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자’ 지진에서 살아남기 -경주아이쿱 '지진에서 살아남기' 미니북 나누기 2016년 9월 12일 저녁의 평온한 일상.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발바닥부터 느껴지는 흔들림(5.1 지진), 순간 나의 모든 동작은 정지 되었다. 남편 눈을 보았다. 그는 나를 위로해야 했을까... 심각한 표정을 숨긴다. 초등생 어린 내 딸은 “엄마 지진이야!”하며 학교에서 배운 ‘책상 밑에 엎드리기’를 한다. 처음 당하는 경험. 두려웠다. 지나갔다고... 애써 안심하려 했다. 그러나 30여 분 후, 아직도 불안감에 싸여있는데, 더 큰 진동이 더 오래 지속 되었다(5.8 지진). 혼돈스러웠다. 멍하니 서 있는 내게 “엄마--ㅠㅠ”하며 아이가 내게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