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가을 밥상 맛과 빛을 밝혀줄 홍고추

지역

가을 밥상 맛과 빛을 밝혀줄 홍고추

익명 (미확인) | 월, 2017/08/28- 15:13

한살림 소식지 582호 중 [한살림 하는 사람들]

 

가을 밥상 맛과 빛을 밝혀줄

기특한 홍고추

 

충북 괴산 느티나무공동체 유대형·유영화 생산자

 

충북 괴산 느티나무공동체 유대형 유영화·생산자

 

봄여름 내 꼬박 2,000평(6,612㎡) 고추 농사를 지어 고추 천 근(600kg)을 얻는다. 평년에는 이보다 네다섯 배는 너끈히 하던 밭이다. 올해 농가를 휩쓴 가뭄과 수해는 고추밭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더 고약하게 훑고 지나갔다. 이른 새벽부터 수확하느라 애쓰다 겨우 점심 밥상에 앉은 유대형 생산자에게 밥 한 그릇 더 들라고 권하자, “한 것도 없는데 더 먹기는……. 허허.” 농을 던진다. 병해의 자국이 선명한 고추밭을 둘러보고 온 터라 같이 웃음 짓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금새 시름보다 생산자로서 의지를 더 크게 보였다. 밥 생각 대신 내년 고추 농사 생각으로 벌써 바빴다. 같은 날씨가 다시 찾아오면 어떤 친환경 자재를 쓸지 이미 고심 중이다. 자재는 꼭 만들어 쓰겠다고 다짐도 굳건하다. 갑작스러운 병해로 쓰러진 농작물을 바라보며 눈물을 머금으면서도 꿋꿋하게 생명살림을 이어나가는 한살림 생산자들의 이야기. 소식지 어느 한 구석에서 읽어만 보았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눈앞에 있었다.

 

 

[이달의 살림 물품]

땅과 하늘의 안부를

고스란히 담은

한살림 고추

 

 

고되지 않은 농사가 있을까 싶지만 고추는 농사꾼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작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부모님 대부터 50년 가까이 고추농사를 지어 온 유대형 생산자한테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고추는 병해에 약한 작물인데, 작물 중에서도 재배 기간이 가장 길어서 병해충에 노출되는 기간도 그만큼 길어서일 것”이라고 한다.
고추는 심어서 거두기까지 9개월 정도 걸린다. 보통 1월 말 씨를 뿌려 90일 동안 모종을 키운 후 4월 말 본밭에 아주 심는다. 5월 초 꽃이 피었다가 떨어지면 열매가 빨갛게 익기까지 50~55일 정도 걸리는데 그러고 나서 7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여러 번에 걸쳐 수확한다.

 

장맛비와 함께 찾아와 고추 농사를 망치는 불청객 탄저병

병해에 약한 고추를 재배하는 동안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진딧물과 탄저병이다. 진딧물 방제에서 핵심은 비, 반대로 탄저병에 가장 좋은 약은 볕이다.
“제아무리 대단한 진딧물이라도 초여름에 장마가 시작되면 거짓말처럼 모습을 감춰요. 또 탄저병은 열매가 썩는 병이라 열매가 영그는 동안 일조량이 충분하면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런데 올해는 긴 가뭄에 잇달아 큰 수해가 났다. 고추 양분인 수액을 진딧물이 모두 빼앗아 먹어 열매가 더디게 자라나는데도 비 소식은 좀처럼 들을 수 없었다.
“보통은 열매가 어느 정도 큰 뒤에 탄저병을 방제하기 위해서 부직포를 덮습니다. 부직포가 빗물이나 바람에 의해서 병균이 열매로 튀는 것을 막아주거든요.” 하지만 생장을 기다리는 동안 장마가 시작되었고 대비할 새도 없이 탄저병이 발병했다. 고추 농사가 올해 날씨로 인해 특히 큰 피해를 입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년에는 일곱 명이 이틀을 따도 밭 절반을 마치기 어려웠지만 이날은 다섯이 한나절 만에 수확을 마쳤다

 

자연 그대로 짓다 보니

유대형 생산자는 자연농법에 따라 비료와 농약을 철저히 배제하고 농사를 짓고 있어 어려움이 더 많다. “자연 그대로 짓다보니 자연 재해에도 크게 영향 받아요.” 유난히 혹독한 날씨에 올해 작황은 조금 아쉬웠지만 사실 유대형 생산자는 한살림에서도 알아주는 유기 농사 달인이다. “십여 년 전만해도 친환경 농법을 배우러 가보면 모여있는 수백 농사꾼 중에 인증 받은 생산자가 저 혼자일 때도 종종 있었어요.”

