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식탁’은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들을 초대해서 연구원들이 정성껏 차린 밥상에 둘러앉아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두 달에 한 번 열리며, 희망제작소 홈페이지/뉴스레터/SNS 등을 통해 일정을 공지합니다. 희망제작소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 밥 한번 먹어요’
누구나 무심하게 던지는 한마디. ‘밥 한번’의 약속은 늘 쉽게 지켜지지 않기에 흔히 빈말이라고 넘기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인 듯합니다. 헤어짐이 아쉽거나, 특별한 일이 없어도 만나고 싶을 때, 서먹한 사이를 넘어서 친해지고 싶을 때 하는 이 ‘밥 한 끼’의 약속을 후원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은 바람으로 7월 감사의 식탁을 차렸습니다.
전문 요리사가 멋지게 차려낸 음식은 아니지만, 솜씨가 조금 모자라도 차림새가 투박해도 더 많은 후원회원님과 소박한 밥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다정하게 ‘밥 한 끼’를 나누고 싶습니다.
푸른 여름, 청포도가 열리는 식탁
이번 감사의 식탁에 오른 가장 맛깔스러운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김제선 희망제작소 신임소장과 후원회원의 만남입니다. 지역 풀뿌리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경험을 희망제작소에서 어떻게 나눌지 처음으로 소개하고 인사드리는 자리입니다.
두근두근, 첫 만남에 잘 어울리는 식탁을 어떻게 꾸밀까요.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이육사의 시 ‘청포도’가 떠올랐습니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고장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 희망이 알알이 여물어가는 푸른 청포도 같은 만남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은 없지만 정성스럽게 마련한 식탁에서 후원회원님을 기다립니다. 어서 오세요!
‘더’ 알고 나면 ‘더’ 예뻐요
소박한 밥상을 나눈 후에 희망제작소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후원회원님들은 매월 후원하는 희망제작소가 요즘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연구원들은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직접 보고 나면 애정이 더욱 샘솟는다고 합니다.
이제 한 자리에 둘러앉은 후원회원님들이 마주 보고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눈을 맞추고, 얼굴을 자세히 살피고, 이름을 부르면서 옆 사람의 얼굴을 그려주고, 세 가지 단어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초상화 그리기’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이름을 쓴 종이를 옆으로 넘기면서 누구는 코를, 누구는 눈 혹은 입을, 귀를 따로따로 그립니다. 행여 다른 사람을 그릴까 봐 이름을 확인하고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솜씨도 제각각, 색깔도 제각각인데 완성한 그림을 받아보면 닮은 모습에 여기저기서 유쾌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초상화를 들고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이 지나자 서먹함이 사라지고 자리마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어났습니다.
‘친절한 응대’가 아니라 ‘친밀한 연대’로
‘후원회원들에게 친절보다 친밀한 관계를 만들고 이어가겠다는 진심을 전해주셔서 시원한 감동이었습니다.’
감사의 식탁이 끝난 후, 한 후원회원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김제선 소장은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후원회원과 함께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후원회원을 단지 고마운 분들로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함께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모든 시민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가 되는 시대, 시민이 대안이 되는 시대를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에서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전귀정 후원회원이 이끎이가 되어 모두 일어서서 ‘평화의 춤’을 추기로 했습니다.
“평화의 춤에는 특별한 기교가 필요 없습니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손을 마주 잡고 움직이다 보면 땅의 기운과 하늘의 호흡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세월호를 추모하는 광장에서, 광주 5·18 묘역에서 평화를 염원하며 춤을 추었던 전귀정 후원회원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참가자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원을 그리고 춤을 추었습니다.
앞으로도 감사의 식탁을 통해 마음으로 만나는 밥상을 차리며 후원회원님을 기다리겠습니다. 가볍게 오셔서 손잡아주세요.
UN Chronicle Korea는 국제이슈 전문 동아리입니다.
UN에서 공유하는 국제이슈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2010년 만든 단체인데요.
