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노조 산하 KT지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역자 중 한명인 황창규 회장의 연임반대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지부는 3월 7일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국민연금공단에 황창규 회장 연임반대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KT는 최순실이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설립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이사회의 의결도 거치지 않고 각각 11억원, 7억원 출연을 약정하고 지급하여 황창규 회장과 이사회 이사 전원이 배임혐의로 특검에 고발된 바 있다. 특히 KT 황창규 회장은 차은택의 측근 이동수를 전무로 입사시켜 최순실 소유의 신생 광고회사에 68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어 최순실의 이권 챙기기에 앞장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부역자다. 그럼에도 2월말로 임기가 만료된 황창규 회장은 연임을 신청하여 CEO추천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차기 회장으로 추천되어 3월 주주총회의 최종 인준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부는 국민연금공단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러 공적 기금의 기금자산 운용 원칙을 명시한 국가재정법 63조도 기금 운용 시 공공성을 고려하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법에 따라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의 핵심 기업인 kt의 황창규회장 연임에 국민연금이 반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민연금공단에 황창규회장의 연임 반대 의결을 촉구 하는 입장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우리 노조 국민연금지부는 황창규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KT 주주총회에서 연임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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