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일회용 생리대 안전성 조사하여 여성건강 보장하라


여성환경연대 활동가가 생리대 사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드립니다.
설명이 친절하지 않거나 불충분하다고요? 
블로그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공통된 질문을 뽑아서 다시 친절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여성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10년 넘게 활동해 온 단체에요. 예를 들어 립스틱 중금속 검출시험,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실태조사, 향수와 매니큐어 프탈레이트(환경호르몬) 검출시험, 일회용 종이컵 과불화화합물(잔류성 유기화합물) 검출시험, 주방세제 1,4-다이옥산(발암물질) 검출시험 등 헉헉… 유해화학물질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터졌을 때 허위과장광고로 해당 업체를 고발하여 최초의 법적 규제인 과징금을 이끌어내기도 했어요.
어느 날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은 미국의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가 펴낸 생리대 조사 보고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뜨악! ‘우리가 쓰는 생리대에서도 미국 생리대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나올까?!’ 궁금해졌죠. 그래서 해당 실험을 강원대 김만구 교수 연구실에 의뢰하였고, 지난 2월 SBS 스페셜 ‘바디버든’에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강원대가 유한킴벌리에게 후원을 받았다고 하는 기사가 있던데요. 강원대 한 센터의 환경캠프를 진행하는데 유한킴벌리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김만구 교수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을 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봤을 때, 다른 연구소는 모두 시험방법이 까다롭고 어렵다고 거부하셨지만 오직 김만구 교수님께서만 취지에 공감하며 검출시험을 받아주셨어요. ㅠ.ㅜ
김만구 교수님은 컵라면 환경호르몬 검출시험을 하신 적도 있고, 녹색미래 공동대표로 환경운동에 참여해오셨어요. 또한 국가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 심의위원, 한국분석과학회 2016년 회장, ISO (국제표준화기구) 한국위원을 역임하셨고, 2011년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으신 분입니다. 식약처는 김만구 교수님의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시험에 대해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상세한 시험방법은 이미 저희가 식약처에 제공했고요, 만약 상세하지 않고 내용이 없다면 다시 여쭤봐 주셨다면 상세히 답변했을 텐데요. (안 물어보셨잖아요. ㅠㅜ)
저는 이번 기회에 연구자들께서 생리대 문제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관련 연구와 상호 검증을 해주시면 좋겠어요.그 동안 외롭게 검출시험을 찾았지만 김만구 교수님 외에 도와주는 곳이 없고, 생리대와 여성건강 연구도 정말 빈약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연구자 상호 객관적 검증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그 역할을 앞으로 학회나 정부가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릴리안’만 문제냐, 다른 일회용 생리대는 안전하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옵니다. 죄송하지만 현재 어떤 일회용 생리대가 안전한지 저희도 말씀해드릴 수가 없어요. 바로 모르기 때문이죠. 저희 실험의 조사대상은 일회용 생리대10개 제품이었습니다. 적든 많든 22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일부가 모든 조사대상 생리대에서 검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 직구로 생리대를 구입하면 안전할까요? 유럽이든, 미국이든 소위 ‘선진국’의 생리대 기준은 한국보다 엄격하지 않습니다. 비슷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므로 해외의 생리대라고 국내 제품보다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의 보고서에 나온 ‘올웨이즈’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수준은 오히려 일부 국내 생리대보다 높습니다. 유럽에서도 지난해 2월, 11개 생리용품을 검사했는데5개 제품에서 다이옥신과 살충제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어요.
그러면 어쩌란 말이냐… 이게 가장 문제입니다. 저희 여성환경연대는 생식 관련 질환이나 관련된 건강 문제를 겪는 분들께는 면 생리대를 권해드립니다. 새롭게 구입한 면생리대는 반드시 초기에 삶아서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이 기회에 우리네 지구와 건강을 위해 모두에게 면생리대를 권하고 싶지만, 각자 사정이 있으니 면생리대가 모두의 대안이 될 수는 없겠죠. 그 경우 별 부작용이 없었던 생리대 중 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월경기간이 아닐 때는 일회용 팬티라이너 사용을 줄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생리대 부작용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시거나 제조업체에 문의하셔서 기록을 남기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모릅니다. 여성환경연대가 3월에 검출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브랜드 명을 비공개한 이유는 바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저희는 한 제품에 대한 공격이 아닌, 월경과 생리대를 둘러싼 제도와 문화에 균열을 내고 싶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조사대상 10개 제품 미공개에 대해 수많은 의혹과 비난을 받았지만, 한번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가장 많이 나온 문제의 ‘F’제품이 ‘릴리안’이라고 공개한 적 없습니다. 결국 한 매체의 기자께서 이미 ‘릴리안’인지 확인했고 공개할 거라고 전화로 말씀하셔서 그 다음날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건 관련 식약처에 대한 여성환경연대의 요구 발표>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이 유해성분이 몸에 흡수되는지, 또 얼마만큼 흡수돼야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는 ‘위해성 평가’를 해야 알 수 있어요.
저는 식약처 자문회의(2017.08.24)에서 강조해서 거듭 말씀 드렸습니다. 어떤 원인 때문에 ‘릴리안 건강 피해’가 일어났는지 모르므로, 휘발성 유기화합물뿐 아니라 전반적인 유해물질 조사, 건강역학조사,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라고요. 당시 자문회의 참여하신 전문가들께서도 건강역학조사가 중요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에 상관없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만 조사한다고 했다가, 다시 86종을 조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7년 9월 1일 현재) 이는 사실 건강 피해를 호소한 여성들의 목소리는 방치한 것과 같습니다.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뿐 아니라 다이옥신, 퓨란, 잔류 농약, 향료, 메칠이브로모 글루타로나이트릴(methyldibromo glutaronitrile) 등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약처는 저희 여성환경연대가 문제제기 한 오직 휘발성 유기화합물만을 조사한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왜 저희 연구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저희 연구에만 그렇게 집중할까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여성들의 건강 피해에서부터 시작해 생리대 문제에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만 2일간 수집된 3,009건의 제보 내용은 8.29~9.3 동안 제보자의 동의를 거쳐, 동의하신 분에 한해 국가기관인 한국소비자원에 공유될 예정입니다. 저희는 시민단체지, 건강영향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아니에요. 그러나 피해 제보 목소리를 통해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동의가 있다면 사용 제품과 증상을 재차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적으로 할 생각이 있으며, 제공 데이터를 통해 제품과 증상을 확인하겠다”는 목적을 밝혔습니다. 저희는 원인 규명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하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3,009분께 동의절차를 구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고요. 문자만 보내도 이게 얼마냐, 하고 걱정하는 소심한 활동가들입니다. 저희 스케일이 이렇게 작다는 거, 그만큼 재정도 열악하다는 거, 모든 활동가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른 일을 놔두고 밤늦으로 최선을 다해 매진하고 있다는 점, 백만 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어떤 제품과 유해물질이 문제인지, 과연 유해물질이 건강 피해를 일으켰는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성 개인이 소송 참가비를 내면서 피해보상 소송에 참여하는 것은 정부가 인과관계를 밝힌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럼 왜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를 했냐고요? 저희는 건강 피해가 아니라 생리대 자체의 유해물질 조사를 업체와 식약처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생리대 전반에 대해 문제제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8월에 ‘릴리안’ 건강피해 제보자들이 나타난 거죠. 그래서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피해가 있다면, 이것을 밝히고 조사하라고 건강피해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시험과 ‘릴리안’ 건강 피해 조사는 별개의 다른 조사입니다.
