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영화 <판도라> 푸대접 받는 영화 속 지역 사투리들 경상도 말을 쓰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볼 때마다 나는 영화 감상은 한 쪽으로 밀쳐두고 그 영화의 제작 여건을 먼저 헤아려 보게 된다. 제작비가 모자랐을까? 시간이 부족했을까? 경상도 말을 쓰는 배역이 필요한 영화라면 제작자나 감독이 경상도 출신 배우를 섭외하거나 출연 배우들을 어떻게든 훈련시켜서라도 경상도 억양이 입에 붙게 해야 한다고 나는 본다. 서울 출신 연기자들이 제대로 연습도 하지 않고 엉터리로 구사하는 사투리는 영화로 몰입하는 길을 차단할 뿐이어서 대사도 연기도 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본 ‘경상도 영화’ 중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