그는 20여 년 전 처음 친환경 농사를 시작해서 15년 전부터 고추를 공급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다. 밖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는 것과 한살림 생산자 회원으로 생명살림 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한살림에 들어오니 배울 게 많았어요.”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한살림 동료 생산자들에 농법이나 농산물에 대해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찬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참다래 생산자가 친환경 자재를 직접 만들어 쓰는 게 참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생각만이 아니라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른 한살림 고추 생산자들의 수확물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괴산에서 여러 생산지의 건고추를 모아 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수확 철이면 다른 지역 고추를 볼 기회가 있어요. 고추 농사꾼 눈으로 보아도 물품이 참 좋아 어떻게 지었는지 물어보고 싶을 때도 있지요.”
느티나무공동체 대표로 2015년부터 2년 동안 활동하며 공동체 안팎으로 소통해온 그가 여러 한살림 생산지와 생산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다. 협동조합답게 교류행사나 모임이 많은 한살림에서 농사와 대표 일을 병행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말에 “다행히 아내와 아들이 농사일을 잘 돌봐주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공동체 대표를 지내는 동안 수고로웠을 아내 연양순 생산자와 아들 유영화 생산자에게 넌지시 고마움을 표했다.

 

물고추를 말려 건고추가 되면 양이 1/5로 줄어든다

 

고추 말리기가 고추 농사의 갈무리

일 년 만에 건조장에 붉은 고추가 그득 들어찼다. 마당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건조장이 울긋불긋 물드니 마치 가을이 집안으로 성큼 들어온 듯했다. 한살림에 고춧가루를 공급하고 있는 유대형 생산자의 농사는 고추를 수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수확한 뒤 세척과 건조, 분쇄까지 마쳐야 비로소 고춧가루가 생산되고 한 해 고추 농사가 마무리된다. 맛있게 말리는 비법이 따로 있는지 묻자 건조장 온도와 바람구멍을 이야기한다. 일반적으로는 건조장 온도를 80℃로 해 놓고 몇 시간 쪘다 말리는데, 유대형 생산자를 비롯한 한살림 고추 생산자들은 55℃이하에서 열풍으로 사나흘 동안 서서히 말린다. 또 바람구멍을 충분히 열어 공기가 잘 통하게 해둔다. “이렇게 하면 연료 값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색깔과 맛이 달라요. 자가채종 해서 농사를 짓는 경우에는 55℃ 이하로 말린 고추의 씨는 심으면 싹이 납니다. 생명이 살아 있다고도 볼 수 있죠.” 건조장에서 고추가 바삭바삭해질 정도로 마르면 다시 꺼내어 물수건으로 하나씩 정성껏 닦아 자루에 담고 한살림 괴산 고춧가루 가공공장을 향한다.
“흉작이든 풍작이든 한살림 소비자들이 한결같게 좋은 값을 쳐주잖아요. 그만큼 농사도 무조건 잘 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아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노력한 것에 견주어 보상이 적다고 억울해 하기보다 가치를 알아주는 조합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에 더 마음 쓰는 모습이 참 귀하게 느껴졌다. “처음 유기농으로 고추 농사를 지을 무렵 올해 같았던 때가 한 번 있었어요. 그때는 한 근도 못 냈습니다. 올해는 천 근이나 돌려받았어요. 그러니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겠지요?”

 

정연선 사진 윤연진 편집부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성정(性情)과 먹거리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경남 합천에서 농사짓는 임진희, 이진홍 부부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조합원이 아닌 분들도 참여하실 수 있고

아이를 함께 데리고 오실 수 있는 열린대중강좌입니다. 