여성환경연대는 2017년 3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 서명사이트 아바즈와 거리 캠페인을 통해 생리대에 전성분표시제를 요구하는 시민 3,464명의 서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 서명결과를 6월에 공문과 함께 식약처에 우편으로 전송했습니다.
화장품이나 먹거리처럼 생리대에도 전성분표시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의 성분이나 원료가 무엇인지 확인할 ‘알 권리’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전성분표시제가 실시되면 내가 사용하는 생리대의 겉면만 순면인지, 흡수체가 천연펄프인지 화학물질인지 등의 기본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안전한 생리대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화장품에 들어있는 모든 성분을 깨알같이 라벨에 써놔도 그것이 안전한 화장품이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화장품 안전성을 분석해주는 앱도 많이들 사용합니다. 결과적으로 전성분표시제는 필요하지만, 안전을 위한 출발점이지 충분한 제도는 아닙니다. 실제로 검출시험에서 나온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직접 들어간 성분이 아니라 제품의 부산물이나 제조과정의 오염물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조사를 통해 사태의 원인이 밝혀질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요. 만약 문제의 원인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아니라 살충제 성분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다면 애먼 코끼리 뒷다리만 긁는 꼴이 되겠죠.
식약처는 못 믿겠다면서도 현재 여성환경연대의 문제제기에 따라 생리대 전성분표시제, 휘발성 유기화합물 86종 조사 및 위해성 평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희가 올해 3월에 자료를 들이대면서 제발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할 때는 2018년에 나올 연구용역 결과를 기다리라고만 했는데 말입니다. 만약 여성들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식약처가 움직였을까요? 저는 그것만으로도 여성들이 이미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이 기회에 건강역학조사, 위해성 평가,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대답으로 2017.8.29 허프포스트 블로그에 이덕희 경북대 예방의학과 교수님께서 기고하신 글을 인용합니다. 이보다 더 잘 대답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dukhee-lee/story_b_17850698.html?utm_id=daum
“일회용 생리대는 다른 노출원들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음 먹기에 따라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는 삶보다는 정부와 기업이 책임지고 만들어 주는 “안전한 일회용 생리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안전한 담배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듯이 누구에게나 안전한 일회용 생리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현존하는 생리대를 전수조사 하고, 생리대에 들어갈 수 있는 합성화학물질의 종류와 양을 규제하고, 들어간 성분을 법적으로 모두 표시하도록 한다 하더라도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문제 제기는 20세기 이후 인류가 선택한 삶의 방식에 대한 다각적인 성찰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다만 이 문제를 특정 회사의 특정 제품의 문제로 환원시켜서 접근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봅니다. 일회용 생리대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과 얇고 흡수율 높은 생리대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가 존재하는 한, 이 생리대의 문제는 머지않은 미래에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 겁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기사
한겨레 신문 김영희 논설위원의 글 “생리대 집단소송에 참여하며”
http://m.hani.co.kr/arti/opinion/column/809138.html
별첨 | 여성환경연대 2017년 ‘안전한 생리대’ 캠페인 활동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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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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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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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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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시험 결과 식약처 및 업체에 메일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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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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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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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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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월경용품) 검출시험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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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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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 생리대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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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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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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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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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생리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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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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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문제 논의 회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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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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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월경의 날 기자회견 ‘월경에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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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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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요청 서명 식약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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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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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사용 경험을 통해 본 국내 월경문화 집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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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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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 보고서 번역본 “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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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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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릴리안 사태 최초 보도 “”왜 이 생리대만 쓰면 생리양이 줄어들까?원인은 ‘흡수체‘?
제조사 “흡수력이 뛰어나서 그렇다” vs 여성들 “납득 안 가는 해명” (이수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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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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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경향 릴리안 사태 보도 <헬스경향> “생리대 바꿨더니 생리량이 준다?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생리량감소 등 부작용논란” (백영민 기자, 이윤지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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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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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건 관련 식약처에 대한 여성환경연대의 요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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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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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사 “생리불순·발진 유발?…식약처, ‘릴리안 생리대‘ 조사 착수” (이경민 기자)
: 이 기사를 통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가장 높게 나온 생리대가 ‘릴리안’이란 것이 최초로 보도됨, 여성환경연대는 검출시험이 발표된 3월부터 현재까지 브랜드 및 업체 명 미공개 원칙에 따라 어떤 언론에도 이를 공개한 바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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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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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릴리안” 사용자 피해 사례 제보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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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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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제보 결과 및 제보자 발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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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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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안전성 조사하여 여성건강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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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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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생리대 안전성을 기준으로 기업을 분류한 바가 없습니다.”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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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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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관련 여성환경연대 4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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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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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여성건강 심각성 축소하지 말고 안전한 생리대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서라” 생리대 검출실험 최종결과 및 역학조사 촉구 청원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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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환경건강팀 금자 (고금숙)
1. 환경과 여성건강에 관심 가져주시는 귀 언론사에 감사드립니다.
2.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식약처를 제외한
어느 언론 매체에도 검출실험 대상 업체와 브랜드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은 지금까지 나온 성명서와 보도자료(ecofem.or.kr)와
9월 5일(화)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의 검출실험 신뢰성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외의 유해화학물질 전성분 조사와 역학조사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생리대 사태를 지켜본 시민들의 의견을 밝히기 위한 일회용 생리대 건강부작용 제보자의 발언을 들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 여성건강을 취재해주시는 모든 기자님과 관심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시: 2017년 9월 5일 (화) 오전 10:00
장소: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정문 앞
10:00-10:05 사회 |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사무처장
10:05-10:35 자유발언1 | 한국여성민우회 제이 활동가
자유발언2 | 녹색연합 정명희 협동사무처장
자유발언3 |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김만구 교수
자유발언4 |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10:35-10:40 건강 피해 제보자 발언1 | 정부는 이제라도 여성건강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
10:40-10:45 성명서 낭독
10:45-10:50 “내 몸이 증거다” 여성들의 다이인(Die-in) 퍼포먼스 (드레스코드 : 블랙)
한국에서 일회용생리대가 시판된 지 약 50년 가까이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여성들이 오랫동안 일회용생리대를 사용하며 생리통 증가, 생리주기 변화 등 건강 부작용을 호소했다. 생리대는 여성이 생리를 하는 약 40여 년의 기간 동안 사용하는 생필품이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규제해야하지만, 정부는 이 문제를 소홀히 취급하며 단 한 번도 정확한 인과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생리대 제품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시험 대상을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항목이 확대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항목이 여전히 휘발성 유기화학물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며, 여성들이 호소하는 부작용을 밝히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뿐 아니라 다이옥신, 퓨란, 잔류 농약, 인공 향 성분 등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한다. 정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외에도 전성분을 조사함으로써 유해성분을 규명해야 한다.
