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에 공사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누구나 위기를 말한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위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내에서 쏟아지는 위기 담론의 배후엔 은밀한 정치적 욕망이 짙게 스며들어 있다. 정파성에 의거한 주관적 구성이 객관적 상황으로서의 ‘위기’에 대한 인식을 압도한다. 그래서 ‘위기론’은 늘 되풀이될 뿐 소통 대신 분열만을 가져온다. 우리의 전략이 아닌 각자의 전술만이 있다. 그리고 ‘위기’는 손쉽게 활용된다. 우리는 재정적자의 주원인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지목한 KBS노동조합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토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