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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바깥 세상을 변호합니다_김종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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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바깥 세상을 변호합니다_김종휘 변호사

익명 (미확인) | 목, 2017/06/29- 20:56

표지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이 흘러가는 성동교 부근. 햇살이 하얗게 들이치는 근사한 사무실이 김종휘 변호사의 사무실이다. 문화계 불공정행위를 조력하다 민변에 가입하고, 가입 1년 만에 신인모범회원상을 수상한 김종휘 변호사. 만화와 웹툰을 추천해주면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이 사람, 김종휘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부산 소년이 서울에 가기까지

누구나 그를 만나보면 말씨에서 짐작할 수 있듯, 김종휘 변호사의 고향은 부산이다. 25살에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쭉 부산에서 살았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17살부터 일을 시작해 안 해본 일이 없다. 각종 아르바이트는 물론이고, 친구와 동업으로 음식 장사도 해봤다. 당시 부산에서 유행하던 ‘한판 삼겹살’을 벤치마킹해서 해물탕을 팔았다. “다시는 동업을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웃음). 사소한 것 하나도 예민해지게 되니 친구사이에 괜히 오해가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21살에 검정고시를 보고, 22살에 방위산업체 근무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방송통신대를 다니다 서울로 올라와 학사편입을 했다. 26살 때 일이었다. “중앙동아리에서 신입생 모집하면서 학생회관 같은 데서 신입생 붙잡고 막 홍보하고 그러잖아요? 혹시 신입생처럼 봐줄까 기대했는데, 지나가는 다른 사람은 붙잡아도 저는 안 붙잡더라고요(웃음). 얼굴에서 확 표가 났나봐요.”

남과 다른 방식으로 대학에 간 후로는 모아놓은 돈과 고시 반 장학금으로 생활했다. “고시 반에 입실하면 먹여주고 재워주는데다 공부를 잘 하면 학비가 공짜잖아요.” 어릴 때부터 생활을 해결하는데 뛰어들면서 겪었던 어려움도 법 공부의 계기가 됐다. “나중에 보니 ‘충분히 형사 처벌 대상인데도 내가 몰라서 당했구나’ 싶은 일이 많더라고요. 집주인의 횡포에 당하기도 하고.” 좀 더 알았다면 내 권리를 지킬 수 있었을 텐데. 뭐든 배워야겠구나. 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단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려면 아무래도 법을 공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서재 안의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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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불공정 행위에 집중하게 된 것을 김종휘 변호사 스스로는 “우연히 연이 닿았다”고 말하지만, 따지고 들면 그냥 ‘어쩌다보니’는 아닌 듯하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보통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김종휘 변호사 역시 마찬가지. 만화와 판타지 소설은 안 읽어본 게 없고, 지금도 TV 드라마 기다리듯 연재 웹툰을 요일별로 챙겨 읽는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게 좋았다. 김종휘 변호사의 형도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형이 사다놓은 책을 같이 읽었다. 베란다는 형의 서재였다. 만화책이 꽉꽉 차 있었다. ‘슬램덩크’는 김종휘 변호사가 열 번 넘게 읽은 ‘인생만화’다. 처음 접한 후로 완결이 날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다.

그렇게 읽다 보니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기본적으로 창작자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요. 솔직히 공부는 앉아서 집중하기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창작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에요.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지?’ 하는 경외심이 기본적으로 드는 거죠.”

서재 밖에서 필요한 것은 변호사

로이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는 예능과 드라마에 삽입되는 오리지널 스코어(original score, 작품을 위해 새롭게 작곡되는 음악, 특히 가사가 없는 연주곡)를 제작하는 회사였다. 이 회사의 사장 김한조는 회사에 소속된 작곡가들에게 저작 권리를 영구적으로 양도할 것을 요구하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했다. 만들어진 음악은 회사가 헐값에 가져갔고, 작곡가들에게는 월 100만 원도 안 되는 돈만 남았다. 저작권자의 명의까지 회사가 통째로 가져갔으니 작곡가들에게는 경력도 남지 않았다. 심지어 자기가 만든 음악이 어떤 작품에 삽입되는지도 모르는 채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소위 ‘유령작곡가’ 사건이다.

