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박근혜 탄핵 인용 성명

박근혜 탄핵소추안 인용!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

헌재의 탄핵소추안 인용! 국민의 뜻을 받아들인 당연한 결정이자 민주주의 승리입니다.

지난 4개월 대통령이 아니었던 박근혜를 지켜보면서 광장에서 좌절과 분노를 삼켰던 국민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추운 겨울 차가운 바닥에서 국민들은 박근혜와 그 반성할 줄 모르는 공범자들, 그리고 박근혜의 범죄를 옹호했던 비호세력들의 거짓 뉴스와 폭력을 넘어 적폐청산과 다양한 대안에 대한 공론장을 평화롭게 광장을 지키면서 만들어 왔습니다. 오늘 탄핵 인용은 이런 촛불의, 국민들의 지난 4개월에 대한 아니 지난 4년에 대한 보답이며 승리입니다.

박근혜 탄핵은 변화의 시작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낡은 정치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대통령이 아닌, 정치인이 아닌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탄핵 인용으로 모든 것이 끝났고 정치와 대한민국은 정치인에게 맡기고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요구는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광장의 촛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고 정치의 주인도 국민임을 이번 국정농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정치를 변화시키고 잘못된 정책을 우리의 힘으로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박근혜 탄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통용되고 쌓여 왔던 적폐들을 청산해야 합니다. 정의가 통하지 않고 특혜와 비리로 얼룩진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따라서 박근혜 탄핵 다음으로 공범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이와 동시에 박근혜와 공범자들에 의해 피해를 받았던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박근혜의 잘못된 정책들을 되돌려야 합니다.

부산시민들은 아직 촛불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박근혜가 탄핵되었지만 여전히 척결해야할 적폐들이 산적해 있고 우리의 삶을 불안하게 하는 많은 정책들이 폐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들었던 촛불을 부산시민들은 일상에서 그리고 광장에서 들 것입니다. 생명이 존중되는, 약자를 보호하는, 정의가 통용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촛불은 이어질 것입니다.

위대한 국민, 위대한 부산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로 보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