현재 UN의 공식잡지인 UN Chronicle의 번역 및 관련 프로젝트 추진으로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008" align="aligncenter" width="640"] ⓒ UNCK[/caption]
UN Chronicle Korea의 이번 프로젝트는 '미세플라스틱'이었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심각성을 느끼기 어려운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폼비'라는 귀여운 상어 캐릭터의 벳지와 스티커를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폼비 프로젝트는 소셜펀딩 텀블벅을 통해 판매되어 목표판매금액의 240% 이상을 달성했는데요.
수익금의 30%를 환경운동연합에 기부해주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010" align="aligncenter" width="481"] ⓒ UNCK[/caption]
어려운 이슈를 창의적 발상으로 재해석해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은 UNCK의 활동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후원금은 환경운동연합의 바다위원회 활동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 UNCK 홈페이지 방문하기 : http://www.unck.co.kr/
○ 환경운동연합 후원하기 : http://kfem.or.kr/?page_id=168739
성산동 희망모울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잘 마쳤습니다. 원근에서 여러분들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뜨거운 성원 감사드립니다. 깊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도록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한 개의 희망제작소가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희망제작소가 되도록, 세상의 별처럼 많은 희망제작소가 생기는 ‘모든 시민이 연구자인 시대’를 만들어 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강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산애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입니다.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소셜디자이너들이 모여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산행을 하고, 셋째 주 일요일에는 역사문화 탐방과 트레킹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모임 강산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악산은 옛날부터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도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려져 왔습니다.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 여기에 오래된 나무와 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는 의미로 ‘서금강(西金剛)’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8월, 서울의 명산 관악산으로 가는 8월 강산애 산행에 후원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계곡의 시원한 바람쐬러 함께 가요!
○ 산행 일정
– 일시 : 2018. 8. 4(토), 오전 10시
– 모이는 곳 : 서울대학교 정문 옆 관악산 입구(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3번 출구로 나와 5511, 5513번 버스 이용 후 서울대 정문 하차)
○ 산행 코스 안내
– 산행코스 : 서울대 관악산 입구 → 제4야영장 → 무너미고개 → (원점회귀) → 서울대 관악산입구(최고고도 250m, 약 3시간 소요)
※ 산행코스는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회비 및 준비물
– 회비 : 1만 원
– 준비물 : 점심 도시락, 과일, 간단한 간식, 물 및 산행에 필요한 복장과 장비
○ 참가문의 및 신청
– 강산애 : 유상모 회장(010-3746-4751), 박성주 총무(010-8875-0976), 소홍섭 산행대장(010-2953-9563), 김관효 산행대장(010-9013-1470)
– 희망제작소 : 이음센터 한상규 센터장(010-3161-6137)
※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한상규 센터장에게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 산행에 관심 있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보험 안내
– 안전사고를 대비해 레저보험에 가입하실 분들은 별도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보험가입비는 개인부담입니다
한국 유일의 성과중심 교육프로그램, ‘모금전문가학교’가 새 커리큘럼으로 19기 정규과정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모금전문가학교는 모금을 교육하는 한국 최초, 유일의 모금가 양성학교입니다. 모금성과를 통해 교육생 소속단체의 재정자립과 성장에 기여하는 모금전문가학교는 이론, 워크숍, 실습, 멘토링이 통합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
우리 강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산애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입니다.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소셜디자이너들이 모여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산행을 하고, 셋째 주 일요일에는 역사문화 탐방과 트레킹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모임 강산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리산은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 그리고 안산시(수암봉) 경계에 있는 산으로 능선을 따라 여러 산행 코스를 이루고 있습니다. 독수리가 치솟는 형상이라 하여 수리산으로 불리며 신라 진흥왕 때 창사된 수리사가 있기도 하지요.