변호사 개업 직후 이 ‘유령작곡가’ 사건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김종휘 변호사는 문화계 내의 불공정행위를 바로잡는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작은 페이스북이었다. 손아람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함께 일하는 파트너 변호사가 손 작가와 고등학교 동문이라며 ‘이런 문제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다. “특별히 소명의식이 있었다기보다는, 그쪽 분들은 어려움에 처해있고 저는 막 개업한 상태라 시간이 많았어요.”

음악은 작품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남은 히치콕의 <싸이코>를 떠올려보자. 신경을 긁는 듯한 바이올린 선율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공포는 영화에서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교과서다. “영화 <죠스>를 생각하면 그 음악부터 생각이 나잖아요? 그게 음악이 중요한 이유인 거죠. 이러한 콘텐츠를 창작하는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처우를 받고 있으니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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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휘 변호사는 로이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이와 별개로 형사 고소도 진행했다. “형사 고소 건은 검사가 바뀌기 전에는 거의 결론 나기 직전인 상태였는데, 담당 검사가 바뀌면서 정체되고 있어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도 이제야 신고서를 검토하고 있고요.” 사건이 이렇게 느릿하게 처리되는 사이 로이엔터테인먼트가 수많은 반대와 문제제기에도 JTBC 드라마 <송곳>의 음악을 맡으면서 사건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창작자들이 제대로 보호를 받아야 좋은 문화콘텐츠가 더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미천하게나마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행히 로이엔터테인먼트에서 한 달 100만 원을 받으며 이름도 빼앗긴 채 음악을 만들던 김인영 작곡가는 지금 KBS 드라마의 음악감독을 하고 있다. “김한조 사장은 원래 예능에 삽입되는 음악을 하다 드라마에 손을 뻗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였어요. 다행히 드라마 쪽 일은 완전히 끊겼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는 서울시를 통해 레진코믹스와 만화가 간의 불공정 계약을 개선하는데도 참여했다. 레진코믹스는 작가와 계약을 맺을 때 2차 저작권에 해당하는 해외 판권까지 한꺼번에 양도받는 식으로 계약을 해왔다. 또 주간 연재되는 웹툰에 원고료는 한 달 단위로 지급하면서 4회 연재되는 달이나 5회 연재되는 달이나 똑같은 원고료를 지급하는 것도 문제였다. 서울시가 레진코믹스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해외 판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김종휘 변호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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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는 ‘우연’이라고 말하지만, 서재 안의 세상에 경탄했던 부산 소년은 자라서 이렇게 서재 밖의 창작자들을 변호하는 변호사가 됐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유령작곡가’ 사건은 김종휘 변호사가 민변에 가입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제가 연수원 때 인권법학회 회장을 했어요. 학회를 같이 했던 분들이 민변에 많이 가입했었죠. 저는 ‘언젠가는 가입하겠지만, 지금은 여기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미뤄왔었고요.” 유령작곡가 사건 대응 회의에서 김종보 변호사와 강신하 변호사를 만났고,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입을 미뤄왔던 민변에도 가입했다. “이 사건을 맡으면서 ‘혼자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입법운동 차원으로 전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생경제위원회 공정경제팀에서 한경수 변호사님이 강의하시는 공정거래법 강의도 듣고, 많이 배우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어요,”

공정경제팀에서 김종휘 변호사는 문화콘텐츠 쪽 이슈를 주로 분석하고 알리는 일을 맡는다. 팀 간사도 맡았다. “사실 아직 배우는 단계라, 팀 활동을 하면서 여러 변호사님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공정경제팀은 유난히 관여하는 분야가 넓은 팀이라,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바가 크다.

김종휘 변호사가 최근에 관심을 갖는 사례는 임상심리사들의 노동 문제다. 임상심리사들은 수련과정을 3년 거쳐야 자격증이 나온다. 그 3년간의 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 성희롱 등의 문제가 많다. 임상심리사의 근무를 관리 감독하는 ‘슈퍼바이저’가 사실상 임상심리사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상태인데, 초과근무를 해도 초과근무수당도 안 나오고, 오히려 성희롱 같은 문제에 노출되어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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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는 어려웠다. 상담을 해준다고 해도 연락하는 사람은 적고, 자세히 듣고 싶어 연락처를 남겨둔 걸 보고 전화해오는 사람은 더 적었다. 최근에는 ‘이슈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 실태조사를 준비하는 중이다. “이 문제에 관심 갖는 기자가 있어서 실태조사 등을 준비하려고 해요. 민변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있으니까.(웃음) 일단 ‘절차적으로는 이런 순서로 진행해야겠구나’ 하는 걸 알게 된 거죠.”

