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동부지역 순례 및 간담회 2 - 충북제천 양화교회에서

❑ 일시: 2017년 1월 16일(월) 15:02 ~ 16:03

❑ 장소: 충청북도 제천, 양화교회 사택

❑ 참석: 김경호(상임대표, 수도권), 김홍술(부산), 황효덕(충북, 비회원), 김기원(수도권), 강형구(사무국장, 수도권), 김형국-이경숙(충북, 비회원), 한현실(수도권), 김동한(수도권), 문홍주(수도권), 조화순(수도권), 오재석(간사), 이필완(수도권), 변영권(충북, 비회원), 양재성(총무, 수도권), 권수연(수도권) 등 16명

❑ 노래 / 이 세상 사는 동안

❑ 예수살기 신앙고백

❑ 삶의 나눔, 예수살기 소개

 ❍ 김경호: 예수살기는 노무현 말기 출범하였다. 정부 하 가담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여러 현안에 기독교가 참여하지 않았다. 민중의 편에 서는 기독운동이 필요하다는 기치 아래 한상렬 목사님이 동지를 규합하였다. 한상렬 목사님이 “기독교 목사들이 시민단체에 들어가 활동하기보다 독자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하시어 예수살기가 출범하게 되었다. NCC와 다른 점이 있다. NCC는 가입교단이 정해져 있으나 예수살기는 비NCC(예장합동, 침례교, 퀘이커 등) 출신도 있다. 예수살기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저변이 넓다.

 ❍ 권수연: 예수살기는 진보적이고 가난해서 마음에 든다. 생활과 성향 면에서 참 좋다.

 ❍ 김동한: 세 분 목사님을 뵈니 기분이 좋다. 생활 속에서 바른 생각 가지고 동지의식 가지고 하는 데서 오는 매력이 있다. 옛날에 있었던 관념적 모임보다 생활 나눔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는 말이다.

 ❍ 황효덕: 한국기독교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하여 예수살기 홈페이지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처음에 제도권 목사로서 선뜻 나오지 못하다가 이번 순례 길에 참여하게 되었다. 김동한 장로님 말씀이 와 닿는다. 참여하는 쪽으로 해보겠다.

 ❍ 김형국: 아직 예수살기 회원은 아니다. 그런데 양재성 목사가 예수살기 카페에 불러놓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농촌선교목회자회(농목)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86년 홍천에서 목회를 시작했는데, 그때쯤 차흥도, 조언정 목사님께서 농목을 시작하셨다. 그동안 이름만 올리고 있었는데 제천에서 14년차 지내면서 자리를 잡으며 농목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나 자신이 자유분방해서 그동안 조직 가입은 만류하였으나 예수살기 제천지회(?)를 결성해볼까 모의 중이다.

 ❍ 변영권: 요즘 공부 중이다. 김 목사님이 길을 닦아 놓으셔서 시위도 종종 나간다. 자주는 못 나간다. 아무래도 시위가 서울 위주로 열리기 때문에 지리적 한계가 있다. 성소수자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 중이다. 감리교 성소수자 인권 문제 대응 활동 중이다.(작년 청소년수련회 부흥강사. 노동당원.)

 ❍ 양재성: 복음의 내용을 바꿔야 교회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활동을 하게 되었고, 자기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교단과 연계하여 활동을 하였는데 괜찮았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예수살기 창립에 관여하게 되었다. 공이 많이 들어갔다. 예수살기는 처음 보는 이들도 잘 어우러진다. 그것은 아마도 이곳에 계신 분들이 전부 “자기진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세 분께도 함께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 조화순: 나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화가 난다. 현장에 들어가야 달라진다. 난 부잣집 딸이었는데 어느 날 산업선교회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서 “공장에 가야 한다.” 그러는 거야. 그때 내가 사람이 되었다. 왜 하나님이 사람이 되었나? 그제야 난 동지가 하나님의 자녀로 보였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세례 받으실 때에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래요. 그때 예수가 그 소리를 듣고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너는 공순이, 공돌이가 아니다. 하나님의 딸이고, 아들이다!” 이 사람들이 노동조직이 되었다. 동일방직 사건. 여자 목사가 위장 취업하여 1,200명 되는 공장에 가서 한 것이다. 요즘 의로운 분노가 없다.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사람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교회 가보면 대학생은 환영한다. 그런데 대학생 아닌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 동일방직 때 형사들이 물었단다. “조화순이 시켰지?” 그런데 이 사람들이 죄다 “아니다. 내가 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가서 “내가 시켰다.” 그렇게 진술하고 나왔다. 우리가 정말 예수처럼 살아야 한다.

❑ 노래 / 아침이슬

※ 이후 저녁식사는 경북풍기로 이동하여 달밭골나눔터(구 산골민박)에서, 김진선님께서 대접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