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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015년부터 매년 여름...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015년부터 매년 여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처 일대에서 돌고래학교를 개최하고 참가자들에게 해양생태계 보전과 고래류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 돌고래학교는 서귀포시 대정읍 노을해안로 일대에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열렸으며, 돌고래 생태관찰과 바다수영 그리고 바닷가에서 주워온 오브제를 활용한 햇빛그림 그리기와 드림캐쳐 만들기, 평화교육,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2017 돌고래학교가 열린 대정읍 앞바다는 남방큰돌고래의 주서식처로서, 참가자들은 첫째날과 셋째날 그리고 마지막날 바로 눈앞에서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약 50마리 가량의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지막날에는 2013년 제주 바다로 돌아온 제돌이도 나타났습니다. 등지느러미에 선명하게 새겨진 1번 돌고래 제돌이를 보며 돌고래학교 참가자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제돌이는 6~7마리의 돌고래들과 같은 그룹을 이루고 바로 옆에서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제돌이가 속한 무리는 7월 29일 오전 9시 무렵 수십 마리의 돌고래들과 함께 대정읍 신도2리 연안에서 모슬포 방향 남쪽으로 헤엄치는 모습이 돌고래학교 참가자들에 의해 관찰되었고, 이후 낮 12시 30분까지 무릉리, 영락리를 거쳐 일과2리까지 천천히 유영하며 다양한 사회활동과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제돌이는 야생방류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귀포시 대정읍과 제주시 구좌읍 일대를 주요 서식처로 삼고 다른 돌고래 무리들과 어울려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같이 방류된 춘삼이 역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새끼와 함께 연중 거주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가 주최한 돌고래학교에서 제돌이를 만나는 경험은 매우 특별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고래 쇼의 비윤리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2011년 여름부터 한국에서는 최초로 수족관 돌고래 해방운동을 시작하였고, 이후 지금까지 세 번에 걸쳐 총 일곱 마리의 돌고래 야생방류에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고향 바다로 돌아온 일곱 마리 남방큰돌고래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방류가 결정된 1번 돌고래 제돌이에게 갖는 감정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돌이가 다른 돌고래들과 어울려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며 잘 살아가는 모습을 <2017 돌고래학교> 참가자들과 함께 직접 볼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한국에 100여 마리 남아 있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은 인간이 일부러 괴롭히거나, 그물에 걸리거나, 난개발이나 해상공사 등으로 인해 서식처가 파괴되지 않으면 제주 연안에서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돌이를 비롯한 돌고래들이 인간과 바다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해상풍력 단지나 제2공항, 제주신항만 등 대규모 개발공사 그리고 여러 환경파괴 행위 등이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주 바다를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야생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돌고래를 보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진정한 생태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앞으로도 이 위대한 감동을 돌고래학교에 참여하는 친구들과 오랫동안 같이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제주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환경운동연합[/caption]
해양포유류의 보호는 가시적으로 바다에서 살아가고 있는 고래나 물범과 같은 포유류의 감소를 막고 장기적으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 활동에 대한 접근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겨울 바다에서 만난 남방큰돌고래는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점프하고 무리를 지어 이동했습니다. 동시에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쫓기 위해 강력하게 모터를 가동하는 고래관광 선박 역시 보여 불안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지난 9월 27일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의 본회의 가결을 통해 “해양보호생물의 서식지를 교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였을 경우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기긴 하였으나 최대 과태료가 2백만 원으로 실효성이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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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환경운동연합[/caption]
육지에서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도 놀랍고 경이로움을 얻기엔 충분했습니다. 인위적인 간섭을 주지 않고도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충분한 방법이 있음에도 무리를 쫓으며 생태계에 간섭하는 방향이 과연 옳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지 모두가 함께 고민했으면 합니다.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이서 더 좋은 화질로 촬영해 시민과 공유하면 좋겠지만, 이 정도의 확대한 카메라 화질이라도 충분히 감동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생활하고 있는 생태 현장을 확인하고 미디어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시민분들의 소중한 모금은 해양포유류보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시민 서명을 모으는 데 사용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만 오천 명 이상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모인 시민분들의 의견과 지지 성명은 환경운동연합이 해양포유류의 보호와 보전 그리고 해양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정책 입안자를 설득할 수 있는 정책활동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백령도와 가로림만의 점박이물범, 서해와 남해에서 서식하는 상괭이, 제주의 남방큰돌고래와 우리 바다에서 살아가는 약 35종의 고래류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해양생태계를 만들도록 환경운동연합은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해양폐기물 근절을 위한 풀뿌리 시민단체 간담회[/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월 17일 제주에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단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도 해양 플로깅을 진행하지만, 현장에서 더 많은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들과의 만남은 폭넓은 현장의 문제 파악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디프다제주 변수빈 대표는 제주에서 플로깅을 통해 제주지역에서 플로깅을 통해 모은 폐기물을 신고하면 보통 3일 이내 수거하지만, 수거 후 집하장을 거쳐 재활용 여부를 판단 후 재활용되는 비율이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미 제주는 관광객과 거주민이 사용하는 일반쓰레기만으로도 포화상태고 지자체가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참여 단체들은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제한이 되는 큰 문제 중 하나가 탈염 시설의 부족이라는데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해양 플로깅 등 폐기물을 수거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마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마대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이유로 환경단체들은 마대 사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하장에선 마대를 칼이나 낫으로 그어 쉽게 폐기물을 꺼내는 편의성 때문에 마대가 아닌 커피 자루와 같은 다른 재질은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리시설의 인력과 여력을 고려하면 마대 사용을 단순 비판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재활용에 대한 편의와 효율성에서 마대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거물을 찾는 것도 우리 숙제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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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폐기물 근절을 위한 풀뿌리 시민단체 간담회[/caption]
레디(REDI)의 이유나 대표는 서해에서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발견한 환경 파괴적인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서해안 굴 양식장에서 생산된 폐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내용을 공유해 현장 확인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대부분 해양폐기물 처리하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해양폐기물을 처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생겨야 현장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는 풀뿌리 조직의 노고가 헛되는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휴먼인러브의 경우 지역별로 지자체가 수거하는 기준이 다른 점을 공유했습니다. 해양쓰레기 처리 방법이 일원화되지 않는 예로 당진의 경우엔 당진시가 지정한 마대를 사용하고, 경북 포항의 경우 마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데 플로깅, 줍깅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단체를 지원함과 동시에 지자체가 일원화된 정책으로 수거된 폐기물을 수거하고 지자체 역량 차이로 발생하는 수거 차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간담회를 통해 파악한 내용 중 정부가 앞으로 해양폐기물 수거 절차를 마련할 때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정부의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해피빈을 통해 시민분들의 소중한 모금으로 마련한 이번 간담회는 환경운동연합뿐 아니라 현장 각지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시민단체의 현장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의견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서로가 가진 귀중한 현장 소식과 정보는 우리가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데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현장에서 직접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계신 다양한 단체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협업해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을 보전하는 목적을 공동으로 달성할 계획입니다.
대면과 인터넷을 이용한 이번 간담회는 환경운동연합, 디프다제주, 레디, 바다키퍼, 쓰담속초, 에코팀, 오션케어, 작은것이아름답다, 클린낚시캠페인, 프로젝트퀘스천, 플로빙코리아, 휴먼인러브가 참여했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현수막을 사용하지 말자는 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현수막 없이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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