민변의 신인상신입모범회원

민변에선 흔한 이야기라 진부할지도 모르겠다. 김종휘 변호사는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 변호사가 됐고, 앞으로도 연수원 수료할 때 했던 ‘돈만 쫓지는 말자’는 다짐을 지켜가고 싶다. 연수원에서 인권법학회에 들어갔던 것도 ‘내가 어떤 부분에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공부하고 싶어서였다. 김종휘 변호사에게 민변 활동은 자신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찾아 나가는 과정이다.

유령작곡가 사건으로 지난해 민변 가입과 동시에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김종휘 변호사는 하반기에는 민변에서 급하게 꾸렸던 ‘미르·K스포츠 재단 대응팀’에서도 활약했다. 뉴스가 한창 쏟아져 나오는 틈바구니에서 일을 하려니, 새로운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이미 써놓은 고소장 초안을 고쳐야 했단다. “이 팀이 ‘박근혜정권퇴진특위’에 자연스럽게 흡수된 뒤에는 다른 분들보다 열심히 활동하지 못했어요. 매일매일 들어오는 정보를 습득하기도 바빴어요.” 그러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이 폭로됐다. 김기춘, 조윤선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특검에 제출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날이 특검이 대치동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는 날이었어요.”

“블랙리스트 사건을 맡으면서 ‘아, 이런 게 진짜 이뤄지는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블랙리스트에 오른 당사자들도 진술 과정에서 비슷하게 털어놨다. 농담 삼아 “아, 나 찍힌 거 아냐?” 하긴 했지만, ‘내가 뭔가 부족했던 게 있었겠지’라고 생각했던 문화예술인들이 “혹시 블랙리스트 때문에 떨어진 거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블랙리스트라고 의심하기보다 ‘위에서 싫어한다’ 차원으로 이해했던 거 같아요. 문체부 직원들이 와서 ‘지원을 포기해 달라’고 사정을 하니까. 그래서 ‘이 정권 하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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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김종휘 변호사는 올해 총회에서 신인모범회원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기쁨보다 ‘나보다 열심히 하시는 회원도 많은데 내가 타도 되는 걸까’하는 망설임이 앞섰다. “신인모범회원상 진짜 부담스러웠어요. 이수연 간사님이 총회 참석 요청했을 때 신혼이라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더니, ‘수상자이기 때문에 꼭 오셔야 한다’고 설득하시더라고요.” 원래 총회 참석이 어려웠지만, 당일치기로 짧게 참석해 상을 타고 돌아갔다.

“이런 상을 주시면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겠죠. 그렇게 알고 더 열심히 하려고요. 다음 총회 때는 꼭 뒷풀이까지 참석하려고 해요. 이번에는 상만 받고 가서 좀 아쉬웠거든요.”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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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부터 1박 2일 동안 파주에서 민변 통일위원회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워크샵 주제는 “통일위 화합과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바야흐로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맞이하여 통일위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모색하자는 것이었는데 실상은 워크샵을 통한 통일위 단합이 우선이었지요

남한의 최북단 파주에 위치한 ‘착한 펜션’에 저녁 6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4시부터 한 분씩 출발을 알려왔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천낙붕 변호사님팀이 펜션의 정확한 위치와 그곳의 현황을 알리면서 출발을 독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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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도착해 동심으로 즐거운 천낙붕 변호사님❯

 

펜션 주변은 한적한 농촌이어서 번잡한 서울과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짐을 풀고 한담을 나누고 있는데 어디선가 계속 음악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는 어디서 동네 잔치가 열렸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이 끊이지 않고 약간은 소음이라고 생각될 정도여서 음악소리의 근원을 파악해보니 그 음악소리는 휴전선을 두고 남과 북이 서로에게 보내는 선전선동을 동반한 소음?이었습니다. 서로를 향해 총 대신 음악을 쏘아대는 “음악교전”이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네요. 씁쓸한 현실이었습니다.