이미 많은 여성들이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와 건강 부작용 간의 관계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다.
정부는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확한 “유해물질 전성분 조사”와 잘 설계된 철저한 “역학조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한 아바즈 청원이 9월 4일 현재 3,911명에 이른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상세한 시험 방법과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의 상호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정부·기업이 별도의 조치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여성환경연대가 진행한 유해물질 검출실험의 연구책임자인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관련된 의혹과 검출실험의 과학성 및 신뢰성에 대한 견해를 명백히 밝힐 것이다. 또한 이번 생리대 사태를 축소하고자 하는 정부 당국을 향해 안전한 생리대와 전반적인 여성건강 대책, 나아가 근본적인 화학물질 관리와 사전예방 대책 만들기를 촉구하는 여성단체와 환경단체, 환경보건 전문가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발언으로 건강 피해 제보자가 “정부는 이제라도 여성건강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는 요구를 하며, 생리대를 몸에 붙이고 죽은 듯 일제히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여성청결제 ‘썸머스이브’ 들어보셨나요?
미국 비영리단체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OMEN’S VOICES FOR THE EARTH, 이하 WVE)’에서 ‘썸머스이브의 기만(Summer’s Deceive)’ 이란 이름으로 활발히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성 질의 청결, 보습, 분비물 흡수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청결제. 하지만 이러한 ‘여성위생용품’이 포함하고 있는 화학물질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의 ‘Toxic Box’라는 표현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에서 직접 제작한 동영상 공유합니다.
여성용 청결티슈(Feminine Wipes), 여성 청결제(Feminine Wash), 질세정제(Douche) 등 ‘여성위생용품’은 미국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차지합니다. 한국 역시 ‘여성위생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 질과 외음부의 청결,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자신감을 높여준다는 효과를 강조하고 있고요.
‘여성위생용품’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화학물질은 다른 화장품에도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위생용품’은 일반 화장품과 달리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외음부 및 질 부위에 사용됩니다. 외음부와 질의 조직은 다른 신체 부위의 피부에 비해 더 촉촉하고 침투성이 높습니다. 이는 외음부와 질 조직이 유해물질과 자극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더 민감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성위생용품’에 들어있는 ‘환경호르몬’이 질에 노출될 경우, 신체의 다른 부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노출됩니다.
‘여성위생용품’에 포함된 발암성 물질 또한 우려되지만, 이 또한 다른 여성건강이슈들처럼 언급되지 않고 있는 현실. 여성들의 이러한 우려는 타당하며 ‘여성위생용품’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여성위생용품’ 사용은 여성들이 개인적 취향에 따라 선택한 것이지만, 대부분 의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청결과 세정이 필요한 신체의 다른 피부와 달리 건강한 질은 효과적인 자기세정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산부인과전문의회의는 외음부 질환을 예방하거나 막기 위해서는 오히려 향료가 든 탐폰과 생리대, 여성용 스프레이와 파우더 사용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탐폰, 생리대, 여성용 청결티슈, 여성 청결제, 질 세정제, 여성용 데오도란트, 여성용 가려움증 크림 등 ‘여성위생용품’ 종류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각 제품에 주로 어떤 성분이 들어 있고, 어떠한 건강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밝힌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의 보고서 공유합니다.
이 보고서는 ‘여성위생용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여성위생용품’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생리대 전성분표시제를 요구하는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의 패러디 동영상 detox the box ~ 생리대 해독작전!! 공유합니다.
여성환경연대 활동가가 생리대 사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드립니다.
설명이 친절하지 않거나 불충분하다고요? 
블로그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공통된 질문을 뽑아서 다시 친절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여성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10년 넘게 활동해 온 단체에요. 예를 들어 립스틱 중금속 검출시험,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실태조사, 향수와 매니큐어 프탈레이트(환경호르몬) 검출시험, 일회용 종이컵 과불화화합물(잔류성 유기화합물) 검출시험, 주방세제 1,4-다이옥산(발암물질) 검출시험 등 헉헉… 유해화학물질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터졌을 때 허위과장광고로 해당 업체를 고발하여 최초의 법적 규제인 과징금을 이끌어내기도 했어요.
어느 날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은 미국의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가 펴낸 생리대 조사 보고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뜨악! ‘우리가 쓰는 생리대에서도 미국 생리대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나올까?!’ 궁금해졌죠. 그래서 해당 실험을 강원대 김만구 교수 연구실에 의뢰하였고, 지난 2월 SBS 스페셜 ‘바디버든’에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강원대가 유한킴벌리에게 후원을 받았다고 하는 기사가 있던데요. 강원대 한 센터의 환경캠프를 진행하는데 유한킴벌리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김만구 교수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을 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봤을 때, 다른 연구소는 모두 시험방법이 까다롭고 어렵다고 거부하셨지만 오직 김만구 교수님께서만 취지에 공감하며 검출시험을 받아주셨어요. ㅠ.ㅜ
김만구 교수님은 컵라면 환경호르몬 검출시험을 하신 적도 있고, 녹색미래 공동대표로 환경운동에 참여해오셨어요. 또한 국가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 심의위원, 한국분석과학회 2016년 회장, ISO (국제표준화기구) 한국위원을 역임하셨고, 2011년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으신 분입니다. 식약처는 김만구 교수님의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시험에 대해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상세한 시험방법은 이미 저희가 식약처에 제공했고요, 만약 상세하지 않고 내용이 없다면 다시 여쭤봐 주셨다면 상세히 답변했을 텐데요. (안 물어보셨잖아요. ㅠㅜ)
저는 이번 기회에 연구자들께서 생리대 문제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관련 연구와 상호 검증을 해주시면 좋겠어요.그 동안 외롭게 검출시험을 찾았지만 김만구 교수님 외에 도와주는 곳이 없고, 생리대와 여성건강 연구도 정말 빈약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연구자 상호 객관적 검증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그 역할을 앞으로 학회나 정부가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릴리안’만 문제냐, 다른 일회용 생리대는 안전하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옵니다. 죄송하지만 현재 어떤 일회용 생리대가 안전한지 저희도 말씀해드릴 수가 없어요. 바로 모르기 때문이죠. 저희 실험의 조사대상은 일회용 생리대10개 제품이었습니다. 적든 많든 22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일부가 모든 조사대상 생리대에서 검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 직구로 생리대를 구입하면 안전할까요? 유럽이든, 미국이든 소위 ‘선진국’의 생리대 기준은 한국보다 엄격하지 않습니다. 비슷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므로 해외의 생리대라고 국내 제품보다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의 보고서에 나온 ‘올웨이즈’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수준은 오히려 일부 국내 생리대보다 높습니다. 유럽에서도 지난해 2월, 11개 생리용품을 검사했는데5개 제품에서 다이옥신과 살충제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어요.
