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연대 Citizens' Solidarity for Participation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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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
담당 기자 |
발 신 |
부산참여연대 |
분 량 |
총 3쪽 |
날 짜 |
2017.4.19.(수) |
문서내용 |
[보도자료] 부산광역시청 주변 보행환경 6가지 개선 요구사항 발표 |
부산참여연대는 차 없는 거리 운동, 육교 철거 운동, 보행권 확보 운동 등 보행과 관련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오랜 기간 활동을 해 왔습니다. 2012년부터는 보행권 확보를 위해 11월 11일 보행자의 날을 즈음 하여 토론회와 걷기행사와 3개 권역을 나눠 보행 환경을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4회에 걸친 걷기 행사, 2014년 서면, 시청주변 보행 환경 조사, 2015년 16개 구군 지자체 보행환경조사를 통해 부산지역의 보도환경이 아직 사람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중심의 도로로 인해 보도는 좁고 여기에 각종 지장물과 잘못된 보도 시설 등으로 인해 부산지역의 보행환경은 매우 열악하였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부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 4월 16일(일) 14시 부산시청 주변을 장애인 이동권 체험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민들이 참여해 휠체어를 집적 타고, 보도 턱을 넘고 경사도가 급한 곳을 오르내리고, 좁은 보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보는 체험, 시각 장애인들의 입장을 직접 느끼기 위해 안대를 하고 흰지팡이를 이용해 시청주변을 이동해 보는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가파를 경사지를 내려갈 때는 남성 어른도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고 안대를 하고 흰지팡이로 이동해야 하는데 점자블록이 없어 진행이 힘든 상황들을 체험하면서 부산시청 주변이 장애인들에게는 말할 필요도 없고 일반인들이 걷기에도 좋은 보행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일반시민들이 장애인들의 이동 문제가 심각하고 다른 곳도 아닌 부산시청 주변이 이렇다는 사실에 개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3년 전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 이동권 시민 체험행사를 통해 부산참여연대가 지적했던 사항이 1 ~ 2군데를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이 시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관공소도 아닌 부산시청이 이 정도라면 부산의 다른 곳은 어떨지 예측이 가능할 것입니다. 대중교통 중심도시라고 슬로건만 내 걸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보도의 보행환경도 당연히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안전한 도시의 필수적인 부분이 보도의 안전성과 보행환경이라는 사실을 부산시는 명심하고 이의 개선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고 시청주변 취약한 보행환경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 6가지 개선요구 사항>
첫째 : 부산경찰청 정문 입구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중 교차지점에 점형블록이 설치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 선형블록이 된 곳이 2군데 있습니다. (첨부 지도 (1),(2) 지점)
둘째 : 부산경찰청 후문에서(기동2중대 앞) 경찰청 주차장(녹음광장)으로 건너는 건널목 횡당보도 입구가 코너 구간에 급경사로 휠체어 진입이 매우 위험하고 횡단보도 앞 턱높이(2cm이상)가 기준보다 높습니다. (첨부 지도 (3), (4) 지점)
셋째 : 부산경찰청 후문 쪽 기동2중대 입구보도의 턱이 매우 높고 경찰청 지하 주차장 입구 와 시청으로 이어지는 보도 턱높이도 매우 높아(10cm이상) 휠체어의 진입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차가 다니는 도로로 휠체어가 이동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상황이 늘 발생하고 있습니다. (첨부 지도 (5) 지점)
넷째 : 부산시청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개찰구가 보도와 너무 근접하여 사고의 위험이 있고, 주차장 양 입구는 횡단보도도 없고 입구 양 보도에 점자블록도 없었습니다. 장애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도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첨부 지도 (7) 지점)
다섯째 : 부산시청 주차장에서 부산시의회 후문에 이르는 횡단보도 진입로가 급경사 코너로 되어 있어 휠체어 진입이 힘든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매우 위험한 구간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경사도를 낮추고 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첨부 지도 (6) 지점)
여섯째 : 경찰청 ~ 시청 주차장 앞 보도에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경찰청 옆길, 의회 옆길, 경찰청 ~ 시청 사이 보도에는 진입 턱도 높고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화단까지 설치되어 있어 보도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여기가 보도인지 아닌지 조차 의심스럽고 만약 보도가 아니라면 시민들이 다녀야 할 보도가 어디인지 알려주시고 보도이라면 보도 진입 턱높이를 낮추고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보행에 방해가 되는 화단을 당장 철거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