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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419] 위기 이후 두 가지 시나리오: 북미, 남북 대화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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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419] 위기 이후 두 가지 시나리오: 북미, 남북 대화 병행해야

익명 (미확인) | 화, 2017/08/29- 12:04

위기 이후 두 가지 시나리오

북미, 남북 대화 병행해야

 

서보혁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김정은 정권의 괌 일대 포격 협박과 트럼프 정권의 '분노와 화염' 위협은 한반도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북-미 적대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정전체제의 전환에 달려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렇게 적대 혹은 갈등 관계에 있는 이해 당사자들이 의도적으로 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벼랑 끝 외교'의 첫 번째 요소이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쏟아낸 '말의 전쟁'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일련의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합동 훈련 및 전략 무기 한반도 전개 등 위험한 무력 시위로 이어졌다. 당사자들은 방어용이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변명하겠지만 이런 현상은 의도적 위기에 다름 아니다.

 

벼랑 끝 외교가 맞을까?

 

벼랑 끝 외교의 두 번째 요소는 의도적 위기 조성 후 혹은 그 과정에서 비타협적인 주장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위기의 한복판에서 북한은 "미국의 반공화국책동과 핵위협이 계속되는 한 그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자위적 핵억제력을 협상탁자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이미 선택한 국가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에 맞서 미국은 북한의 선 핵 포기 없이 대화는 없다고 하면서 대북 재재를 주도해왔다. 거기에 트럼프는 북한이 위협하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위협했다. 지난 22일 북한군은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침략 전쟁 연습 소동"이라고 비난하고 발사 대기 상태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그 의도성과 비타협성이 현 한반도 위기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벼랑 끝 외교의 세 번째 요소는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이다. 앞서 두 요소들은 이익 극대화를 위한 위험한 사전조치인 셈이다. 물론 벼랑 끝 외교가 통제불능의 상태로 악화되고 협상 국면으로 진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위기의 경우 국내외에서, 특히 국제사회에서 그 우려는 대단했다.

 

이후 양측은 "지켜보겠다(북)", "그것은 현명한 결정이다(미)"라고 해 상황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금번 UFG 연습에 참가하는 병력 규모의 축소와 전략자산을 전개하지 않는 점, 그리고 미국 측이 외교 우선의 접근을 공식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대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괌 주변을 포격할 가능성은 김정은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희박해 보인다. 또 북미 대화에 나서는 것이 국내 정치적 용도나 국제 사회를 향한 선전, 그리고 양자 대화를 통한 국면 주도 과시 등의 측면에서 이로울 것이다. 단정하기 어렵지만, UFG 기간 중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는다면 그 이후 대화 국면으로 진입한다고 예측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북미, 남북 대화 병행으로 신뢰 구축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입니다.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들은 물론 세계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기본 입장과 한반도 문제의 제일 당사자로서 운전대에 앉는다는 자세는 타당하다. 전쟁을 막는다는 것이 당면 과제이고 절대 과제이다. 그렇지만 전쟁 위기가 재현되는 요인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는다면 최근 위기는 악순환의 일단에 불과하다. 한국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김정은 정권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련의 벼랑 끝 외교는 선미후남(先美後南) 전략으로 전개되고 있다. 향후 북미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두 개의 시나리오로 예측해볼 수 있다. 하나는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구속력 있는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고 벼랑 끝 외교를 계속해 북미 대화의 문이 열리는 경우다. 이 경우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자처하며 핵군축을 주장하겠지만, 결국 미 본토까지 핵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고 핵능력의 수직적·수평적 확산을 하지 않다는 선에서 타협을 추구할 것이다. 그러면 평화협정 체결이나 주한미군 철수는 물건너 간 것이고 북미관계 정상화도 불가능할 것이다. 핵전쟁 위험 앞에서 북미 적대 관계는 청산되지 못한 채 핵균형으로 평화를 연명해가는 꼴이다. 이런 시나리오는 한미 동맹의 강화, 남북 관계의 경색으로 연결될 것이다.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북한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 종식과 비핵화 공약을 맞교환 하되 그 이행 방법과 절차에 관해 계속 협상을 해나가는 것이다. 양측이 지루한 협상의 늪에 들어갈 의지가 있는지, 이에 대해 한국 등 관련국들이 동의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그럴 경우 북한은 핵동결과 사찰 등 비핵화 이행에 응하고, 미국 등 관련국들은 안보, 경제, 외교 등의 분야에서 북한에 반대급부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평화협정, 주한미군 문제가 불거져 나올 것이고 한미 동맹 관계도 재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남한으로서는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할 기회의 창이 열리고, 북한도 북미 대화 촉진과 경제적 이익 등 남한으로부터 얻을 이익이 적지 않다.