 

* 날짜 : 4월 5일 화요일

* 시간 : 10:30 ~ 12:00

* 장소 :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

* 강사 : 임진희, 이진홍 부부(한살림 조합원)

* 대상: 누구나 (아이동반, 비조합원 참석 가능)

* 참가비: 무료 접수: 010-7457-1915 

 

한살림경남 홈페이지

수, 2016/03/30- 11:10
366
0

거제 활동공간 ‘결’에서

김효진 대구살림한의원 원장을 모시고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기르는 건강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 일시 : 4월 6일 (수) 10:00

* 장소: 한살림부산 거제 활동공간 ‘결’ 4층 강당 

    연제구 거제1동 1-24 새마을금고 4층(거제대로 290)

* 참가비 : 5천원

* 문의 : 051-514-3035

 

한살림부산_면역력

한살림부산 홈페이지

수, 2016/03/30- 11:00
1,263
0

아직은 초보농부의 수박모종 준비 일기

3월 21일, 김상홍 청주연합회 뿌리공동체 대표의 수박 공동육묘장에 올 한 해 수박을 기르기로 한 여섯농가 생산자들이 모두 모였다. 그동안 기른 수박모종을 트레이 1개씩 개별 종이상자에 담아 정성스레 차에 싣고 각자 육묘장을 떠났다. 수박모종을 개별로 상자에 넣는 이유는 아직은 날씨가 추워 냉기를 쏘이면 성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란다. 이토록 어린모 한포기에도 자식 돌보듯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나는 중장비 경력 30년, 귀농은 준비기간 포함 7년차이다보니 아직은 초보농부다. 미진한 농사실력에 김봉기 생산자님의 하우스로 임시거처를 정하고 수박모종을 옮겨 물을 준 뒤 날이 저물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 이중하우스의 비닐을 씌웠다.

귀갓길에 보니 김봉기 생산자가 주로 농사짓는 하우스에는 밤늦게까지 불이 켜 있다. 토마토 하우스 보강작업을 정말 꼼꼼히 하고 계신다. 항상 정성을 다하는 한살림 생산자의 정신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하우스 안에 자라고 있는 작물들은 모두 내 가족이며, 매일 돌보고 같이 숨 쉬며 소통하는 함께 일하는 이들이라 하신다.

또한,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우리를 믿고 물품을 구입해 주시는 도심지의 소비자 조합원 가족들이 계시기 때문이며 이것이 우리 생산자가 꾸준히 해야할 과제이자 책임이라는 말씀도 하신다. 부직포와 비닐로 덮어놓은 수박모종을 다시 한 번 둘러보고 귀갓길에 올랐다. 밤하늘엔 달이 유난히 밝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이 글을 적는다.

- 정광영  충남 당진 매산리공동체 생산자

 

 

금, 2016/04/01- 10:55
688
0

조합원들과 함께 감자 심을 준비를 합니다

6월 중순 수확해서 7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하는 수미감자. 제가 사는 당진에서는 이맘 때 심습니다. 마침 인근에 사는 조합원님들과 함께 심기로 해서 먼저 감자 심을 준비를 합니다. 씨감자는 감자 싹눈이 난 것을 보며 2조각 또는, 3조각을 내 줍니다. 재를 묻혀서 소독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 집 같은 경우는 따로 소독하지 않습니다. 감자 심을 밭에 땅심을 높여주는 일도 해야 합니다. 유기농자재를 미리 뿌려 주는 게 중요하지요.

함께보는영농일지_4-1_감자 심다 2이렇게 감자심기 준비를 마쳤으니,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우리 한살림 조합원님들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심다 보면 순식간에 감자가 심기겠네요.

- 정광영  충남 당진 매산리공동체 생산자

 

화이트데이에는 포도농사를!

