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을 내딛기 전, 엄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줄래? 스무 살,3월이면 딸아이가 새내기 대학생이 된다.힘들었던 수능을 끝낸 딸아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책상 정리였다.보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수능 문제집을 시원(?)하게 버린 자리를 가득 매운 것은 바로 화장품...엄마는 낯선 화장품들이 무. 척. 못마땅하기만 했다.아니... 얘가 화장품 가게라도 털었나??? '이게 오데서 났노?' 그동안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화장품들을 모아두었다는 딸아이의 말,이제는 소장의 기쁨보다는 원 없이 써보겠다는 포부를 선전포고하듯이 툭~ 내뱉고는 화장품 정리에 여념이 없었다.자세히 들여다보니 다양한 종류의 컬러렌즈와 보존액도 있고 향수까지...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