6시를 전후하여 한분씩 도착하였는데 우리에게 배정된 방이 공교롭게도 ‘백두산’과 ‘묘향산’이었습니다. 짐을 풀고 곧바로 식사준비. 풍성한 밥상과 다양한 주류를 맛나게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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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저녁식사와 반주로 단합을 다집니다.❯

 

준비성 좋은 채희준 위원장님이 막걸리만 해도 4종류를 준비해오셔서 밤 깊은 줄 모르고 맛나게 마시며 재미난 얘기와 향후 통일위 활동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오영 변호사님의 제안으로 현장 월례회가 제안되어 즉석에서 강화도 교동도에서의 월례회가 결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역시 워크샵의 묘미는 여유있는 식사와 반주, 그리고 주제를 정하지 않고 나누는 대화입니다.

한참을 맛나게 먹고 중간중간 기념촬영도 해가가면서 재미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다음 날의 일정 때문에 중간에 일어나야하는 변호사님들이 몇 분 있었습니다.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지만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뜨는 분들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워 각자 노래를 하나씩 불러야 이석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앵콜송까지 하나씩 더 부르고 3분이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3분이 자리를 뜨는 중간에 휴식과 자리 정돈을 하고 다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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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자동차 불빛을 이용하여 한 컷❯

 

다음 날은 반구정과 임진각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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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정 입구에서 ❯

반구정은 잘 알다시피 황희정승이 말년을 보낸 곳입니다. 임진강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 참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지만 임진강 주변을 따라 설치된 철책에 본래의 운치가 변질?된 듯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구질구질한 철책을 두르고 있어야하는지 답답했습니다. 반구정에서 내려다본 임진강은 평화롭게 흐르는데 어찌 우리 민족은 7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지. 통일위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구정 바로 아래 철책이 설치되어 있고 임진강 건너 편 강둑에도 철책이 설치되어 있어 짧은 시간이나마 강건너가 바로 북한 땅이라는 착각 속에 재미난 얘기가 오갔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고갔는지 상상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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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정 바로 아래 설치되어 있는 철책❯

 

반구정을 구경하고 임진각과 평화누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임진각은 이른 시간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망향의 서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려 실향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외국인 관광객도 제법 있었습니다. 임진각 곳곳에 분단과 전쟁 때의 광경을 담은 사진이 있었고 북을 향해 달리고 싶은 녹슨 기차도 있었습니다. 유명한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문구를 확인하였습니다.

1년 전인 2016년 6월 통일위는 “독일통일기행”을 다녀왔는데 당시 독일의 시골마을인 뫼들라로이트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한때는 동서독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동서독 분단을 기억하는 국경박물관으로 남아있었는데 많이 부러웠습니다. 참 아름다운 시골 풍경도 부러웠지만 이제는 분단을 과거로 기념하며 박물관으로 남아있는 것이라 더 부러웠습니다. 임진각 역시 아름다운 곳이지만 분단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우리의 임진각이 하루빨리 통일의 기념관으로, 분단을 과거로 기념하는 곳으로 남기를 가슴깊이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위 회원들은 임진각 3층에서 북쪽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2017년도 통일위 워크샵을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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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통일위가 방문한 독일 국경박물관이 있는 뫼들라로이트의 철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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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임진각에서 북쪽을 바라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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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3층에서❯

월, 2017/07/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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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일 국민안전처의 폭염경보 안내문자가 울리는 대구입니다. 날씨만큼 그동안 대구지부의 활동도 무척 HOT했습니다.

민변 대구지부 활동 (2016년 하반기~ 2017년 상반기)

1. 박근혜 퇴진요구 대구시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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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 17. 지부는 자체적으로 시국관련 좌담회를 열어 회원(18명)들이 모여 논의를 걸친 끝에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 소속단체로 활동하기로 결정, 이후 대구촛불집회에 총 17차례 참여하였습니다. 최봉태 변호사님께서는 12. 17. 광주시국촛불대회에 참가하셔서 광주시민들 앞에서 발언을 하셨습니다.