함께보는영농일지_5_포도농사 1

3월 14일 화이트데이입니다(참고로 저는 20대입니다). 아주 아름다운 날이죠. 그런데 오늘은 포도밭에 와 있습니다. 아침엔 쌀쌀하지만 낮엔 해가 나오면 더운 이맘 때, 땀을 흘리며 바닥에 풀과 엉켜있는 망을 걷고 퇴비를 줍니다. 일을 하며 하도 밟아서 눌린 땅이 안쓰러워 관리기로 땅을 한 번 뒤집고 망을 다시 덮었습니다. 포도의 키가 낮아서 작업이 힘드네요. 가지만 있는 포도나무이지만 조금 있으면 초록색 순이 나올테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화이트데이에 일하니 참 좋습니다. ^^

박중규 경남 거창 산하늘공동체 생산자

 

 

금, 2016/04/01- 10:50
465
0

다음 세대를 위한 농사

나무 농사는 십년을 내다보며 하는 농사라고들 하는데, 실제 해보니 어쩌면 다음 세대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해마다 쑥쑥 자라는 나무를 보면 너무 급하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나물 중 명이라는 나물도 그렇습니다. 씨 뿌려 나물 구실하기까지 한 오년 걸리는데 기다림의 필요를 가르쳐 급히 살려는 나를 멈추게 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 김용달  괴산 솔뫼농장 생산자

 

아직 언 땅과 홍화 농사 그리고 여성생산자

 

땅이 녹을 때면 마음이 바빠집니다. 3월이면 다들 농사준비를 시작하는데 밭에 홍화를 심어야 하는 농민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합니다. 3월이 시작되었는데도 기온은 영하를 오르내리고 언 땅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땅이 녹을 때 씨를 뿌리고 제일 더울 때 수확해야 하는 홍화 농사. 해마다 ‘마지막이다’ 생각을 하지만 봄만 되면 또 심게 됩니다. 혹시, 내가 심지 않으면 홍화농사가 사라지지 않을까 라는 안 해도 되는 걱정을 하면서…

함께보는영농일지_홍화씨파종 2올해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파종 면적은 늘어났는데 땅이 아직 녹지 않아 억지로 밭을 준비해서 심어야 합니다. 그런데 생산자연합회 이사회와 일정이 겹쳐서 여성생산자(아내)에게 조심스레 물어보니 맡기고 회의 가라네요. 알아서 한다고! 아침에 밭에 같이 나갔다가 혼자 대전 가는 길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올해 농사도 이렇게 시작합니다. 어설프게 홍화를 심고 있을 여성생산자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간직하면서….

- 전민철 경북 의성 청암공동체 생산자

 

 

금, 2016/04/01- 10:43
317
0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에 한살림경남도 참여합니다
4/16(토) 팟캐스트(공개토크쇼)에 한살림조합원 20여명이 모여
<잊지않을게(윤민석 작사/곡)>을 합창합니다.
합창에 따뜻한 목소리를 함께 해주실 분 모집 중입니다.

* 문의 : 담당 활동가 (010-2549-4103)

기자회견, 마산창원진해 릴레이 촛불문화제,
2주년 추모문화제, 4.16km 걷기 공동행동,
사진전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있습니다.

KakaoTalk_20160329_101153095-727x1024

한살림경남 홈페이지

수, 2016/04/06- 12:27
579
0

한살림부산에서 제주 노지재배 귤 생산자, 배일도님의
한파 피해 상황 및 피해 지원을 위한 조합원 성금을 제안합니다.

* 모금 기간 : ~ 4월 25일(월)

* 모금 계좌 : 부산은행 101-2030-8621-00 예금주 한살림양태임 * 지난 2013년부터 조합원들이 물품 구매금액의 0.2%를 생산안정기금으로 조성해 오셨는데, 2015년 말 현재 약 2,1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유례 없는 잦은 비와 1월말에 몰아친 한파와 폭설,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가 결항되고 제주 전역의 농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살림에 귤, 청견, 세미놀, 감귤즙 등을 생산해 주시는 배일도님도 몇십년 만에
한파로 인해 수확을 앞두고 있던 청견 과수가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도의 많은 농가가 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지만
배일도님은 모든 과수를 노지에서 재배하고 계신데,
감귤 나무는 추위에 강한 편이지만 궁천조생이라는 감귤과
레몬을 교배한 품종인 청견은 추위에 약한 편이라 합니다.
청견 과수쪽의 피해가 커진 이유입니다.