 

요컨대, 전쟁 반대 평화 정착이라는 절대 명제가 실현의 길로 들어서려면 대화가 만들어내는 편익을 구체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상대의 의중 탐색에서부터 위기 상황의 전환, 진일보할 협상의 모멘텀 유지, 나아가 상호 이익의 균형점 설정의 유일한 수단 등으로서 대화의 복합적 의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전제로 위 두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적절한 대화 전략을 각각 갖추어야 한다. 물론 한국으로서는 두 번째 시나리오가 더 낫다. 북미 대화를 지지하면서 남북 대화를 추진하는 병행 접근을 기대해본다. 어느 경우든 정부는 국익 프레임으로 접근하겠지만 평화 운동 진영은 반전반핵의 기치를 내릴 수 없다. 이 차이는 필연적인 긴장인가, 역할 분담인가.

 

 

참여사회연구소는 2011년 10월 13일부터 '시민정치시평'이란 제목으로 <프레시안> 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참여사회연구소는 1996년 "시민사회 현장이 우리의 연구실입니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참여연대 부설 연구소입니다. 지난 19년 동안 참여민주사회의 비전과 모델, 전략을 진지하게 모색해 온 참여사회연구소는 한국 사회의 현안과 쟁점을 다룬 칼럼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참여사회연구소의 시민정치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말합니다. 시민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은 우리 삶의 결이 담긴 모든 곳이며, 공동체의 운명에 관한 진지한 숙의와 실천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입니다. '시민정치시평'은 그 모든 곳에서 울려 퍼지는 혹은 솟아 움트는 목소리를 담아 소통하고 공론을 하는 마당이 될 것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같은 내용이 프레시안에도 게시됩니다. 목록 바로가기(클릭)
 