2. 지부 송년회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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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소년 선거권 확대를 위한 위한 토론회 및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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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부 봄 야유회 (2017. 4. 29./ 경남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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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에서 봄 야유회를 오랜만에 개최하였습니다. 4. 29. 회원13명, 가족 17명
으로 해금강, 외도 관광, 옥포해전 기념관 관람 등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5. 성주 소성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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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 성주 소성리 수요집회 방문에는 지부회원과 함께 이용수 할머니께서 참석했으며, 주민들께서 정답게 맞아주셨습니다. 성주 소성리 주민들께 지부에서 준비한 물품(반찬)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6. 지부 총회 (2017.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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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창녕 정재형 변호사님 전원주택에서 지부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신입회원 백수범(변시 4회), 예현주 변호사님(변시 3회) 환영회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회원들 간의 덕담이 오가고 멋진 노래가 어우러져 두고 두고 기억에 남는 총회였다지요^^

7.「흉터의 꽃」 김옥숙 작가 북콘서트 개최 (2017.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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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태 변호사님(소송대리인단 단장)께서 중심이 되어 지부에서는 미국 정부와 원폭제조사, 한국 정부를 상대로 오는 8. 3. 대구지방법원에 원폭피해 조정신청서를 제소하고자 합니다.
이에 앞서 원폭피해자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과 공동주최로 여론 확산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 7. 6.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이번 조정신청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흉터의 꽃」 출간을 맞아 작가인 김옥숙씨를 모시고 북콘서트(대담: 예현주 변호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조정 신청을 시작으로 원폭피해자들의 치유와 권리구제를 위한 법적 투쟁을 시작하며 종국적으로 원폭 피해자에게 정의가 회복되고 나아가 핵무기 없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하며 전국의 민변회원 분께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 민변대구지부의 2016년 하반기~ 2017년 상반기 소식을 마치겠습니다.

월, 2017/07/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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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불공정 관행 개선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 

대표적 방송음악 불공정기업 ‘로이엔터테인먼트’ 고소고발을 시작으로


※ 일시 장소 :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오후 1시 / 광화문광장
 


지난 3월3일 발표된 2015 문화예술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예술활동 관련 계약체결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0.7%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2.2%에 달하는 예술인들이 부당한 계약 체결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가 5천여 명의 일부 예술인들을 표본으로 한 조사이며, 예술인들의 경우 예술활동 과정에서 입은 불합리한 피해에 대해 밝히길 꺼려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예술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응답하라 1994, 1997’, ‘삼시세끼’, ‘프로듀사’ 등의 예능, 드라마 방송음악을 제작한 대표적인 방송음악 제작사입니다. 하지만 로이엔터테인먼트의 진짜 얼굴은 불공정한 계약서 체결을 강요하고, 작곡가들의 저작권리를 빼앗고, 엔지니어의 임금을 상습 체불하는 등 문화예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의 백화점이나 다름없습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의 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예술계의 불공정한 관행의 상징과 같습니다.

 

이에 로이엔터테인먼트 피해 작곡가들과 뮤지션유니온, 예술인소셜유니온, 문화연대, 참여연대 등 예술인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손잡고 문화예술계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예술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공동행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방송음악계의 대표적인 불공정 기업인 로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고소고발은 그 공동행동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문화예술계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공동행동’ 성명서 전문

 

‘창작의 권리’는 창작자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 대표적인 방송음악 불공정 기업 ‘로이엔터테인먼트’ 고소고발을 시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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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에 히트를 친 드라마 ‘응답하라1997, 1994’ ‘프로듀사’ 등의 배경음악을 만든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한 로이대응모임, 예술인소셜유니온 그리고 법률가 단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생경제위원회는, 2016년 3월 16일 오늘, 로이엔터테인먼트를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과 노동청에 고소고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방송음악 창작자들의 정당한 보상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와 법률단체, 시민단체들이 로이대응모임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작년 1차로 발표한 “유령작곡가들, 헬조선 뚫고 여기 왔다”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최초로 라이브러리 음악 작곡가의 존재와 그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권리 침해, 노동 착취를 고발했습니다. 뒤이어 많은 음악가 동료들, 예술가들은 물론이고 이들이 작곡한 음악이 사용된 드라마를 사랑했던 시민들로부터 연대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여론에도 로이엔터테인먼트는 완강했고 그만큼 음악산업생태계에 뿌리내린 기득권 구조는 견고했습니다. 