능선 곳곳에 암봉이 있고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으며, 진달래가 특히 많고 수도권에서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전철 산행지 수리산! 태을봉과 슬기봉에서는 군포시가, 수암봉에서는 안산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서울외곽도로가 시원하게 보이는 경치좋은 수리산 산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산행 일정
– 일시 : 2018. 9. 1(토), 오전 10시
– 모이는 곳 : 지하철 1호선 명학역 1번 출구
○ 산행 코스 안내
– 산행코스 : 명학역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임도오거리(점심시간 포함 약 4시간 소요)
※ 산행코스는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회비 및 준비물
– 회비 : 1만 원
– 준비물 : 점심 도시락, 과일, 간단한 간식, 물 및 산행에 필요한 복장과 장비
○ 참가문의 및 신청
– 강산애 : 유상모 회장(010-3746-4751), 박성주 총무(010-8875-0976), 소홍섭 산행대장(010-2953-9563), 김관효 산행대장(010-9013-1470)
– 희망제작소 : 이음센터 한상규 센터장(010-3161-6137)
※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한상규 센터장에게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 산행에 관심 있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보험 안내
– 안전사고를 대비해 레저보험에 가입하실 분들은 별도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보험가입비는 개인부담입니다
우리 강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산애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입니다.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소셜디자이너들이 모여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산행을 하고, 셋째 주 일요일에는 역사문화 탐방과 트레킹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모임 강산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리산은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 그리고 안산시(수암봉) 경계에 있는 산으로 능선을 따라 여러 산행 코스를 이루고 있습니다. 독수리가 치솟는 형상이라 하여 수리산으로 불리며 신라 진흥왕 때 창사된 수리사가 있기도 하지요.
능선 곳곳에 암봉이 있고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으며, 진달래가 특히 많고 수도권에서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전철 산행지 수리산! 태을봉과 슬기봉에서는 군포시가, 수암봉에서는 안산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서울외곽도로가 시원하게 보이는 경치좋은 수리산 산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산행 일정
– 일시 : 2018. 9. 1(토), 오전 10시
– 모이는 곳 : 지하철 1호선 명학역 1번 출구
○ 산행 코스 안내
– 산행코스 : 명학역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임도오거리(점심시간 포함 약 4시간 소요)
※ 산행코스는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회비 및 준비물
– 회비 : 1만 원
– 준비물 : 점심 도시락, 과일, 간단한 간식, 물 및 산행에 필요한 복장과 장비
○ 참가문의 및 신청
– 강산애 : 유상모 회장(010-3746-4751), 박성주 총무(010-8875-0976), 소홍섭 산행대장(010-2953-9563), 김관효 산행대장(010-9013-1470)
– 희망제작소 : 이음센터 한상규 센터장(010-3161-6137)
※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한상규 센터장에게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 산행에 관심 있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보험 안내
– 안전사고를 대비해 레저보험에 가입하실 분들은 별도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보험가입비는 개인부담입니다
우리 강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산애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입니다.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소셜디자이너들이 모여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산행을 하고, 셋째 주 일요일에는 역사문화 탐방과 트레킹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모임 강산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산애 10월 산행은 북한산 숨은벽 능선으로 향합니다. 북한산 숨은벽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숨어있는 암벽으로, 여기에서 펼쳐지는 암릉을 숨은벽 능선이라고 합니다.
인수봉에서 북쪽으로 댕기를 땋아 내린 듯 뻗은 우람한 설교벽 암릉과 백운대에서 북서쪽으로 염초봉, 원효봉을 향해 뻗어내린 능선이 숨은벽 능선입니다. 사기막능선이라 한다고도 합니다. 양 능선 사이의 허전함을 채우려고 뻗어 내린 능선 같기도 합니다. 숨은벽 능선의 송곳처럼 뾰족한 정상부가 숨은벽 암릉입니다. 능선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숨어 있기 때문에 숨은벽이라 합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북한산 정상부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장쾌하고 우람한 암릉의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산행 일정
– 일시 : 2018. 10. 6(토), 오전 10시
– 모이는 곳 : 효자2동 정류장(효자비 방향 / 연신내역 불광역 2번 출구에서 704번, 34번 버스 이용)
○ 산행 코스 안내
– 산행코스 : 반골 국사당입구 → 해골바위(점심) → 숨은벽능선 → 백운대 → 북한산성입구 하산(점심시간 포함 약 5시간 소요)
※ 산행코스는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회비 및 준비물
– 회비 : 1만 원
– 준비물 : 점심 도시락, 과일, 간단한 간식, 물 및 산행에 필요한 복장과 장비
○ 참가문의 및 신청
– 강산애 : 유상모 회장(010-3746-4751), 박성주 총무(010-8875-0976), 소홍섭 산행대장(010-2953-9563), 김관효 산행대장(010-9013-1470)
– 희망제작소 : 이음센터 한상규 센터장(010-3161-6137)
※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한상규 센터장에게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 산행에 관심 있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보험 안내
– 안전사고를 대비해 레저보험에 가입하실 분들은 별도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보험가입비는 개인부담입니다
