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연구노조 창립 10주년, 확대간부수련회 개최

 

전국공공연구노조가 올해 통합 노조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확대간부수련회를 평화의 땅제주에서 328~3023일 진행했다.

 

노조 간부와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대명리조트 제주에서 진행한 이번 수련회는 창립 기념식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1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행사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축사와 모범 지부·조합원 표창, 노조 10년 활동 영상 등으로 구성된 창립 기념식 행사가 수련회 첫날의 문을 열었다.

 

김준규 공공연구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과 선배 동지들이 공공연구노조를 잘 이끌고 왔기 때문에 현재 6대 노조 집행부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노동권 쟁취를 위해 한 발 내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1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향후 조직발전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공연구노조 전 위원장들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2~3대 위원장을 역임한 이운복 위원장은 공공연구노조가 민주노조 운동의 중심에 서 꿋꿋하게 전진하길 바라며 나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어 4~5대 위원장을 역임한 이성우 위원장은 제대로 된 노동자·민중의 역사, 제대로 된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공공연구노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10개 모범 지부, 9개 모범 조합원 표창식에서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10년 활동 영상을 보며 웃음과 추억을 나눴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날 1시간가량 정세 특강 강연자로 나섰다. 조 위원장은 올해 성과연봉제와 퇴출제 폐기를 넘어 공공 대개혁을 위해 공공운수노조가 나서자면서 촛불혁명을 시작한 우리는 노동운동의 대혁신과 함께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으로 민주주의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 이후 참가자들은 10개 조로 나뉘어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공공연구노조 조직의 강화·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토론을 시작했다. 월드카페 형식의 조별 토론은 조직의 문제점과 대안을 진단하는 또 다른 주제로 이튿날까지 이어졌다.

 

수련회 둘째 날은 제주4.3항쟁 역사 기행과 심야 노동영화 상영 등 꽉 찬 일정으로 진행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오후 내내 노동자역사 한내4.3평화기념관, 무장군 사령관으로 항쟁을 주도한 이덕구 산전을 찾은 참가자들은 학살의 현장을 대면하며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관광명소로 유명한 사려니숲길을 오르락내리락 한참 들어간 후에 나타난 이덕구 산전에서 준비한 추모식을 짧게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올바른 항쟁의 역사가 기록돼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했다.

  

 

 

 

 

 

한편,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설립해 전국과학기술노조(약칭 과기노조)와 전국공공연구·전문노조(약칭 연전노조)로 각각 오랜 역사를 가진 두 개 노조는 2007327일 통합해 전국공공연구노조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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