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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삼양동 달동네 소년의 꿈 : 이사 걱정 없는 집 너나없이 춥고 배고팠던 그 시절, 유복하게 자랐을 것 같은 오세훈의 유년도 예외는 아니었다. 1961년 1월 4일,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와 가족은 아버지가 다니던 건설회사의 부도로 쫓기듯 단칸방을 전전하다 무허가 판자집이 즐비한 삼양동 달동네에 둥지를 틀었다. 솜씨 좋은 아버지가 시멘트와 모래로 블록을 찍어 벽을 쌓고 지붕에 슬레이트를 얹어 사나흘 만에 완성한 '블록집'. 그래서 그는 어린 시절 모든 집이 그렇게 지어지는 줄 알았다고 한다. 겨우 비바람은 피할 수 있었지만 전기와 수도조차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에 의지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