* 본 내용은 참여연대나 참여사회연구소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시민정치시평은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와 <프레시안>이 공동 기획·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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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 상대에게 어떤 저의(底意)가 숨어 있다고 판단하여 끊임없이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편집증이라고 한다. 때로는 사회적 대의를 위해 열정적 열광적으로 헌신하는 개인들의 집단적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경멸과 비난에 대한 과민반응, 의심, 불신, 병적 질투심, 복수심 등이 이 병리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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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8/0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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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함진애비 원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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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8/01/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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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사태와 우리 내부의 파시즘 . 이 번 한겨레신문의 성주주민 해돋이 기사와 관련된 사태는 운동하는 세력들 내부에 파시즘이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를 바라볼 수 있는 시금석 이다. 물론 무엇인가 자신들의 생명을 해치거나 삶을 파괴한다고 느낀다면 그것을 방어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기사에 대한 SNS상의 글들을 살펴보면 사드투쟁의 중심인 소성리를 다루지 않고 성주를 다루었다는 것이 중심내용을 이룬다. 여기에는 매우 당연하다는 듯이 하나의 중심에 대한 사고가 자리 잡아 있다. 모든 것은 중심으로 집중되어야 하고 그 중심을 가장 중요하게 떠받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은 매우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당연한 생각들이 바로 파시즘의 중심을 이룬다. 그것은 중심이 하나여야 한다는 사상이다. 지구촌에서,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의 중심을 이루어 나가는 지점들이 하나라는 생각은 가능한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중심은 다양하다. 사드투쟁이 민주주의의 한 요소를 이루는 투쟁이라면 이 역시 동일하다. 그것은 누군가가 어느 지역에서 사드반대 일인시위를 할 때조차 그 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하나의 중심으로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중심을 통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것은 중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다원주의와 다르게 여러 개의 중심이 존재한다는 다양성이 핵심을 이루며 그 중심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민주주의가 풍부해지고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사유로부터 출발한다. 그러기에 연대는 이 수 많은 중심들의 관계이다. . 한겨레신문의 기사와 관련된 불만들을 보면 이처럼 ‘하나의 중심’이라는 사고 속에서 사두투쟁의 중심인 소성리를 조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를 이룬다. 물론 그곳에서 헌신하고 있는 분들이야 그곳이 중심일 것이고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는 그것을 전체에 강요한다는 것이다. 한겨레 신문에 강요하고 성주에 강요하고 한반도에서 사드투쟁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요한다는 것이다. 사드는 소성리에 배치된 것이기도 하지만 한반도 전체에 배치된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다. 사드는 소성리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만 한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사안이다. ‘하나의 중심’이라는 생각 속에서 “사드는 소성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문제다.”라고 하는 말은 실재로 사드가 한반도 전체의 문제이니 모든 곳에서 싸워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심을 소성리로 집중시키고자 하는, 그곳을 권력화 하여 그 힘을 장악하고자 하는 전술일 뿐이다. 투쟁을 소성리로 집중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한 듯 보이지만 투쟁의 집중이 곧 권력의 집중이라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지 못한다. 그것은 권력화 대한 욕망일 뿐이다. 거부해야 할 것으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무의식에 자리 잡아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 소성리가 한반도 전체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가 소성리로 좁혀지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지점으로 집중시키고자 하는 것이 ‘우리 내부의 파시즘’이라는 것의 핵심을 이룬다. 예전에 파시즘은 우파에 의해서만 가능했던 것처럼 이야기 되었다. 하지만 스탈린주의, 모택동의 문화혁명 등 ‘좌파파시즘’은 역사에서 분명히 있었고 지금 우리들 내부에도 변형된 모습으로 여전히 존재한다. 민주주의의 문제는 이런 것들과 투쟁하는 문제이다. 파시즘을 이룬 것들과의 투쟁이기도 하지만 주체 내부에 스며들어 오는, 끊임없이 우리의 몸을 잠식하며 부정적 감각을 만들어내는 파시즘적 요소들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다. 하나의 중심으로 모으는 방식에서 보자면 사드가 한반도 전체의 문제라는 표현은 다중심적 사유에서 말하는 동일한 표현과는 전혀 언어의 의미가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중심을 전체의 문제로 강제하는 방식일 뿐이다. 이것을 우리는 ‘전체주의’라고 한다. 진보적 운동의 내부를 면면히 흐르는 소위 ‘통속적 맑스주의’, 즉 스탈린 식으로 해석되고 적용되어온 진보적 이념들은 사회운동 내부에 바로 이런 ‘좌파파시즘’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이다. . 이런 방식들의 생각과 투쟁이 우리사회에서도 매우 많은 시간 흘러오고 굳어져 있다. 그것들은 한 시기 분명 많은 역할들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 때의 일이다. 진보주의 세력이 가지고 있던 근대적 이념들과 사상은 전근대적 요소들이 지배하던 한국사회에서 의미를 형성하고 저항의 동력을 만들어 냈다. 해방이후 한국사회는 전(前)근대적 요소들과의 혼재 속에서 흘러왔지만 기본적으로는 근대적 교육과 생활방식이 관철 되었다. 권력의 구성, 법의 내용, 교육의 형태 등이 앞선 근대국가들로부터 유입된 것들 이었다. 그러나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등 전근대적 요소를 통해 유지되었던 정부의 행태들 또한 존재했다. 이는 근대국가 ‘국민’들의 근대적 의식에조차 반하는 권력의 형식이자 통치방식 이었다. 교육과 훈육은 근대적 시민을 양성했다. 그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측면에서 그러하다. 이런 괴리가 저항을 만들어냈고 전근대적 정부의 몰락을 가져오게 하였다. 진보세력의 투쟁동력도 사상적, 이론적, 형식적 면에서 볼 때 이런 근대성의 내부에 있다고 할 것이다. 더욱 분명한 것은 ‘진보’라는 개념 자체가 사회가 발전한다는 부르주아 사상가들의 근대적 사상에 기반 하는 개념이다. 이전에는 근대적 방식들로 투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는 것들이 될 것이다. .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것들이 이런 전근대적인 요소들로부터 이별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우 ‘적폐청산’이라는 것도 사회 구석구석에 산재해 있는 이런 전근대적 요소들과의 청산을 의미한다. 어쩌면 한국사회는 박근혜의 탄핵을 거치면서 온전한 근대혁명을 지금 수행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에는 근대적인 요소들과 탈근대적인 요소들이 혼재한다. 