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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효자동 서울맹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초등학교 8명, 중학교 13명, 고등학교 14명 등 많지 않은 숫자지만, 조촐한 식이 진행되는 내내 가슴이 뛰었습니다. 왜냐구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이 도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졸업생들 중에는 복합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꽤 있었는데,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쉬지 않고 움직이는 장난끼가 가득한 초등학교 졸업생 아이의 얼굴에서 문득 천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상 걱정과 졸업후의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천진난만한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오랜만에 마음이 맑고 따뜻해지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들이 맹아가 되었을 때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