 

이어 발표한 “유령들이 ‘진짜’ 방송국 JTBC에 묻습니다”라는 2차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기본적으로 라이브러리 작곡가들의 음악을 사용하는 최종 창작물은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 시민에게 전달됩니다. 또 현재의 외주 작업환경을 고려하더라도 방송사의 직간접적인 지배개입은 명백한 현실적인 힘이며, 따라서 이를 통해 불공정한 음원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서 사회적 공기인 방송의 공적 의무를 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존의 카르텔화된 제작관행과 상호봐주기로 일관하는 업계의 유착관계에 가로 막혔습니다. 그 사이 시간은 흘렀고, 일부 마지못해 개선되는 결과를 보았으나 어디까지 사업자로부터 시혜적으로 주어진 양보였고 그것은 더 큰 이익을 얻고자 하는 마케팅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송사는 장막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결국 이들의 상식은 잘못된 관행 뒤로 숨어버렸고, 추악한 방송권력의 카르텔 틈으로 스며들어 갔습니다. 이 성명서를 보는 이들에게 부탁합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기업이 막대한 이익을 축적하고 또 다시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에는 유령작곡가와 같은 많은 창작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방송계에 만연한 기득권 구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힘을 가진 사업체와 방송계의 큰 손들은 아마 시간을 오래 끌면 가진 것이 없는 쪽이, 당장 힘 센 ‘빽’이 없는 쪽이 무엇보다 불공정하더라도 그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노예시장과 같은 음악생산환경이 우리를 무릎 꿇게 만들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마 함께 했던 이들의 ‘선의’가 그저 감정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적당한 악수와 함께 흩어지고 말 것이라 생각했었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여기에 함께 서있습니다. 지금 싸우지 않는다면 다시 로이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일이 더 영악하게 뿌리를 내려갈 것이라는 사실이 두려웠고, 그 두려움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싸우도록 했습니다.

 


2

로이사태에 공동대응하며 우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떠올렸습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라는 음원제작업체가 한 개의 방송국과 다수의 외주제작물의 음원 계약을 할 경우 이는 개별 음악가들로서는 경쟁할 수 없는 구조가 됩니다. 편하게 외주제작을 하려는 현행 방송국들의 관행, 방송국이라는 폐쇄적인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친분관계 등은 음악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생사여탈권을 진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응답하라 시리즈’, ‘삼시세끼’, ‘송곳’, ‘조선명탐정2’ 등의 음악을 제작한 대표적인 방송영화음악 제작사입니다. 하지만 로이엔터테인먼트의 진짜 얼굴은 작곡가들에게 불공정한 계약서 체결을 강요하고, 작곡가들의 크레딧과 저작권리를 빼앗고, 엔지니어의 임금을 상습 체불하는 등 문화예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의 백화점이나 다름없습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의 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예술계의 불공정한 관행의 상징과 같습니다.

 

우리 예술인소셜유니온은 그동안 예술노동을 화두로 <예술인복지법> 개정안, 공연스태프의 공정보상을 위한 <공연법>개정안 마련 및 음악가들이 자신의 노동으로 만든 음원료 분배에 있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 등 제도개선 활동과 함께 웹툰의 어시스턴트 노동권 문제, 미술계의 아티스트 피 문제까지 다양한 장르별 문제들을 다뤄왔습니다. 

 

이제 다양한 방송콘텐츠 뒤에서 감춰진 유령작곡가의 문제를 직시하면서, 이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제기하려고 합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에서 벌어진 노예 계약과 노동 착취가 극히 예외적인 사례인 것인지 아니면 한국의 문화산업을 다루는 법제도가 그런 환경을 만든 것인지 묻기로 했습니다. 이는 무너진 권리 앞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작곡한 곡인데도 실제 창작자의 이름 대신 업체 대표의 이름으로 크레딧이 올라간다든지, 최초 방송과 같은 콘텐츠 임에도 재전송이나 해외 판매시 창작자의 이름을 바꿔치기 한다든지, 아니면 2차 판권에 대한 저작료 수입을 업체가 부당하게 가져가는 등의 관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재 방송산업 내 음악창작자들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음악가 개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방송계의 고질적인 수직계열화, 전현직 인적 관계로 카르텔화되어 있는 전근대적인 제작환경 등에 대해 시청자인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고 이런 환경에서 착취당하고 있는 창작자들의 현실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한두 개 드라마의 대박이 몇 몇 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콘텐츠 창작환경으로는 경마 경주와 같은 창작환경의 개선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에 방송국은 방송국 대로, 제작사는 제작사 대로, 제작유통업체는 그것대로 해야 하는 공정한 역할이 필요합니다. 전근대적이고 불공정한 제작 환경, 이는 비단 음악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3

