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고 묻는 자유한국당의 슬로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슬로건은, 그 함의를 떠나, 국민의 보편적 인식과 거리가 멉니다. 지금 국민은 과연 보수가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통해 균형 잡힌 시대정신을 구현할 능력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수는 여기에 분명히 답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지향하는 가치관과 언행의 양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를 상징하는 슬로건부터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보수가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질 뿐입니다. 지금 보수는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지역·세대·계층·성별 간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고 국론통합에 앞장서야 합니다. 더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