그러면 어쩌란 말이냐… 이게 가장 문제입니다. 저희 여성환경연대는 생식 관련 질환이나 관련된 건강 문제를 겪는 분들께는 면 생리대를 권해드립니다. 새롭게 구입한 면생리대는 반드시 초기에 삶아서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이 기회에 우리네 지구와 건강을 위해 모두에게 면생리대를 권하고 싶지만, 각자 사정이 있으니 면생리대가 모두의 대안이 될 수는 없겠죠. 그 경우 별 부작용이 없었던 생리대 중 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월경기간이 아닐 때는 일회용 팬티라이너 사용을 줄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생리대 부작용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시거나 제조업체에 문의하셔서 기록을 남기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모릅니다. 여성환경연대가 3월에 검출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브랜드 명을 비공개한 이유는 바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저희는 한 제품에 대한 공격이 아닌, 월경과 생리대를 둘러싼 제도와 문화에 균열을 내고 싶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조사대상 10개 제품 미공개에 대해 수많은 의혹과 비난을 받았지만, 한번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가장 많이 나온 문제의 ‘F’제품이 ‘릴리안’이라고 공개한 적 없습니다. 결국 한 매체의 기자께서 이미 ‘릴리안’인지 확인했고 공개할 거라고 전화로 말씀하셔서 그 다음날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건 관련 식약처에 대한 여성환경연대의 요구 발표>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이 유해성분이 몸에 흡수되는지, 또 얼마만큼 흡수돼야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는 ‘위해성 평가’를 해야 알 수 있어요.
저는 식약처 자문회의(2017.08.24)에서 강조해서 거듭 말씀 드렸습니다. 어떤 원인 때문에 ‘릴리안 건강 피해’가 일어났는지 모르므로, 휘발성 유기화합물뿐 아니라 전반적인 유해물질 조사, 건강역학조사,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라고요. 당시 자문회의 참여하신 전문가들께서도 건강역학조사가 중요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에 상관없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만 조사한다고 했다가, 다시 86종을 조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7년 9월 1일 현재) 이는 사실 건강 피해를 호소한 여성들의 목소리는 방치한 것과 같습니다.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뿐 아니라 다이옥신, 퓨란, 잔류 농약, 향료, 메칠이브로모 글루타로나이트릴(methyldibromo glutaronitrile) 등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약처는 저희 여성환경연대가 문제제기 한 오직 휘발성 유기화합물만을 조사한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왜 저희 연구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저희 연구에만 그렇게 집중할까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여성들의 건강 피해에서부터 시작해 생리대 문제에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만 2일간 수집된 3,009건의 제보 내용은 8.29~9.3 동안 제보자의 동의를 거쳐, 동의하신 분에 한해 국가기관인 한국소비자원에 공유될 예정입니다. 저희는 시민단체지, 건강영향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아니에요. 그러나 피해 제보 목소리를 통해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동의가 있다면 사용 제품과 증상을 재차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적으로 할 생각이 있으며, 제공 데이터를 통해 제품과 증상을 확인하겠다”는 목적을 밝혔습니다. 저희는 원인 규명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하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3,009분께 동의절차를 구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고요. 문자만 보내도 이게 얼마냐, 하고 걱정하는 소심한 활동가들입니다. 저희 스케일이 이렇게 작다는 거, 그만큼 재정도 열악하다는 거, 모든 활동가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른 일을 놔두고 밤늦으로 최선을 다해 매진하고 있다는 점, 백만 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어떤 제품과 유해물질이 문제인지, 과연 유해물질이 건강 피해를 일으켰는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성 개인이 소송 참가비를 내면서 피해보상 소송에 참여하는 것은 정부가 인과관계를 밝힌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럼 왜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를 했냐고요? 저희는 건강 피해가 아니라 생리대 자체의 유해물질 조사를 업체와 식약처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생리대 전반에 대해 문제제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8월에 ‘릴리안’ 건강피해 제보자들이 나타난 거죠. 그래서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피해가 있다면, 이것을 밝히고 조사하라고 건강피해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시험과 ‘릴리안’ 건강 피해 조사는 별개의 다른 조사입니다.
여성환경연대는 2017년 3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 서명사이트 아바즈와 거리 캠페인을 통해 생리대에 전성분표시제를 요구하는 시민 3,464명의 서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 서명결과를 6월에 공문과 함께 식약처에 우편으로 전송했습니다.
화장품이나 먹거리처럼 생리대에도 전성분표시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의 성분이나 원료가 무엇인지 확인할 ‘알 권리’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전성분표시제가 실시되면 내가 사용하는 생리대의 겉면만 순면인지, 흡수체가 천연펄프인지 화학물질인지 등의 기본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안전한 생리대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화장품에 들어있는 모든 성분을 깨알같이 라벨에 써놔도 그것이 안전한 화장품이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화장품 안전성을 분석해주는 앱도 많이들 사용합니다. 결과적으로 전성분표시제는 필요하지만, 안전을 위한 출발점이지 충분한 제도는 아닙니다. 실제로 검출시험에서 나온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직접 들어간 성분이 아니라 제품의 부산물이나 제조과정의 오염물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조사를 통해 사태의 원인이 밝혀질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요. 만약 문제의 원인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아니라 살충제 성분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다면 애먼 코끼리 뒷다리만 긁는 꼴이 되겠죠.