주지해야 할 것은 파시즘이 전(前)근대성이 아니라 근대성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아도르노가 “근대의 합리성의 끝자락에서 파시즘을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던 것의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이성, 합리성, 과학성 같은 의미들은 선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나치즘은 진화론중 생물의 우성학이란 과학주의와 합리주의에 기초한다. 또한 국가주의의 기초인 민족주의, 이로부터 파생된 쇼비니즘이 파시즘의 기초를 이루기도 한다. 이처럼 파시즘은 이성과 합리성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이러한 것들이 근대성에 기초한 혁명이론, 사상을 통하여 사회운동의 내부에 파시즘을 형성하게 되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근대의 시대는 이성, 합리성, 논리, 과학 등에 기초한 지식의 시대이다. 그러한 것들이 의식의 구조를 이룬다. 한 편으로 행동의 양식들, 언어의 구조, 담론의 체계들로부터 만들어지는 무의식의 구조들이 있다. 하나는 뇌의 구조를 이룰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몸의 구조를 이룬다. 행동의 양식을 비틀고, 언어의 구조를 파괴하고, 표현의 감각들을 변화시키고, 담론을 거부하면서 그것들로부터 벗어나는 새로운 몸이 만들어진다. 성주의 주민들이 그동안 싸워오면서 만들어 놓은 것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행동의 양식을 비틀었다. 투쟁을 비장하거나 슬픈 것이 아니라 축제로 만들어 버렸다. 주어중심의 언어구조를 파괴하며 중심을 내가 아니라 다양성 속에 존재케 해버렸다. “님비? 맞다.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대답은 ‘님비’라는 언표를 통해 움츠리게 하던 무의식의 몸을 전복시켜 버렸다. 현재를 즐기는 성주의 투쟁은 숭고주의, 목적적 미래주의와 같은 오래된 담론들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들로 만들어 버렸다. 더 이상 성주사람들 에게는 근대적 방식의 사유와 의식, 무의식이 별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 다른 몸과 감각들의 사이에서 화해란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과의 화해일 수 있으며 벗어나고자 하는 근대성, 파시즘과의 화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화해는 민주주의라는 범주 안에서만 가능하고 의미를 형성한다. 민주주의라는 전제 안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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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8/01/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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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성주투쟁을 모욕하고 사과조차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언행을 잘 한 듯이 주장하시는 김종희 김천대책위 기획실장과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는 그 분이 속한 조직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 페북계정은 앞으로 김천과 관련된 모든 포스팅을 단절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김천과 관련하여 관리자로 수고해 주신 분들에게는 참담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향후 관계가 회복되면 다시 복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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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8/01/0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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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들려오는 소식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입니다, 전쟁이 일어 나는거 아닌가로 몇개월을 애태운게 엇그제 같은데, 미국에게 전쟁은 안된다고 할 말 못하는 문재인 매국노 총통이란 야유가 터져 나왔었는데, 어렵게 어렵게 결론날 것 같던 한미군사훈련도 속도전으로 일시 중단 결정하고, 덤으로 남북대화를 트럼프가 100%지지한다는 말도 끄집어 내고, 기대해 봅니다, 봄이 오기전에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는 합의가 이루어지길, 금강산 길도 함께 열리면 좋겠습니다, 북미도 대화 테이블에 어서어서 앉기를, 속히 6자회담도 열리어 일본의 똥씹은 표정을 보고 싶네요, 올림픽 기간 중 일시중단이, 2018년 내내 한미군사훈련이 일시중단되고, 그 공백기간에 남북-북미대화가 숨가뿌게 진행되는 소식으로 채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남북이 가까와 질수록, 사드철거 날도 한발자국씩 가까워 지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어서빨리 김천 원불교 성주의 눈물이 마를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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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8/01/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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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투쟁의 정당성 중 하나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 이었습니다, 주요 산업들도 그렇지만, 실제로 동대문,남대문을 비롯한 보따리 장사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분들의 입장에선 사드반대는 성주 김천 원불교 지역과는 또다른 결을 가진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이분들에게 맞는 사드투쟁이 있겠지요, 만약 문재인의 방중으로 중국과의 문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면, 사드투쟁은 이런 소상공인들의 처지와 정서에 맞는 다양한 투쟁이 일어났어야 할겁니다, 지금은 여러 곳에서 상당한 수준에서 해결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드가 한국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공식이 성립된다면, 소성리 만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의 사드반대투쟁은 억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려되어야 하고,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양새의 사드투쟁과 성주 김천 원불교의 사드투쟁이 결합되는 모양새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주의 독특한 사드투쟁은 오히려 환영하여야 할 것이며,이렇게 상대의 다름을 인정한 가운데 연대하는 것이 사드투쟁을 넓고도 깊게 흐르게 하는 것일 겁니다. 이를 부정하고 소성리만의 중심된 투쟁을 고집한다는 것은 스스로 사드투쟁의 대의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도 이명박 집앞에서 이명박 구속을 외치는 시민들 그림에서 사드반대라는 선명한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명박 구속 집회에서 자그마한 자리를 차지하는 사드반대 일지라도, 한국사회 곳곳에서 저마다의 몸짓으로 사드반대투쟁과 함께 하는것이겠지요, "이명박 집앞에서 왜 사드반대냐, 사드반대를 할려면 사드반대의 현장인 소성리에서 외쳐라," 뭔가 이상하지 않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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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8/01/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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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76yoAAdfvM 들어나 봤나 함진아비 원정대라고, 본 적이 있는가 이런 꼬장들을... 거마비 안 준다고 드러눕고, 편파적인 게임으로 삥 뜯고, 그래도 우리는 즐겁다. 신부 엄마도 즐겁고 아빠도 즐겁다. 신랑 신부 너무 좋아한다. 보는 사람들 모드 즐겁다. 이것은 투쟁이 아닌 것여, 아닌 것도 아닌 것여 나두 잘 모르겠으니 시비걸지 마세요 ^^ 전체 13분 분량 입니다.


