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일요일 러시아 전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1~2012년 부정선거 규탄 시위 이후 5년여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크림 병합 이후 견고한 철옹성을 구축한 것처럼 보였던 푸틴 체제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조직적 저항 시위가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큰 관심거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