식약처는 못 믿겠다면서도 현재 여성환경연대의 문제제기에 따라 생리대 전성분표시제, 휘발성 유기화합물 86종 조사 및 위해성 평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희가 올해 3월에 자료를 들이대면서 제발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할 때는 2018년에 나올 연구용역 결과를 기다리라고만 했는데 말입니다. 만약 여성들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식약처가 움직였을까요? 저는 그것만으로도 여성들이 이미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이 기회에 건강역학조사, 위해성 평가,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대답으로 2017.8.29 허프포스트 블로그에 이덕희 경북대 예방의학과 교수님께서 기고하신 글을 인용합니다. 이보다 더 잘 대답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dukhee-lee/story_b_17850698.html?utm_id=daum
“일회용 생리대는 다른 노출원들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음 먹기에 따라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는 삶보다는 정부와 기업이 책임지고 만들어 주는 “안전한 일회용 생리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안전한 담배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듯이 누구에게나 안전한 일회용 생리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현존하는 생리대를 전수조사 하고, 생리대에 들어갈 수 있는 합성화학물질의 종류와 양을 규제하고, 들어간 성분을 법적으로 모두 표시하도록 한다 하더라도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문제 제기는 20세기 이후 인류가 선택한 삶의 방식에 대한 다각적인 성찰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다만 이 문제를 특정 회사의 특정 제품의 문제로 환원시켜서 접근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봅니다. 일회용 생리대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과 얇고 흡수율 높은 생리대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가 존재하는 한, 이 생리대의 문제는 머지않은 미래에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 겁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기사
한겨레 신문 김영희 논설위원의 글 “생리대 집단소송에 참여하며”
http://m.hani.co.kr/arti/opinion/column/809138.html
별첨 | 여성환경연대 2017년 ‘안전한 생리대’ 캠페인 활동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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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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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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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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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시험 결과 식약처 및 업체에 메일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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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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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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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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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월경용품) 검출시험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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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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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 생리대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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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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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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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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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생리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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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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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문제 논의 회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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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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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월경의 날 기자회견 ‘월경에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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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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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요청 서명 식약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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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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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사용 경험을 통해 본 국내 월경문화 집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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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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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 보고서 번역본 “CHEM FATALE : 여성위생용품 속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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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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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릴리안 사태 최초 보도 “”왜 이 생리대만 쓰면 생리양이 줄어들까?원인은 ‘흡수체‘?
제조사 “흡수력이 뛰어나서 그렇다” vs 여성들 “납득 안 가는 해명” (이수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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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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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경향 릴리안 사태 보도 <헬스경향> “생리대 바꿨더니 생리량이 준다?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생리량감소 등 부작용논란” (백영민 기자, 이윤지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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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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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건 관련 식약처에 대한 여성환경연대의 요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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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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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사 “생리불순·발진 유발?…식약처, ‘릴리안 생리대‘ 조사 착수” (이경민 기자)
: 이 기사를 통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가장 높게 나온 생리대가 ‘릴리안’이란 것이 최초로 보도됨, 여성환경연대는 검출시험이 발표된 3월부터 현재까지 브랜드 및 업체 명 미공개 원칙에 따라 어떤 언론에도 이를 공개한 바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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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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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릴리안” 사용자 피해 사례 제보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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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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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제보 결과 및 제보자 발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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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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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안전성 조사하여 여성건강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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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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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생리대 안전성을 기준으로 기업을 분류한 바가 없습니다.”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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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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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관련 여성환경연대 4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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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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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여성건강 심각성 축소하지 말고 안전한 생리대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서라” 생리대 검출실험 최종결과 및 역학조사 촉구 청원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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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환경건강팀 금자 (고금숙)
The post 친절한 Q&A, 일회용 생리대 이것저것에 대해 설명해드립니다. appeared first on 여성환경연대.
1. 환경과 여성건강에 관심 가져주시는 귀 언론사에 감사드립니다.
2.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식약처를 제외한
어느 언론 매체에도 검출실험 대상 업체와 브랜드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은 지금까지 나온 성명서와 보도자료(ecofem.or.kr)와
9월 5일(화)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의 검출실험 신뢰성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외의 유해화학물질 전성분 조사와 역학조사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생리대 사태를 지켜본 시민들의 의견을 밝히기 위한 일회용 생리대 건강부작용 제보자의 발언을 들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 여성건강을 취재해주시는 모든 기자님과 관심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시: 2017년 9월 5일 (화) 오전 10:00
장소: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정문 앞
10:00-10:05 사회 |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사무처장
10:05-10:35 자유발언1 | 한국여성민우회 제이 활동가
자유발언2 | 녹색연합 정명희 협동사무처장
자유발언3 |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김만구 교수
자유발언4 |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10:35-10:40 건강 피해 제보자 발언1 | 정부는 이제라도 여성건강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
10:40-10:45 성명서 낭독
10:45-10:50 “내 몸이 증거다” 여성들의 다이인(Die-in) 퍼포먼스 (드레스코드 : 블랙)
한국에서 일회용생리대가 시판된 지 약 50년 가까이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여성들이 오랫동안 일회용생리대를 사용하며 생리통 증가, 생리주기 변화 등 건강 부작용을 호소했다. 생리대는 여성이 생리를 하는 약 40여 년의 기간 동안 사용하는 생필품이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규제해야하지만, 정부는 이 문제를 소홀히 취급하며 단 한 번도 정확한 인과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생리대 제품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시험 대상을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항목이 확대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항목이 여전히 휘발성 유기화학물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며, 여성들이 호소하는 부작용을 밝히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뿐 아니라 다이옥신, 퓨란, 잔류 농약, 인공 향 성분 등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한다. 정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외에도 전성분을 조사함으로써 유해성분을 규명해야 한다.
이미 많은 여성들이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와 건강 부작용 간의 관계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다.
정부는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확한 “유해물질 전성분 조사”와 잘 설계된 철저한 “역학조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한 아바즈 청원이 9월 4일 현재 3,911명에 이른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상세한 시험 방법과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의 상호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정부·기업이 별도의 조치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여성환경연대가 진행한 유해물질 검출실험의 연구책임자인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관련된 의혹과 검출실험의 과학성 및 신뢰성에 대한 견해를 명백히 밝힐 것이다. 또한 이번 생리대 사태를 축소하고자 하는 정부 당국을 향해 안전한 생리대와 전반적인 여성건강 대책, 나아가 근본적인 화학물질 관리와 사전예방 대책 만들기를 촉구하는 여성단체와 환경단체, 환경보건 전문가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발언으로 건강 피해 제보자가 “정부는 이제라도 여성건강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는 요구를 하며, 생리대를 몸에 붙이고 죽은 듯 일제히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The post [취재요청서]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 : 생리대 모든 유해성분 규명 및 역학조사 촉구 기자회견 appeared first on 여성환경연대.
