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09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기퇴근 시위 '조기퇴근시위 3STOP' 행사가 열렸다. 민주노총과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노동·여성단체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1500여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성별 임금 격차에 항의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조기퇴근시위 3STOP 공동기획단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를 넘는다. 남성이 100이란 임금을 받을 때 여성은 64만 받고, 8시간 노동으로 환산하면 오후 3시부터 무급노동을 하는 현실을 ‘3STOP’시위를 기획 한 것이다. 한국은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크다. OECD 평균이 100:85인 반면 한국은 100:64의 격차를 나타낸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 집회를 통해 명백한 차별의 증거,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라며 투쟁 선언문을 발표하고 하고 광화문에서 출발해 보신각과 서울노동청, 청계로를 거쳐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행진 후 참가자들은 여성노동계 4대 의제 10대 요구를 발표하며 세계 여성의 날 시위를 마무리했다.

 

여성노동 차별 해소를 위한 4대 의제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최저임금 1만원, 임금 공시제 실시, 서비스노동 가치 재평가) , 돌봄, 쉼의 균형(임금하락 없는 35시간노동제 도입, 출산 및 육아 휴직 실효성 강화,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직장 내 성희롱 기업주 책임 강화, 감정노동 및 근골격계 질환 예방대책 수립으로 건강권 보장) 불안전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출산휴가 급여 불안정노동자 적용 확대, 고용보험 대상 확대 적용)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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