얼마 전 1004클럽에 가입한 김종환 후원회원의 고유번호는 518번입니다. 1004클럽으로 기부를 시작할 때 회원들은 1번에서 1004번 중 자신만의 고유번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탄생일,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날을 선택하기도, 혹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을 것 같은 번호를 (예를 들면, 4가 들어간 숫자) 일부러 선택하기도 합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에게 생각해둔 숫자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마음속 숫자 하나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혹시 518번이 남아있습니까?”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제가 감히 이 숫자를 선택해도 될까요?”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이사 온 뒤로 쭉 서울에서 살았지만, 김종환 후원회원은 30여 년 전 고향 광주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역사를 항상 기억하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2018년 8월, 그렇게 1004클럽 518번이 오래도록 기다린 짝꿍을 만났습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은 우리 사회의 건강지킴이 ‘약사’입니다. 현재는 서울 지역 8000여 명의 약사를 대표하는 서울시약사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을 만난 후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의 연륜과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 중 이분처럼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김종환 후원회원과의 인터뷰로, 그가 여전히 자신만의 소명과 희망을 실천하기 위해 즐겁게 달리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약사회 회장으로 활동한 지난 6년간 김종환 후원회원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쉬는 날 없이 일하는 약사 회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약료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회원들의 소통과 배움의 장을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가출 소녀가 많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녀돌봄약국을 만들고, 폐지수거 어르신 대상 건강 상담 등 지역의 소외된 구성원들을 살피며 공동체 건강지킴이로서의 마을 약사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매년 서울시청 광장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500여 명의 약사와 수천 명의 시민과 서울건강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약사들은 시민의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질병 예방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나눴습니다. 약국 밖에서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약사상을 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은 사회, 특히 지역 사회에서 약료전문가로서의 그리고 지역공동체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약사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주체로서 약사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에게 희망은 무엇인가요?
“희망은 우리의 내일 또는 미래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자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은 변화의 원동력입니다. 주거, 일자리 등 우리 사회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참 많습니다. 그 쉽지 않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에겐 희망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 청년들에게 더 많은 희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에게 꿈이 있다면?
“대학생 때까지는 저는 ‘나’를 위해 살았습니다. 결혼 후에는 ‘아이와 가족’을 위해 살았습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 저는 이제 ‘우리’를 위해 살고 싶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죠. 일도 삶도 욕심내지 않고 적당하게 살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이 소박한 꿈입니다.”
희망제작소에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희망제작소의 활동 하나하나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희망제작소가 우리 사회의 희망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희망제작소에서 더 많은 정책적 대안이 나오길 바랍니다. 희망제작소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더 이상 맹목적으로 탐욕과 경쟁 그리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본제적 사회경제 시스템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점점 더 명증해 지고 있다. 자본제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많은 노력들이 제시되고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US solidality Economy Network의 핵심 인물이자 매사츠세츠 주에 소재한 지역 협동조합 WellSpring의 책임자인 Emily Kawano 양이 매우 귀한 글을 제공한다. 그녀는 인간의 본성 속에 잠재되어 있는 천사적 본성 즉 연대, 협동, 상호성, 상보적 이타심, 나눔과 열정 등을 제도와 실천을 통하여 계발하면 자본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연대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녀의 경험을 통한 신념과 원칙 7가지를 아래와 같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대경제는 맹목적인 성장과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와 지구를 가장 중요시하는,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건설하려는 전세계적 운동으로 하나의 계획이라기보다 연대, 참여 민주주의, 인종과 계급, 성별 등 모든 차원에서의 형평성, 지속 가능성 및 다원주의 등의 가치를 따르는 광범위한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모든 상황에 일괄 적용할 수 있는 접근법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운동에는 공통적으로 좋은 삶(buen vivir[1])의 개념이나 잘 사는 것, 자연과 그리고 타인과 조화롭게 사는 것의 가치가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실천에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섞여 있으며, 주류활동과 ‘대안활동’이 섞여 있다. 공유경제 활동은 생산, 분배, 교환, 소비, 금융과 거버넌스 및 국가 등 우리 경제의 모든 분야에 존재한다. 흔히 연대경제 하면 회원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협동조합이나 신용조합을 떠올리지만, 이런 조합은 수많은 가능성의 형태 중 하나에 불과하다. 공동체토지신탁이나 시민참여형 예산, 소셜화폐, 시간은행, P2P대출, 구상무역, 선물교환, 마을정원 등 ‘공유’와 관련된 아이디어, 일종의 공정거래와 공유경제, 비영리적 돌봄서비스 등도 연대경제의 구성이 될 수 있다.