“우리는 유해물질 없는 안전한 생리대를 원합니다.”
| 1. 일시: 2017.9.20, 오전 10시반
2. 장소: 국회 본관 223호 3. 목적: 안전한 생리대와 여성건강 통합적 접근과 대책 마련을 위한 각계의 진단과 토론
4. 프로그램 좌장: 박인숙_ 정의당 전국여성위원장 발제 및 토론
발제1: 여성위생용품과 화학물질 안전 _ 최경호(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발제2: 임상의가 본 여성생식건강 실태와 대책_조현희(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의사) 발제3: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 생리대 사태 진행경과와 제안_이안소영(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토론1: 고혜미(방송작가, SBS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습격>, <바디버든> 제작) _위기상황에서의 미디어의 역할 토론2: 이유림(건강과 대안)_생리대를 통해 본 여성의 건강권 토론3: 박지아(정의당 서울시당 여성위원장)_민관합동 역학조사와 안전한 생리대 |
주관| 여성환경연대, 정의당 여성위원회
공동주최|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연합,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국회의원 이정미 , 심상정 , 추혜선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부탁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안전한 일회용 생리대를 위한
액션 3가지
액션1, 청원참여
액션2, 식약처 전화
액션3, 국민신문고 민원
1. 청원참여
허술한 전수조사를 개선하고,
역학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에 함께 해주세요.
온라인
bit.ly/move_pads 들어가셔서
이메일만 입력하면 끝!
오프라인
직접 출력하여
오프라인 서명도 모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명 20건 이상을 받아주신 분께는,
빨간 달거리대를 선물드려요!
(서명지 다운│bit.ly/action_chungwon)
2. 식약처 전화
생리대 이상사례를 제보받는다더니,
여성건강 이슈해결에 의지가 있긴한가요?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줘요!
의약외품정책과
043-719-3701
043-719-3710
043-719-3703
3.
국민신문고 민원
국민신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회피없는 답변요구가 가능하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http://www.epeople.go.kr
로그인, 비회원으로 문의작성
처리기관 직접선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클릭
민원이 접수인증샷은
#안전한_생리대_내놔라 해시태그를 통해 공유
혼란스러운 대처로
여성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식약처.
여성건강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긴 한가요?
함께 식약처를 압박하고, 더 나은 일처리를 요구합시다.
9월 20일(수) 오전 10시 30분 국회본관 223호
좌장: 박인숙 _ 정의당 전국여성위원장
발제 및 토론
발제1: 여성위생용품과 화학물질 안전 :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발제2: 임상의가 본 여성생식건강 실태와 대책 : 조현희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의사)
발제3: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 생리대 사태 진행경과와 제안 :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토론1: 위기상황에서의 미디어의 역할 : 고혜미(방송작가, SBS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습격>, <바디버든> 제작)
토론2: 생리대를 통해 본 여성의 건강권 : 이유림(건강과 대안 연구원)
토론3: 민관합동 역학조사와 안전한 생리대 : 정의당
토론4: 정부부처 (섭외중)
주관: 여성환경연대, 정의당 여성위원회
공동주최: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 이정미 국회의원, 심상정 국회의원, 추혜선 국회의원



<플라스틱 프리 월경용품 리스트>
나와 지구 모두에게 건강한 월경용품 고르기
-일회용 생리대, 탐폰 등 월경용품을 통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얼마나 많을까요?
약 11,000개 : 한 사람이 평생 쓰는 생리대
200억개 : 북미지역의 연간 탐폰 어플리케이터 폐기량
100년: 플라스틱인 어플리케이터가 썩는 시간
-그런데, 플라스틱이 포함된 월경용품은 지구에만 해로울까요? 어쨌든 간편하니 사용하면 될까요?
NO NO! 플라스틱이 포함된 월경용품은 우리 몸에도 해롭다는 사실!
-그래서 찾아낸! 나와 지구 모두에게 건강한 월경용품 리스트. 여성환경연대가 번역하였습니다
사용횟수/종류/폐기후자연분해/건강상의우려/평균비용
(출처:plasticpollutioncoalition)
–일회용 월경용품: 일회용 생리대 / 탐폰(플라스틱 어플리케이터, 어플리케이터 無, 종이 어플리케이터) / 유기농 탐폰(어플리케이터 無, 종이 어플리케이터)
–다회용 월경용품(에코지수가 더 높아요!) : 생리컵(실리콘 소재,고무 소재) / 재사용 가능한 탐폰 / 해면 스펀지 / 유기농 면생리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제품, 선택하기 어려운 낯선 제품이 많지만 더 나은 대안을 찾는 여행, 함께 해요.
*자세히 알아보기: bit.ly/MH_PLASTIC
*전체 리스트 보기: bit.ly/MH_PLASTICLIST
여성환경연대 ecofem.or.kr blog.naver.com/kwen808
문자후원 #2540-3355(한건당3000원)
식약처의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 전수조사 관련 성명서
“정부와 기업은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라”
– 식약처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조사 공개 및 역학조사 계획 환영
– 휘발성 유기화합물뿐 10종 조사만으로 생리대 안전하다고 하기에는 아직 일러
– 다이옥신, 퓨란, 잔류 농약, 프탈레이트, 향료 유해물질 등 추가 조사 필요
– 질 조직 흡수율은 피부 흡수율보다 높고, 경구 섭취를 기준으로 삼은 위해평가 한계
오늘 식약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666개의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10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에틸벤젠, 스티렌, 클로로포름,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디클로로메탄), 벤젠, 톨루엔, 자일렌, 헥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식약처는 이 외에도 연말에 추가적으로 74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시험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이는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시험과 생리대와 연관된 3,000여명의 건강 피해 제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식약처가 품목허가 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모니터링 한 것이다. 우리는 출산을 제외하면 여성의 생식건강과 생리대 유해물질에 대한 관심이 거의 전무했던 현실에서 정부 당국인 식약처가 직접 나서 생리대 전 제품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조사한 것을 환영한다. 또한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를 통해 소비자 피해사례 등을 논의하고 식약처·환경부·질병관리본부 등이 피해사례 역학조사 등 범정부적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발표를 환영한다.
