디디면 교도소 안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린다. 정상에는 ‘이명박근혜’ 일당이나 ‘최순실’ 따위가 대기업 총수들과 똬리를 틀고 들어앉아 있을지도 모른다. 수백, 수천? 아니, 소위 ‘민나 도로보데스(모두가 도둑놈이다)!’이다.

 

정상배들의 행태에 대항하여 “국회의원, 정치가들에게 최저시급제를 적용하라”는 SNS상의 벌떼 같은 요구가 어느 정도 진정제 구실을 할 수 있을까? 입만 열면 종북·좌빨 색깔론만 떠들고, 태극기와 성조기 심지어 이스라엘 국기를 휘날리는 ‘나라 말아먹은’ 극우·수구 정당과 정상배들을 어떻게 하면 제자리로 돌아오게 할까. 근거 없는 색깔론과 무고한 편 가르기 정쟁이 소용이 없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백성들의 소리가 하늘의 소리이며, 하늘의 소리를 따르지 않는 역천자(逆天者)는 반드시 망한다’는 소박한 진리와 진실을 일깨우는 일이 우선이다. 돈의 권력에 자유로운 언론이 바로 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도 아니 바뀌면 민주·민권·민생의 정도(正道)로 감연히 맞서 일어선 국민들의 함성이 4.19 혁명이나 프랑스 대혁명처럼 승화될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진실 앞에 겸허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가 냉철하게 민본사상과 정명주의로 도덕을 재무장할 때이다.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며 백성들은 (올바로) 먹고사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는 세종대왕의 가르침과 실천을 따르는 길뿐이다. 나쁜 먹거리(예를 들어, GMO)는 퇴출시키고 나쁜 정상배들도 몰아내야 한다.

 

자연환경 생태계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고, 악취 투성이의 정치·종교·학문·산업 사회도 살리는 길은 누가 뭐라 해도 기본(민주·민권·민생)에 충실히 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생명산업인 농업을 올곧게 살리고, 덩달아 환경생태계와 민생의 삶을 안전하게 간수하는 일에 온 국민이 제1차적인 가치를 둬야 한다. 농업(먹거리) 먼저, 민생(안전) 먼저, 민권·민본 먼저인 사회를 우리 모두 함께 대망해 보자.

 

‘기승전돈’이 아니고, 생명이 우선시 되는 사회!

정상배는 가고 경세가(經世家)만 모이는 나라가 그 해답이다.

 

이 글은 전국농민회가 발행하는 <한국농정신문> 3월 5일 자 ‘농사직썰’에 게재됩니다.

월, 2018/03/05- 15:35
75
0
이달의 물품 안내 : 우리콩지킴이
월, 2017/11/13- 09:40
75
0

 

지난 5월 29일(화) 마을부엌 운영자 2, 3차 워크숍은 마을부엌 관련 산학계 전문가와 마을부엌 모범사례 운영자 분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들어보는 데 집중했습니다.

더 나아가 5월31일(목) 마을부엌 운영자 4, 5차 워크숍은 다양한 형태로 마을부엌을 운영하는 분들이 각자의 사례를 발표하고, 마을부엌 운영과 관련 관심있는 주제에 맞게 모둠을 정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F0OiWqnGkCP9ldRK5Y

첫 시작은 소혜순(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조직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의 간단한 소개가 이어진 후 마을부엌 운영자 분들의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F0OiWqnGkCP9ldzANs

처음으로, 성공회푸드뱅크의 푸드마켓 사례를 ‘밥 잘먹는 누나’로 소개해주신 최우령 선생님의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집집마다 찾아가서 안부를 묻는 십시일반협동조합으로, 관악구에서 저소득층 시민들을 위해 식품으로 봉사를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푸드뱅크 기반 마을부엌을 준비하고 계셨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F0OiWqnGkCP9ldu5Me

다음으로 아름다운마을밥상에서 ‘밥상지킴이’로 활동하고 계신 고경환 선생님의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밥상운동을 하면서 실제 밥상을 이용하는 분들이 스스로 먹은 것은 스스로 치우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밥상 모심지기 활동을 통해서 돈을 내고 사먹는 매식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가짐을 잘 살펴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름다운마을밥상은 마을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마을공동체 안에서 꾸려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을공동체 안에서 오랜 관계 기반이 밥상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원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F0OiWqnGkCP9ldmWtA

세 번째로 강서아이쿱생활협동조합, 이선영 선생님(이하, 이선생님)의 ‘밥은 먹고 다니니’ 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선생님은 노동자공동체(worker’s collective) 개념을 설명해주시면서 여성들, 비혼인 등 먹거리를 가지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더불어 환경적인 부분에서는 소포장과 같은 쓰레기가 고민이 되는 지점이며, 식당을 하기에는 임대료 문제가 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반찬을 배달하는 등을 지역 안에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F0OiWqnGkCP9ldhIwa

