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남자아이를 울린 영화.. 너의 이름은. 울 줄 알면 되었다. 아이는 언제나 매사 시큰둥 그 자체였다. 딱히 감정의 기복이 없어졌는데 그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였을까. 사춘기를 지나면서였을까. 어쨌든 시큰둥한거 외에 아무문제도 없었기에 그나마 시큰둥하지 않은 것이 하나정도는 있었기에 별 걱정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누군가에게 이 아이에 대해 얘기할 때 “애가 원하는 것이 별로 없다. 사달라는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별로 없고 떼쓰는 것도 없고, 그런데 '철이 일찍 들어 갖고 싶은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하지 않는것인지' '진짜 갖고 싶은 것이 없는것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 아이는 그냥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