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 '딸에게 주는 레시피' 방학이다. 아이와 있으니 말다툼이 많아진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하고 있는 요즘. 듣는 아이도 말하는 나도 지쳤다. 나는 말을 제대로 듣는 것 같지 않으니 또 하고, 아이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엄마에게 짜증이 난다. 이렇게 돌고 도는 하루가 저물 무렵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공지영 작가의 ‘딸에게 주는 레시피’ 내가 위로받고 싶어서다. 그녀의 글은 쉽게 읽히고 거침없는 솔직한 이야기로 많은 공감과 울림을 준다. 그 때문인지 답답할 때면 부담 없이 그녀의 책을 찾게 된다. 제목을 보면 자칫 요리책 같지만 책을 펼치면 요리는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