우리 안의 ‘선량한 본성’을 일깨워 자본주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연대경제는 자본주의를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의 선량한 본성’을 촉진하고 장려하여 이러한 활동들을 확대하고 함께 결합하겠다는 것이다. 연대경제는 잘 계산된 자신의 이익과 이윤극대화, 경쟁 등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가치들을 추구하는 대신 연대와 협동, 상호주의, 상호협력, 이타주의, 보살핌, 공유, 연민 그리고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점점 더 많은 분야의 연구결과를 통해 인간은 원래 협동하도록 타고 났음이 밝혀지고 있다. 즉, 인간의 생존과 발전은 함께 일하는 능력에 의존해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생각과 비슷하다면, 연대경제 확립을 도울 수 있는 다음의 일곱가지 방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자체공급과 공동체 생산 늘리기
역사적으로 공동체는 먹을 것을 찾아다니며 성장했다. 그렇게 도로와 관개 시스템과 집을 만들었으며, 살아가기 위해 약과 옷, 가구, 예술을 개발했다. 그런데 자본주의는 이 모든 것들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우리는 그 대가를 지불할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이 필요하다. 2008년 글로벌 경제의 붕괴 후, 이런 형태의 경제가 가진 불안정성과 취약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게다가 미국 내 일자리의 40%는 인공지능과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어떻게 공동체가 곧 닥칠 경제 붕괴와 엄청난 일자리 소멸에 맞설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내는 것이 더욱 시급해졌다.
공동체 생산은 마을농장에서 농사짓고 닭을 키우는 것, 도시지역에서 ‘먹을 것’을 생산하는 것 등은 물론 중고시장과 상호협력, 재능공유 등 크게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들을 포함한다. 나아가 최첨단 기술의 민주화에까지 미친다. 예를 들어, (수십년간 많은 마을이 대규모 실업상태로 버티고 있는) 디트로이트에서는 James and Grace Lee Boggs Center to Nurture Community Leadership과 Incite/Focus 등에서 최첨단 제조기술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팹랩 (제작 실험실)’을 통하여 도시농업, 중고시장, 재능공유, 3D 프린터를 활용한 제조, CAD 기반 디지털 제작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생산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돈 옮기기
대형은행에 계좌가 있다면 그 돈을 지역 신용조합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신용조합은 조합원, 즉 계좌 소유주의 이익을 위해, 해당 조합원에 의해 운영되는 금융조합이다. 저소득 내지는 중소득 공동체를 위한 지역사회개발신용조합을 찾으면 더욱 좋다. 여느 은행과 마찬가지로 신용조합에서 보통예금이나 당좌예금을 개설하고, ATM/직불카드를 발급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신용조합은 (대체로) 지난 2008년 경제를 무너뜨린 바 있는 약탈적 대출이나 다른 금융부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제단체에 투자 또는 후원하기
연대경제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예컨대, ‘직접공모 (Direct Public Offerings 또는 DPOs)’는 조합의 자본조달을 위한 대중적이고 성공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DPO는 기업의 임무를 믿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을 받아들일 수 있는 투자자를 찾는 공동체에 손을 내민다. 예부터 전해져 내려왔으나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순환대출(lending circles)의 경우,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할 수 있는 사람들의 그룹을 구성하고, 그 그룹의 각 구성원은 자기 순서에 납입된 총액을 제로 금리에 받게 된다. 클라우드펀딩에 참여하거나 연대경제 단체와 네트워크에 후원 및 다른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
투기가 아닌 거주를 위한 주택을 생각하기
기존의 부동산 시스템은 비정상적인 결과를 낳았다. 낮잡아 추산해도 미국 내 50만명 이상이 매일 밤 노숙을 한다. (별장과 팔려고 내놓은 집을 빼고도) 580만채의 주택이 공실임에도 말이다. 이러한 불균형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택이 점차 인간의 필요를 충족하는 상품이 아니라 투기성 상품, 즉 엄청난 잠재 이익을 얻기 위한 도박판 자산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기는 시장에서 매물을 거둬들이기 때문에 주택부족과 가격상승을 부추길 뿐 아니라, 2008년 그랬던 것처럼 언제든 폭발하여 세계경제 붕괴를 야기할 수 있다.