예술인 월평균 소득 81만원이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술은 원래 가난해,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야. 우리는 묻고 싶습니다. 과연 예술은 원래 가난하고 배고픈 것인가. 

전세계적으로 한류의 바람이 불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정부의 기조가 되는 현시점에서 문화예술계는 전반적인 성장세 속에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근간을 이루는 모든 창작물들은 예술인, 즉 창작자에게서 비롯됩니다.

여기에서 하나의 의문이 생깁니다. 문화예술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왜 창작자들은 생활고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가. 문화예술계에 착취의 구조가 만연한 것은 아닌가. 창작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그 수익으로 배불리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난 3월3일 발표된 <2015 문화예술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예술활동 관련 계약체결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0.7%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2.2%에 달하는 예술인들이 부당한 계약 체결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가 5천여 명의 일부 예술인들을 표본으로 한 조사이며, 예술인들의 경우 예술활동 과정에서 입은 불합리한 피해에 대해 밝히길 꺼려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예술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고소고발을 시작으로 우리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당연하게 만드는 구조, 일차적으로는 법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문화예술계에 만연되어 있는 착취의 현실을 드러내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국회와 공동으로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필요하다면 별도의 강력한 특별법을 제정하더라도 로이사태와 같은 나쁜 관행이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이 성명을 들으시는 시민들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창작물은 창작자에게서 비롯됩니다. 좋은 창작자 없이 좋은 콘텐츠, 좋은 작품은 탄생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문화예술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작의 권리는 창작자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착취 속에서 숨죽이며 일하는 문화예술계 창작자들께 말씀드립니다. 여기 연대의 손이 있습니다. 로이대응모임의 음악가들처럼 목소리를 내십시오. 그래야만 여러분이 처한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계약 구조를 벗어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창작의 권리는 창작자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창작의 권리를 창작자에게’라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동행동을 해나갈 것을 선포합니다. 

 

여러분이 힘을 더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 3. 16.

로이대응모임, 문화연대, 뮤지션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예술인소셜유니온,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가나다 순)
 

수, 2016/03/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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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불공정관행 개선 촉구 기자회견

 

예술인단체, 대표적인 방송음악 불공정 기업 ‘로이엔터테인먼트’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일시장소 :  9월 23일(금) 오전 9시 50분 국회본청 정론관

 

9월 23일(금) 오전 9시 50분 국회본청 정론관에서 오영훈 의원실, 유은혜 의원실, 조승래 의원실과 함께 문화예술계 불공정관행 개선에 관한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예술인소셜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민생운동본부 등 문화예술단체와 법률단체, 시민단체들은 지난 3월 16일 광화문에서 성명서를 발표해 방송음악계의 대표적인 불공정 기업인 로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고소고발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계 불공정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선포하였습니다.

 

로이엔터테인먼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응답하라 1994, 1997’, ‘삼시세끼’, ‘프로듀사’ 등의 예능, 드라마 방송음악을 제작한 대표적인 방송음악 제작사입니다. 하지만 로이엔터테인먼트의 진짜 얼굴은 불공정한 계약서 체결을 강요하고, 작곡가들의 저작권리를 빼앗고, 엔지니어의 임금을 상습 체불하는 등 문화예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의 백화점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에 방송음악계의 대표적인 불공정 기업인 로이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여 문화예술계에 만연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적극적인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2016년 주요 사업을 ①로이 사태 공동 대응 ②방송문화계 불공정관행 개선 ③<문화예술용역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입법 ④해외저작권 유통 체계 공정화로 선정하여 문화예술계 불공정관행 개선 운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별첨. 공정위신고서(공정위신고 내용 요약(사업요약 1) 및 문화예술계 불공정관행 개선 사업


 

금, 2016/09/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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