나무에 달려 있던 청견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힘없이 주저 않고
나무는 나무대로 시름시름 고사하고 있어,
가망이 없다고 생각되는 나무는 계속해서 베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원래대로라면 3월 말경에 청견이 공급되어야 하지만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청견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꽃이 피고 열매로 수정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나무 상태를
볼 때 올해 꽃을 피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배일도님의 피해 규모가 어떻게 될지 파악하기 힘듭니다.
과일도 과일이지만 청견나무가 앞으로 어떻게 버텨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두 해 동안은 청견 수확이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면
피해액이 최소 이천여 만원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일도님은 평소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것이다’라고 말씀해 오셨는데
그 하늘이 배일도님에게 마냥 선한 하늘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만큼은 ‘하늘이 원망스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한데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지난 20여 년간 제대로 알아 주는 이 드물고,
때로는 바보 같은 사람 취급 받으면서도
유기농업을 천직인양 묵묵히 실천해 오신 분인데 그 마음과 노고를
하늘이 ‘언제’ 알아 줄런지요…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에 참여해 주실 분들은 송금해주시거나
매장 및 공급실무자 편으로 전달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이사회에서 지원 금액을 결정한 후
조합원들이 모아주신 소중한 성금과 함께 생산지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살림부산 홈페이지

수, 2016/04/06- 12:09
424
0

제9기 무위당학교

“원주에서, 언론을 이야기하다”

한국 언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신문과 방송을 신뢰하십니까?
돈과 예능에 빠져드는 TV로부터 우리 애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는 지금 미디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수십 종의 신문, 지상파 TV, 온종일 떠드는 종편방송, 그리고 100여개의 케이블채널 등,
다양성이 보장되는 “미디어 주권시대”라고 말하지만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주요 신문들은 사회정의보다 돈의 눈치를 보며
자사이기주의에 부합한 논조를 쏟아내고 있으며,
종편방송은 분열적이고 선정적인 뉴스보도와 해설로
우리를 흥분시키고 불안하게 합니다.
공익성이 생명인 지상파 TV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예능오락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정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제9기 무위당학교에서는 신문과 방송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리 언론과 미디어의 권력화, 상업화가 가속화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해보고,
미디어가 민주주의와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공동체적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으로, 언론분야의 귀한 분들을 모셨습니다.

무위당학교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무위당학교장 황도근 모심

* 일시 : 2016년 4월 7일 ~ 6월 9일 매주 목요일 19시 ~ 21시

- 1강(4/7, 목)은 입학식으로 6시 40분에 시작

- 5강은 5월 9일 월요일, 7강은 5월 27일 금요일 진행

* 장소 : 밝음신협 4층 무위당기념관

* 수강료 : 인문도시 지원사업에서 부담해 수강료를 받지 않습니다.

한살림원주 홈페이지
수, 2016/04/06- 15:12
608
0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콩세알 장터가 열립니다.
나는 필요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쓸만한 재활용물품은
물론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과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 등 다양한 물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완판을 자랑하는 한살림 재료로 만든 간식도 판매하고 새 물품 시식도 함께 합니다.

언제나처럼 판매금액의 10% 이상은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전달합니다.
판매에 참여하신 분들께는 푸짐한 경품의 기회도 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물품도 팔면서 경제관념도 알려주고,
기부의 기쁨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놓치지 마세요.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4월16일(토) 오후 1시~4시

* 장소 : 온의매장 앞 남춘천여중 담장 아래

콩세알-2 콩세알-3

한살림춘천 홈페이지
수, 2016/04/06- 14:31
473
0

4.13총선이 다가왔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후보, 농업을 생각하는 후보에 투표해 주세요.
2016년 ‘충북초록투표연대’를 발족했습니다.
선심성 개발공약이 아니라
지역의 환경과 주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의제가
총선의 주요공약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래는 한살림청주와 충북의 환경단체들이 제안한 환경공약입니다.