하지만 대상 항목이 여전히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며, 여성들이 호소하는 생리대 부작용을 밝히기에는 부족하다.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뿐 아니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퓨란, 잔류 농약,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 향료의 유해물질 등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17년 중국에서는 생리대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이자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는 논문이 나왔다. 따라서 정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외에도 생식독성물질, 내분비계 교란물질을 중심으로 생리대 관련 유해화학물질 전부를 조사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의 생리 건강 이상을 불러일으킨 원인이 휘발성 유기화합물인지 아닌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다른 유해성분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식약처는 검출시험을 비롯해 생리대 유해성분이 건강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지 위해평가를 진행하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량(독성 참고치)를 비교한 ‘안전역’ 개념으로 위해평가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생리대, 하루 7.5개씩 월 7일 평생 써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비롯해 잔류 농약, 프탈레이트, 향료 등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10종의 시험 결과만을 토대로 “안전”하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이르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까지 화학물질의 질 조직의 흡수율에 대해 참고할 만한 연구 자료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질 조직 혹은 질 점막의 흡수율은 피부 흡수율과 매우 다르다. 또한 식약처가 위해평가에 적용한 기준이 경구 섭취(RfD)인데, 질을 통한 화학물질 흡수는 경구 섭취가 아니다. 따라서 식약처가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피부 흡수율만 따져 위해성을 평가할 경우 여성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 실제로 파우더 성분인 탈크는 피부에 바를 때와는 달리 여성 외음부를 통해 바로 체내에 들어갔기에 난소암을 일으켰고 해외에서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생리대 검출시험을 통해 유해성에 대해 문제제기 했던 미국의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도 동일한 비판을 한 적이 있다. 그 단체가 시험했던 ‘올웨이즈(Always)’의 제조업체인 피앤지 사는 2015년 자체적으로 위해평가를 진행하여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는 해당 연구가 여성 외음부와 질 조직이라는 특수한 노출 경로, 여성들의 실제 생리대 착용 실태 등이 세심하게 고려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다. 따라서 향후 피부 흡수율이 아닌 질 조직의 흡수율과 생리대 사용 환경이 반영된 위해평가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생리대 사용으로 의심되는 월경 혈 감소와 월경 주기 변화를 보고한 수천 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그 많은 여성들이 일시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제대로 설계된 역학조사만이 생리대 사용으로 의심되는 건강 피해의 원인을 밝힐 수 있다. 따라서 역학 조사에서는 역학 전문가, 환경보건 전문가를 비롯해 젠더 전문가 역시 포함돼야 한다. 또한 식약처가 밝힌 것처럼 식약처뿐 아니라 질병관리본부, 환경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여성에게 월경은 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없는 일이며, 생리대는 40년 동안 생활필수품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리대는 여성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기본 인권이다. 이에 총 7,222 명의 여성들이 근 한 달 동안 생리대 전 성분에 대한 검출시험과 철저한 역학조사를 요구하며 세계 최대의 청원사이트 아바즈와 서명지를 통해 서명을 하였다. 생리대 관련 모든 유해화학물질 검출시험과 역학조사를 거친 후 생리대 안전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로드맵이 만들어지고,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점검과 화학물질 관리 체계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바란다. 또한 생리대를 포함해 ‘여성위생용품’ 전반의 안전성이 검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여성환경연대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조직하고, 정부와 기업의 활동을 감시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정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뿐 아니라 다이옥신, 퓨란, 잔류 농약, 프탈레이트, 향료 관련 유해물질 등을 모두 조사하라.
2. 정부는 안전한 생리대 제조기준 마련과 규제 강화하라.
3. 기업은 생리대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할 근본적인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라.
4. 정부는 인권으로서의 여성월경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
5. 국회는 당리당략이 아니라, 여성건강을 최우선으로 국감을 진행하라.
2017년 9월 28일
여성환경연대
생리대 논란의 본질은 여성의 건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안전한 생리대를 위한 책임 있는 국정감사를 시행하라
□ 일시 : 2017년 10월 17일 (화) 오전 9시 4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발언
• 김양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
•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정부의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정을 환영한다.
환경부는 11월 29일 오후 ‘제25차 환경보건위원회’를 통해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청원에 대한 안건을 심의하고, 청원수용을 결정하였다. 내년 상반기부터 생리대에 함유된 유해물질로 인한 인체노출 특성과 피해 질환을 파악하고, 분야별 조사내용과 범위를 설계하는 기획연구 및 시범조사를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 식약처, 질병관리본부가 협력하여 피해호소 집단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이하 ‘생리대 행동’)는 이번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정이 여성건강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진전으로 여기며 크게 환영한다. ‘생리대 사태’ 이후 피해를 겪은 당사자 여성 3,000여명이 용기있게 제보와 증언에 나서고, 생리대 유해성분에 대한 전수조사와 역학조사에 대한 시민들의 청원서명 또한 강력하게 이어지면서 수십년 동안 침묵을 강요당했던 생리대 문제와 여성들의 요구가 사회전면에 드러난 데 따른 전향적인 조치이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여성들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해야 한다. 또한 이번 환경부 결정을 계기로 부분적인 결과발표 이후 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았던 식약처 생리대 위해성평가가 프탈레이트, 향 등을 포함한 모든 유해성분으로 확대되고, 그 구체적인 조사계획이 사전에 국민들에게 공개, 검토되기를 바란다. 생리대 제품 위해성평가와 건강영향조사 과정 전체에 사전예방적 관점이 도입되어,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성이 장기간 사용하는 생리대에는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장기간 저농도 노출 및 화학물질의 복합노출에 대한 전면적 고려, 여성 질점막과 생식기관의 특성 등이 철저히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관심과 연구조사가 부족했던 여성생식 건강 문제에 주목하고 대책을 수립할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가 월경권을 포함해 기본적 여성건강권을 확보하고, 모자보건으로 제한되지 않는 여성건강 정책이 구체적인 제도로 마련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정부가 올해 말부터 보다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당국과 연구자,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민·관 공동조사 협의체를 구성하여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 또한 반가운 결정이다. 민관 공동조사 협의체가 몇몇 전문가나 민간기관의 참여로 공동조사를 형식화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피해자 여성, 여성/환경단체, 젠더 전문가 등이 고루 포함되어 연구 설계에서부터 진행, 평가 전 과정에 걸쳐 당사자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생리대 행동’은 앞으로도 여성들과 함께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전반에 여성 당사자의 경험과 요구가 전면적으로 반영되고, 향후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여성건강대책이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 네트워크
식약처의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농약 조사 관련 성명서
– 식약처의 VOCs 외 물질 확대조사 및 향후 계획 환영
– 혼합 및 중복노출을 고려한 위험성 평가 빠져 있어
– 여성 생식기 특수성 고려되지 않은 위해평가 한계
– 향후 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여성의 구체적인 경험 반영하는 생리대 안전 대책 마련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9월에 발표한 생리대 속 VOCs 10종의 검사 결과에 이어 나머지 VOCs 74종과 농약 등 18종 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13종의 생리대와 탐폰 속 농약 14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3종, 고분자흡수체 분해산물(아크릴산)에 대한 조사 및 위해평가도 진행되었다. 식약처는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와 다이옥신 등에 대해서도 내년에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이하 ‘생리대 행동’)는 이번 식약처 조사가 VOSc에만 한정되지 않고, 그동안 여성환경연대 등이 문제제기 해온 생리대 속 농약, PAH, 아크릴산 등으로 확대된 점을 환영한다. 발표에서 언급된 것처럼 내년에는 생리대 속 다이옥신과 프탈레이트 등에 대한 조사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기 바란다. 우리는 올해 ‘생리대 사태’를 통해, 여성건강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정부와 기업,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식약처 조사는 생리대 사용자인 ‘여성’들이 호소하는 구체적 부작용과 경험보다는 개별 화학물질의 위해도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생리대 안전을 확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성급한 발표이다. 여성들은 생리대 속 여러 가지 물질에 중복 노출되며, 생리대 외 다른 생활용품과 환경 노출 또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별물질에 대한 평가결과로 마치 생리대 전체의 안전성을 확인한 것처럼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정부당국은 생리대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리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생리대 행동’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다양한 유해성분의 중복노출을 고려한 위해평가가 필요하다.
