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완성은 성평등이다. ‘3.8세계여성의 날’을 앞둔 지난 주말,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미리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의 복장은 온통 보랏빛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한국에서 3.8여성대회의 상징 빛깔은 숭고함과 존엄을 나타내는 보라색입니다. 세상의 절반으로서 여성 존재의 고귀한 가치를 일깨우는 것이지요. 참가자들이 행사가 열리는 시청 광장으로 대열을 맞춰 이동하면서 선두의 진행자가 이끄는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쩌렁쩌렁 울려 퍼지자, 근처를 지나던 한 남자가 “시끄럽다”고 불평했습니다. 진행자는 “암탉이 울면 세상을 바꾼다.”고 응수했습니다. 사진제공>창원 여성의전화 특정 집단이 그 사회에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