1. 탈원전, 안전사회 실현

2. 충북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 마련

3. 온천법 개정, 문장대 온천개발 백지화

4. 환경영향평가제도 강화 및 주민 환경피해 예방

5.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안 마련

6. 백두대간 생태축 보전

7. 환경교육 의무시간이수제 도입

8. 무분별한 규제완화 중단 및 댐주변 물권리 찾기

9.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 중단

10.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자유무역협정 추진 중단

11. GMO(유전자변형식품) 육성정책중단

12.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건강피해 주민구제

한살림청주 홈페이지
수, 2016/04/06- 14:16
295
0

충주지역 생일장터 생일떡과 막걸리 드시러 오세요~

* 일시 : 4월 23일 (토) 오전 10시~오후 2시

* 장소 : 충주매장 앞

* 내용

– 블루베리 묘목 분양/판매 (당일현장구입가능)- 농산물 및 모종 나눔/판매 – GMO 관련 체험부스 (토종씨앗전시) 운영 – 먹을거리 장터 (구운유정란, 부침개, 계란빵 등) – 한살림쌀 가공물품 시식회 (쌀리카토니 파스타) – 공연마당, 놀이마당 – 조합원벼룩장터 (개인부스 신청받습니다 043-855-2120)

제천지역 생일장터

* 일시 : 4월 23일 (토) 오후 2시~ 5시

* 장소 : 제천매장 앞

* 내용

– 생일떡 나눔 – 블루베리 묘목 분양 (예약주문만 043-653-1112) – 모종, 도서 판매 – 먹을거리나눔 – 예쁜글 책갈피 나누기

충주제천기념장터_600

한살림충주제천 홈페이지

수, 2016/04/06- 12:46
586
0

가정의 달에 특별한 일과보다는

가족과 함께  집밥을 먹는 것은 어떨까요?

한살림고양파주에서 5월달 한살림요리교실을 엽니다.

김호경 강사(한살림 주엽매장 전 베이커리 실장)에게 

간단한 초밥케이크와 엄마표 브런치 요리법을 배워보세요.

일시 :  1강 – 5월 4일 (금) 오전 10시 30분 ~ 12시 30분 /

            2강 –  5월 18일 (금) 오전 10시 30분 ~ 12시 30분

장소 : 한살림고양파주 사무국 모심방 (주엽동 시대프라자 2층)

신청기간 : 4월 11일 (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 (031-913-1260)

교육내용 : 1강 – ‘갓한밥’을 이용한 초밥케이크와 오니기리 /

                  2강 – 소시지, 리코타치즈, 유정란, 빵을 이용한 엄마표브런치

수강료 : 3만원(총 2강), 1강의 씩 1만 5천원

한살림고양파주 홈페이지

 

화, 2016/04/19- 12:36
530
0

한살림성남용인에서는

한살림논지키기 출자운동을 통해 구입한 홍천 유기농지에서

모내기체험을 진행합니다.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양한 논생물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니

조합원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일시 : 5월 14일 (토)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장소 : 강원도 홍천 명동리

접수 : 5월 3일 (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 031-778-7778(내선 4번)

대상 : 한살림성남용인 조합원 10~15가족 (총 40명)

내용 : 모내기 체험, 논생물 조사, 논 생태교육 등

참가비 : 1만원 (어른, 아이 동일)

성남용인_모내기체험

한살림성남용인 홈페이지
화, 2016/04/19- 12:27
406
0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났냐.” 

1986년 무위당 장일순 선생께서

당시 신용협동조합운동을 펼치던 김영주 신협 연수원장에게 보낸 글입니다.

평범하고 당연한 이 말씀이 현재의 신자유주의에서는 어불성설이 되었습니다.

무위당 선생의 생명사상과 협동운동이

대안경제의 기본가치가 되는 바,

이번 무위당학교 4기에서는 대안경제의 핵심인 ‘돈’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지금 잘못된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문제와 그 역사를 공부하고, 

새로운 희망인 청년들의 협동운동 사례를 나누고자 합니다. 

대상 : 조합원 및 대전 시민 누구나

장소 : 생명문화공간(월평동 285-1, 5층)

참가비 : 1강 1만원, 전체 수강(총 4강) 3만원

신청 및 문의 : 교육위원회 김민경 활동가 010-2906-0240

한살림대전_무위당학교4기

한살림대전 홈페이지
화, 2016/04/19- 12:19
59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