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살림 <살림이야기> 3월호 중 ‘지리산 동네부엌 - 톳밥’톡톡 터질 봄기운 톳밥우리에게 톳밥은 일본 사람들 밥으로 인식돼 일본 가정식처럼 다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괜한 생각 말고 우리에게 전해 오는 여러 밥 중 나물밥의 하나로 톳밥을 분류하기로 마음먹었다. 실제로 해안가나 섬에 사는 사람들이 쉽게 해 먹기도 하는 밥이다. 나물로 해 먹고, 나물을 밥에 넣어 비벼 먹고, 그러다 아예 쌀과 함께 밥으로 지어 먹는 형태로 변화한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하는 ‘재료의 이어달리기’ 속에서 밥도 다양하게 지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탄생한 밥의 하나임에 틀림 없다. 톳은 엄청난 양의 식이섬유,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