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방법KBS <강경 대응 48.9% > 대화 해결 40.1%>(2/14, http://me2.do/xX40K8MM)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드 배치, 대북 강경 대응 등 정부 정책과 총선 민심을 점검한 KBS의 여론조사 보도다. KBS는 대북정책의 기조를 묻는 여론조사를 했다며 그 결과 “경제 재재 강화가 30.9% 핵시설 제거를 위한 군사적 수단까지 검토하자가 18%로 강경 대응 입장이 48.9%”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40.1%였고, 7.7%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경 대응 여론이 더 우세하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질문과 선택지를 살펴보면 질문은 “선생님께서는 북한의 4차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이다. 응답자에게 제시하는 선택지는 △“돈줄죄기 등 대북 경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 △“북한의 핵시설 제거를 위해 군사적 수단까지 검토해야 한다” △“남북한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야 한다” △모름/무응답 5가지이다. 언뜻 보면 다섯 개의 선택지 중에서 위의 두 가지는 강경대응, 아래 두 가지는 온건론으로서 무난한 선택지 제시로 보인다. 그러나 강경 대응 선택지가 이미 정부‧여당에서 오랫동안 구체적으로 제시된 내용인데 반해, 온건론 선택지 두 가지는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구체성이 떨어진다. 특히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야 한다”라는 선택지는 사실상 대화해결 쪽의 의향을 가진 응답자도 선택할 가능성이 없는 답변이다. △“남북한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 역시 구체성이 떨어진다. “경제 협력 사업 재개”, “이산가족 상봉 재개”, “국제 공조를 통한 외교적 압박” 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화 협력 방안을 선택지로 제시해야 형평성에 맞다. KBS는 편향적인 선택지를 통해 여론조사의 결과를 미리부터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여론조사를 행한 연합뉴스는 <대북 제재 강경 48.9%…대화 온건 47.8%>(http://me2.do/GKdgc55B)에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대북 강경론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온건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대화를 통한 해결’ 항목과 ‘북한 핵 보유 인정’ 항목을 온건론으로 묶어 47.8%로 산정했으나 KBS는 ‘북한 핵 보유 인정’을 온건론에 넣지 않아 ‘대화를 통한 해결’ 40.1%만 강경대응 48.9%와 대조한 것이다. KBS는 강경 대응을 선호하는 여론이 9% 가량 많은 것으로 보도했다. KBS는 ‘핵 보유 인정’을 제3의 견해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는데 이를 인정한다 해도 KBS 여론조사는 강경 대응 입장은 2개, 온건론은 1개만 선택지로 제시한 편파적 조사가 된다. 결국 KBS는 조사 결과에 대한 편파적 해석으로 정부‧여당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KBS의 ‘북풍 몰이’가 여론까지 짜깁기하고 있다. △ KBS <강경 대응 48.9% > 대화 해결 40.1%> (2/14)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