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이는 이제 만 16개월을 지났습니다. 기관지가 약해서 날이 추워지면 엄마아빠 마음을 졸일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생후 4개월 때 모세기관지염으로 일주일 동안 격리 입원을 하고 한 달 동안 통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뒤에도 한 번 더 같은 병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여 당장 기침이 잦아들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이 튼튼해져 스스로 이겨낼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겨울에는 기침, 콧물이 나면 콩나물식혜를 먹였습니다. 한살림 콩나물, 배, 무, 생강, 도라지, 쌀조청에 엄마의 정성을 더해 만들어서인지 올해 현준이는 아직까지 약 안 먹고 씩씩하게 겨울을 나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