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5만 포함, 전국 80만... 올 들어 최대규모
노골적인 탄핵지연 노림수에 시민들 분노 터져나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이 다시 촛불로 뒤덮였다.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 행동의 날>에 75만명이 운집하여 변하지않는 '탄핵여론'을 입증했다. 서울 참가자 포함 전국에서 80만명이 촛불을 들었으며 2017년 최대규모 집회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측은 탄핵심판 시간끌기와 버티기 전략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 더불어 박대통령을 지지 및 두둔하는 세력들이 서서히 목소리를 내는 등 여론전환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15차 촛불집회로 쏟아져나와 청와대와 헌재를 압박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단연 '신속 탄핵'과 '특검연장' 요구가 높았다. 본 대회 기조발언에 나선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는 끝까지 버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큰 목소리로 외쳐야 한다. 박근혜는 범죄자다. 2월안에 탄핵하라"고 강조했다. 무대에 오른 오지원 민변 변호사는 "특검연장이 되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엄중한 상황이다. 박근혜 일당은 특검마저 우롱하고 있다.우리는 포기해선 안된다"고 발언했다.
2/11 정월대보름을 맞아 집회현장에 떠오른 라이트 벌룬 '퇴진달' @보건의료노조
특검연장과 이재용구속을 요구하는 '반올림'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가 15차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보건의료노조
15차에 이르는 촛불집회에도 시민들의 요구와 분노는 여전히 뜨거웠다 @보건의료노조
이날은 1월 14일 이후 진행하지 않았던 소등퍼포먼스를 다시 재개했으며, 정월대보름을 맞아 '퇴진 달'을 띄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촛불 시민들의 메시지를 표출했다.
본 대회 이후 행진은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로 박근혜 황교안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청와대 포위 행진을 한 뒤 2차 행진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진행, 헌재 2월 탄핵을 촉구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2월을 '촛불의 비상시국'기간으로 선포하며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호소했으며 2월 25일에는 전국에서 상경하는 집중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