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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습니다. 불과 80년 전만 해고 조선시대 역대 왕의 신주를 모신 '종묘'와 조선시대 대표 궁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은 원래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로 연결돼있었는데요. 풍수지리상 북한산의 맥이 창경궁에서 종묘로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된 일제가 이 정기를 끊어놓기 위해 가운데 차로를 놓아 단절시켜버렸습니다. 창덕궁과 종묘를 잇는 건 구름다리 뿐이었습니다. 이렇듯, 돈화문 삼거리에서 원남 사거리까지의 율곡로는 일제 말살정책에 따른 상처로 남아있었습니다. 광복 70년이 지났지만,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생긴 그때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진정한 역사의 회복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