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활동의 ‘집중과 선택’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한 의미있는 활동을 하기 위한 뜻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선택한 또 하나의 방법은 우리만의 활동이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였습니다.
팟캐스트 예정만세, 예산공부모임, 참여예산활동, 안전사회를 위한 네트워크 등의 활동 등을 통해 이전의 만남들을 더욱 확고히 하고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민행동의 회원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에는 여전히 미흡하였습니다. 사무처 규모가 축소되면서 회원 확대 및 후원금 모금을 위한 활동에 역량을 쏟지 못했습니다. 회원 커뮤니케이션 또한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의 ‘촛불’ 정국은 더 많은 회원들과 소통할 계기였지만 역량 부족으로 제한적인 활동에 그쳤습니다.
2017년에는 더욱 많은 관계망이 만들어지고 소통을 바탕으로 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계기들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팟캐스트 ‘예정만세’
‘예산감시와 정보공개로 만드는 투명한 세상’이라는 이름에 맞게 정보공개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한 팟캐스트로 총 28회의 방송이 진행됐습니다.
예산과 정보공개를 통해 정부와 국회 등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문제들을 짚어나갔습니다. 후반에는 탄핵정국을 맞아 우리사회의 문제들을 정리하고 다시금 지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정한 청취자들을 확보하였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방송을 활용하는데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었습니다.
기업지원예산 모니터링
기업에 지원되는 예산의 목적과 효율성 등을 따져 이에 대한 낭비 여부와 개선점을 지적하고자 하였으나 문제 발굴, 범위 확정, 사전 정보수집 등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였습니다.
후반기에는 기업과 정부의 책임성에 대한 문제의 일환으로 기업이 배출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보공개와 관련된 공부를 정보공개센터를 비롯한 노동관련 단체들과 함께 자료수집에 있습니다.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참여예산위원회 활동
함께하는시민행동은 그동안 참여예산 활동을 통해 관계를 맺은 다양한 지역의 활동가들을 ‘시민교육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주민참여예산 제도에 대한 공부와 함께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도 전국 각지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50여 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의 자유로운 발전을 가로막는 행자부의 지방재정법 개정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입법화를 막아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이라는 제도와 관련된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주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좀 더 다양한 고민을 하겠습니다.
예산공부모임 및 예산교육 진행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이전부터 지역 단체들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함께 해왔습니다. 2016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예산공부모임’을 단체가 아닌 활동가의 관심에 초점을 맞춰 예산공부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지역의 활동가들이 참여했으나 시민행동의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교육의 기회를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찾기 위해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현안 대응 및 연대활동
2016년 가장 중요한 현안 대응은 역시 ‘촛불’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직접 참여는 물론 우리 사회의 문제가 되는 ‘검찰과 정치’에 대한 개혁의 문제, 헌법을 통해 바라본 탄핵 정국에 대한 이야기 등 시민행동이 할 수 있는 얘기들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이 역시 홍보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회원들과 함께 하지 못한 점이 역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안전사회, 서울시의 열린정부 파트너쉽 활동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연대활동을 통해 접근하였습니다.
회원 모집 및 후원 모금의 부진
2016년에는 새로운 활동의 방향을 확립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 힘쓰면서 상대적으로 회원 확대 및 모금을 위한 활동에 역량을 쏟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회비 및 후원금 모금이 상대적으로 부진하였습니다.
■ 평가 상세 자료
■ 감사보고서
감사보고서
2016년에도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민행동의 공동대표님,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상근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는 예산감시 관련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도 이에 대한 세부 활동으로 예산모니터링 활동, 예산공부모임 운영 등을 하면서 참여자들과 시민운동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였고 2015년 가을부터 진행하고 있는 예산팟캐스트를 통해 일정 수준의 애청자층을 형성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자그마한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함께하는 시민행동에 대한 관심창출과 소통을 위해 소셜런치 및 뉴스레터 발송 사업을 통해 회원 및 시민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2016년도 해당 활동을 통해 조금 더 많은 회원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아쉬운 평가가 있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15년 사무처 역량 감소로 인하여 2016년에는 빅브라더상 및 기업지원예산모니터링 등 2개의 핵심 사업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으나 기업지원예산모니터링은 그 사업 대상과 범위 선정에 있어 초기 분석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빅브라더상 사업은 파트너측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부분도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2017년에는 2016년도 활동을 거울삼아 사업 및 조직운영에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현재 활동방향으로 선정한 생활안정 모니터링, 예산 모니터링, 예산 교육 체계화 등의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 내주시기 부탁드리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감사 강 명 신
2017년 2월 1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