생리대 사용 시 여성은 생리대에 들어있는 여러 성분에 동시에 노출된다. 이번에 식약처가 조사한 생리대 속 VOCs만 해도 84종이다. 그러나 식약처 조사는 여성이 유해성분 각각에 노출된다고 가정하여 각 성분별 위해도만 계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생리대를 통해 여러 종류의 유해물질에 동시에 노출되는 여성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통합위해평가 방법이 없어 참고할 수 없었다”고 했으나, 이런 경우 성급하게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성분에 동시 노출될 경우 위해가 증폭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함을 밝히고, 향후 중복노출을 고려한 독성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이에 따른 위해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둘째, 여성 생식기와 질 조직 등 특수한 노출 경로를 고려한 위해평가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는 9월 발표와 마찬가지로 유해성분의 질 조직 흡수율에 대해 참고할 만한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피부 노출을 통한 위해평가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생식기와 질 조직의 흡수율은 피부 흡수율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향후 피부 흡수율이 아닌 여성 생식기 및 질 조직의 흡수율과 생리대 사용환경이 반영된 위해평가가 필요하다. 실제로 파우더 성분인 탈크는 생식기 노출을 통해 난소암을 일으켰고 해외에서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셋째,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물질 위해성평가가 재고되어야 한다.
지난 주에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민관공동협의회가 출발했다. ‘생리대 행동’은 월경혈 감소와 월경주기 이상을 겪은 수많은 여성들의 경험을 제외하고는 이 사태의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관 합동으로 실시되는 건강영향조사는 각각의 성분이 아니라 생리대 사용자인 ‘여성’의 몸으로부터 시작하는 조사인 만큼 기대가 크다. 향후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식약처의 생리대 속 개별 성분의 평가 또한 재고되어야 한다.
2017년 ‘생리대 사태’는 여성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크나큰 계기가 되었다. 안전한 생리대를 요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모인 결과, 식약처는 생리대 VOCs 저감화를 위해 업계자율협약을 마련했고, 주기적인 VOCs 검사와 정보공개를 약속했다. 최초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를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시작되었고, 내년부터 생리대 전성분표시제가 전격 시행된다.
식약처의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는 의미가 크나, 생리대 안전성은 개별 물질에 대한 검출시험과 위해평가만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 지속적인 정부당국의 조사와 관리,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 시민단체와 여성들의 관심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2018년 ‘생리대 행동’은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를 위한 민관공동협의회에 참여하여 생리대 부작용 조사와 안전대책 마련에 협조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생리대과 여성건강을 위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조직하고, 정부와 기업의 활동을 감시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
2017년 12월 28일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 고려대학교 여성위원회, 너머서, 노동자연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당, 녹색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민중연합당 엄마당,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반성착취 여성행동,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공동행동, 부산페미네트워크, 비건페미니스트네트워크, 불꽃페미액션, 사단법인 문화미래 이프, 사회변혁노동자당 여성사업팀, 생태지평, 성남여성의 전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아이쿱 서울지역협의회, 아이쿱 소비자활동연합회, 여성환경연대, 월경하는여성들, 이화여대 여성학과, 정의당 여성위원회,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Just’ Feminist,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충남다문화가정협회보령시지회, 카이스트 여성주의 연구회 마고, 페미니스트 플랫폼 페이지터너, 페미당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타로문화연구원, 행복중심생협,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국내 최초 월경 탐구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
여성환경연대가 공동체상영으로 준비했습니다!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오희정 프로듀서, 이유림 건강과대안 연구원과 함께하는 스페셜 GV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1월의 마지막 날, 함께 월경에 대해 터놓고 보고,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 함께 해요:D
-일시: 1월 31일 (수) 저녁 7시30분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관람료: 5천원(회원무료)
*입금계좌 KEB하나 630-004757-375 사단법인여성환경연대
*회원 선착순, 비회원 입금순 마감
-신청: bit.ly/vagina__sake
-문의: 02-722-7944 여성환경연대
(1)
모두를위한월경권 카드뉴스1 2018 여성환경연대 월경 캠페인 #모두를 위한 월경권
(2)
나는달, 월경에치얼스….에 이은 2018 여성환경연대 월경 캠페인 NEW 슬로건 ‘모두를 위한 월경권’
대체 무슨 뜻이야?
(3)
‘생리대 살 돈 없어 신발 깔창, 휴지로 버텨내는 소녀들의 눈물’
‘’지옥고’ 서울 1인 청년가구…37%주거빈곤’
OECD 주요국 연간 노동시간 한국 2285시간
‘생리대 없이 생리를 견디는 여성 노숙인들’
: 누구나 대안 생리대, 안전한 생리대를 누릴 수 없는 현실
(4)
모두를 위한 월경권 : 세대, 계급, 장애, 지역, 종교, 성정체성 및 성적 지향 등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월경을 할 권리
(5)
모두를 위한 월경권을 위한 여성환경연대의 요구
· 교육 : 학교.보건소.병원 등에서 월경과 월경용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
· 경제 : 학교.공공기관 공공 월경용품 의무 배치 / 취약계층 월경용품·교육 지원
· 노동 : 생리휴가, 생리공결제, 휴식시간 및 공간 제공
· 안전 : 월경용품 모니터링, 유해화학물질·안전성 관리
· 환경 : 월경용품 생산·유통·폐기 관리. 친환경적 월경용품 생산
· 평등 : 장애유무, 성정체성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월경할 권리 보장
· 연대 : 월경 터부·혐오가 남아있는 다수세계 여성에게 지원·협력
· 의료 : 초경-완경까지 모든 세대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 제공 / 월경 관련 질환 지원과 예방을 위한 연구조사·지원사업
(6)
‘모두를 위한 월경권’을 위한 월경 페스티벌 함께 해요! 5.26(토) @하자센터
-주관: 여성환경연대
-주최: 녹색연합 불꽃페미액션 비건페미니스트네트워크 여성환경연대 장애여성공감 찍는페미 페미당당 페미위키 페악질 행복중심생협
(7)
여성환경연대의 ‘모두를 위한 월경권’을 향한 걸음은 계속됩니다.
카드뉴스2_생리대 전성분표시제 / 카드뉴스3_생리대 가격 / 카드뉴스4_지방선거 생리대 공약
*환경부 생리대 건강영향 예비조사 피해 호소자 모집 http://bit.ly/2018pad
*으쌰으쌰 문자후원 3000원 #2540-3355
후원: KEB하나 630-004757-375 사단법인여성환경연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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