만약 지금 주택을 사려고 한다면, 토지신탁이나 주택조합, 코하우징 개발 등 주택을 투기시장 밖으로 끄집어 낼 수 있는 ‘제한적 자본’ 주택을 고려해보자. 이러한 접근방식에서는 주택가격의 적적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판매가에 상한선을 둔다. 물론 이에 대한 우려도 있다. 저소득 및 중소득가구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해 부를 축적할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선 부동산 가격을 이들이 구입할 만한 수준으로 만드는 게 바로 이 제한적 자본 모델이다.
노동자협동조합을 찾거나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노동자협동조합은 조합에 소속된 노동자가 소유하고 관리하며, 이들은 비즈니스를 어떻게 운영할지, 수익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즉 나눌지 재투자할 지 아니면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 프로젝트에 배정할지 등을 스스로 결정한다. 기업의 소유주가 노동자의 노동으로 생성된 수익 모두를 차지하는, 말하자면 착취이자 계급투쟁의 과정인 자본주의형 비즈니스와는 대조적이다.
뉴욕, 매디슨, 위스콘신 등 일부 도시들은 저소득층 사회와 유색인종 거주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 축적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 경제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노동자 조합을 육성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경제민주화에 관심이 있다면 기존의 조합에 일자리를 찾아보거나 직접 조합을 꾸릴 수 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조합 훈련 프로그램과 기타 지원을 제공하는 지원시스템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경제체제 내에서 타인과 연계하고 이야기하기
관심이 있다면 U.S. Solidarity Economy Network (미국연대경제네트워크) 또는 RIPESS (국제사회연대경제네트워크)에 가입하여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작가라면 관련된 글을 쓰고, 학생이라면 관련된 공부를 하고, 교사라면 연대경제를 가르치고, 활동가라면 소속된 단체에서 연대경제 프레임워크를 채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정치인이라면 연대경제를 지지하는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협동조합 같은 기관에 참여하고 있다면 다른 이들과 함께 연대의 원칙 하에 작동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방법을 찾아보자. 더욱 강력하고 뚜렷한 연대경제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수백만가지에 달한다. 연대경제에 대해 이야기만 해도 가치 있는 일이다.
원칙대로 살기
자본주의는 경쟁 중심의 타산적이고 이기적인 가치와 행동을 옹호한다. 그러나 엘리노어 오스트롬 (Elinor Ostrom, 공공의 자산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 수상) 교수와 연구진은 몇몇이 불공정 이익을 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규칙과 집행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숲, 어장, 목장, 물 등의 자원이 개인 소유일 때 보다 공동체가 관리할 때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평등하게 관리될 수 있는 지 문서화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전제로 하면서 위의 방식으로 연대를 추구하는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돈의 힘이 아니라, 사랑과 우정, 상호주의와 배려, 동정 등 타고난 능력을 바탕으로 아이와 노인과 이웃, 나아가 공동체를 돌보는 가치 있는 사회경제적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연대경제를 찾아보자. 이미 우리가 그 안에 살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이제 당신 안의 선량한 본성을 깨우자.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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