네 번째로, 금천한우물아이쿱 김미주 선생님께서 활동하고 계신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금천한우물아이쿱에서는 생협제품 이외에도 텃밭 교육, 영양 개선 교육, 편식 개선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해주셨고, 현재로서 공간문제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EZ3urQjXRg5bXkOHQd

다섯번째로 마포구에서 친환경 음식을 만들고 계시는 오색오미 밥상의 남희정 선생님(이하, 남선생님)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남선생님은 마포구의료생협과 함께 밥상을 진행한 경험에서부터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 등 보건소와 먹거리 프로그램을 연대하여 진행을 하였습니다. 먹거리가 우리의 건강권과 중요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 청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요리교실 및 음식나누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셨고, 공동체 안의 친구들과 사회적기업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계셨습니다. 먹거리를 통해 사회적으로 소통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일자리도 창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EZ3urQjXRg5bXkI6DD

여섯 번째로, 푸드포체인지 노민영 대표의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푸드포체인지는 아이들, 부모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다양한 식생활 교육 활동을 하고 있고, 강사분들이 어린이실, 유치원 등에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최근에 사무실 성미산마을에 터를 다시 잡고, 요리할 수 있는 공간-공유주방을 마련한 상태여서 앞으로 새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환경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계셨고, 그래서 텃밭교육에서 식생활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게 마련해 놓으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EZ3urQjXRg5bXkAXjH

일곱 번째로, 효도밥상의 김화경 대표(이하, 김 대표)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2014년도부터 효도밥상은 집에서 모일 때, 고추장 등 장을 함께 만들어보는 활동과 흙교육도 진행하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복지관에 함께하는 먹거리교육(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을 2014년도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효도밥상 김 대표는 ‘도시-사람=유령도시’, ‘도시+사람=마을’, ‘도시+(사람+사람+…..)=마을공동체’ 라는 정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공동체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갈등을 조정’ 하는데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성동구의 사례의 경우, 건물을 지을 때, 공유공간을 마련하는 정책 등이 있다는 설명도 곁들어 해주셨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EZ3urQjXRg5bXkoR5D

여덟 번째로 도봉바른밥상 식생활배움터의 최문숙 선생님의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도봉바른밥상은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내어 준 공간이어서 대여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단, 공과금 등과 같은 어려운 문제도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식생활교육네트워크 참여단체로 한 살림, 행복중심, 아이쿱생협의 식생활교육 강사 과정을 진행하기도 했고, 북부교육청에서 교육을 하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도봉바른밥상은 식생활교육이 중심으로 체계화된 마을밥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서울시에서 지원받은 보조금으로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요리교육을 하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이유식 & 환자식 과정도 있어 식생활교육이 대상에 따라, 주제에 따라 특화하여 맞춤형 전문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EZ3urQjXRg5bXkh9GV

아홉 번째로 가배울의 김정희 대표(이하, 김 대표)의 소개로 이어졌습니다. 김 대표는 토종씨앗도서관 등 마련하여 기후변화 속에서 토종종자를 생산하는 농민들은 소비가 없어서 토종씨앗 마련이 잘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토종생산자들이 네트워크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토종종자와 먹거리, 나아가 마을부엌 활동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EZ3urQjXRg5bXkdA2d

열 번째로, 은평발효마을의 고미경 선생님(이하, 고 선생님)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고 선생님은 은평구 학교급식지원센터 활동, 향린텃밭 활동을 하면서 도시농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급식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학교장독대 활동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덧붙여 해주셨습니다.

추가로, 지역아동센터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먹거리 관련 활동이 담긴 포토북을 갖고 오셔서 워크숍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참여자 선생님들의 마을부엌 소개가 담긴 팜플릿, 리플릿 등 안내물을 갖고 오셔서 서로의 마을부엌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akaoTalk_Moim_7pVcSfVVznxhEZ3urQjXRg5bXk6qIN

첫 번째 활동인 참여자 선생님들의 마을부엌 소개가 마무리되고, 종합토론 등 이후 목적 안내를 원광대사회적경제센터 김소연 박사의 이야기로 두 번째 모둠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번째 종합토론은 서울에 있는 마을부엌 운영자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며, 하반기에 9월부터는 시범으로 운영해볼 수 있는 마을부엌 4개의 주제와 관련하여 각 참여자들이 관심사를 좁혀가고, 이야기를 나누어 주제에 맞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종합토론을 통해서 마을부엌 주제는 크게 농촌-생산 기반 마을부엌, 공동조리 기반 마을부엌,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마포지역 기반 마을부엌, 다양한 먹거리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부엌 유형으로 논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각 4가지 유형별 소모둠 활동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장에 계신 참여자 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한 시범운영 활동을 세심하게 잘 구축하는 것을 토대로, 앞으로 시민사회 영역 안에서 마을부엌이 공공급식의 대안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여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이웃들과 함께 만들고, 나누는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화, 2018/06/12- 15:59
73
0

살레시오 나눔

목, 2018/09/13- 18:53
7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