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월 28, 2017 - 08:00
설 명절과 냉면 한 그릇에 담긴 ‘저항’ 을 아시나요. 설날이라고 하면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로 시작하는 노래다. 명절이라고 해서 새 옷과 새 신이 생기지 않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설날은 발렌타인데이만큼의 흥분도 없는 날이 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내게는 여전히 설이라고 하면 어린 시절 살얼음이 낀 차가운 수정과를 위시한 풍성한 음식들과 함께 명절 기념 동요와도 같은 이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헌데 동요의 착각과 달리 “까치 설날”은 까치라는 새의 설날이 아니다. 까치에게도 설날이 있다고 생각한 건 작사가 윤극영의 오해였거나 그가 작시를 할 당시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