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성지’ 광화문 한복판에 포차를 세우자! 그곳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따뜻한 어묵 국물 한 그릇씩 대접하자!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지만, 그간 고생하셨다고 응원하자! 뉴스포차의 계획은 이랬다.
공개방송 당일인 3월 1일 전국에 봄비가 내렸다. 탄핵 반대 집회가 대규모로 열려 광화문은 어지러웠다. 밤이 되면서 기온도 떨어졌다. 바람마저 불었다. 내내 불안했지만 광화문을 지키는 시민들은 줄지 않았다.
뉴스포차 공개방송 첫 손님은 세월호 가족들과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친구 김명진 학생. 이들이 4개월 동안 촛불을 들면서 가장 뭉클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촛불의 든든한 지원군인 박주민 의원과 이태호 국민행동 상황실장의 속 시원한 탄핵 해설. 인디밴드 ‘만쥬한봉지’와 촛불집회 때마다 데이트를 나온 모자 커플, 그리고 이번 촛불의 주인공 중 하나인 청소년들도 포차를 방문했다.
이들이 촛불 속에서 외쳤던 바람은 무엇이었을까. 박근혜 씨가 탄핵된 뒤, 이들이 만들기를 원하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시작돼야 할까. 방송인 노정렬 씨가 특별MC로 출연했고, 뉴스타파 김성수 기자의 감미로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첫 번째 안주! 세월호와 인연
김미나/건우엄마(세월호 유가족)
홍영미/재욱엄마(세월호 유가족)
김명진/대학생
-두 번째 안주! 만쥬 한 봉지 어떠세요?
최용수/만쥬한봉지 리더, 카혼
만쥬/만쥬한봉지, 보컬
류평강/만쥬한봉지, 키보드
-세 번째 안주! 비 오는 날의 ‘개고생’
박주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태호/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본부 공동상황실장
-네 번째 안주! 모자는 용감했다
김민재/고등학생
전모 양/민재 엄마
-다섯 번째 안주! 무서운(?) 십대들
김재연/19세
한송이/16세
치리/1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