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의 촛불이 피워낸 봄, 승리는 이제 시작 촛불이 18번 타오른 끝에 마침내 봄을 맞았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현직 대통령이 국민주권과 대의민주제의 헌법 정신을 저버렸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법리를 조목조목 따진 헌재의 판단에도 대의민주주의 원리가 작동했습니다. 헌재 역시 국민을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준엄한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19번째로 마지막 촛불 집회가 열린 날 시청 광장에는 기쁨이 넘쳐흘렀습니다. 시민들에게 붕어빵, 떡, 과자가 제공되었습니다. 시민의 승리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일 겁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때 서울에서만 100만 인파가 운집했지만 촛불은 국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