세계 최초 함진아비 원정대 입니다. 동남청년단 이미현 님의 함들어 가는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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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8/01/0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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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투쟁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닌 것도 아니다. 투쟁은 삶 속에 들어와 있고 삶은 투쟁의 주변을 맴돈다. 성주의 투쟁은 이렇듯 애매하고 삶은 모호하기 그지없다. 애매하고 모호한 것들에 대해 이해하려다 포기한다. 뭐냐고 묻지만 나도 말해 줄 수 없다. 그것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것인 듯해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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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18/0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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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평화를 위해 불참해 주십시오. 올림픽 정신도 모르는 야매 정치 모리배같으니...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103092508573?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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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8/01/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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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 날 (180) 발언했다. 성주가 사드배치 최적지에 이어 K2 군공항 이전 후보지가 됐다. 한꺼번에 둘 다 보내버리면 된다고 했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어릴 적 장래희망이 검사였다. 무엇이 될 것인가는 수단이다. 수단이 희망이 되고 목적이 되어버렸다. 돈의 노예가 되거나 권력의 노예가 되어 살면 그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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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8/01/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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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다 배운게 있다. "참을 인자 세 개면 호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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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8/01/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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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박근혜는 청산하지 못한 친일파가 만들어 낸 것이기도 하지만 친일파를 증오하며 만들어 낸 우리 내부의 국가주의 민족주의가 만들어 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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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1/0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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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10시부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이 열릴 기자회견장에서 예고 방송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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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8/01/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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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 날 (182) 아내가 대구 동부허병원에서 수술한 무릎을 치료했다. 다리가 불편하니 병원 갈 때마다 같이 가야했다. 롯데가 야3당에서 반대하면 부지제공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야 3당은 반대하지 않았다. 이것이 현실이고, 한국정치의 현주소다. 13:30 용암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성주공항유치위원회 설명회에서 이전 반대 피켓팅을 했다. 고령군의회가 K2 군공항 성주고령 이전 결사반대를 표명했다.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일방적인 대구공항 이전 반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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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8/01/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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