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던 밥상을 만났다 - 중랑배꽃아이쿱 물품 심의하는 날 내 아이가 태어난 후,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는 누군가와 함께 즐기는 밥상이었습니다. 그 누군가가 친구여도 좋고 옆집 엄마여도 좋으니,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한 끼라도 정답게 먹고 싶었거든요. 그때의 기억이 문득 떠오른 건 오래전 내가 바랐던 밥상과 마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3일, 중랑배꽃아이쿱생협 사무실은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한 쪽에서는 회의가, 다른 한 쪽에서는 요리가 한창이었는데요. 본능에 따라 싱크대 앞을 기웃기웃, 잔뜩 기대하며 큼직한 냄비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뭘까요? 아무리 봐도 도통 감이 오질 않습니다. “감자 옹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