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니 아버지가 자전거 샀다고 한다. 참말로 기쁘다. 1980-03-28생애 첫 자전거를 품에 안게 된 날의 기쁨을 잊을 수 없습니다. 사촌 병국이 자전거를 얻어 타는 게 고작이었던 내게 생각지도 못 했던 자전거가 생겼던 것입니다. 그날로 자전거는 제 독차지가 됐습니다. 튼튼한 두 다리만 있다면 차비가 없어도 어디든 다닐 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자전거를 든든한 친구 삼아 성남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오늘 아침에 아버지가 자전거 갖다 줬다. 아침에 탔는데 기분이 좋았다. 광주 산업도로, 판교 등등해서 한참 돌다가 왔다. 1980-03-29자전거는 현실의 한계에 발이 묶여 있던 내게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그동안 걸어왔던 길목에는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