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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종로의 내일을 보여주듯 화창했던 오늘, 저는 그간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종로구민들을 찾아뵈어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감사에 대한 보답을 짧은 인사로 밖에 전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돌이켜보니 종로에서 보냈던 기간은 저의 부족함을 메우는, 인생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어르신의 손을 더 잡아드리고, 장사 걱정하시는 사장님을 더 이해하고, 생활고를 겪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더 아파해야했습니다. 여러분과 종로에서 배운 공부를 통해 부족함을 채우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제 안에 여러분의 삶을 하나하나 담아 진정으로 통(通)하는 오세훈이 되겠습니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