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1, 2016 - 10:55
오늘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입니다. 밤이 가장 긴 날이라 음이 극에 달해 귀신이 성하기 때문에 이를 물리치기 위해 양을 상징하는 붉은 팥죽을 쒀 먹으며 음의 기운을 물리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팥죽을 만들면 사당, 각 방과 장독, 헛간 등 집안 곳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습니다. 동지 팥죽에 새알심을 넣어 끓일 때는 가족의 나이 수대로 넣어 끓이는 풍습이 있는데요. 동지를 ‘작은 설’로 여길 만큼 중요하게 여겼던 조상들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도 했습니다. 팥죽은 새로운 한 해에는 건강하고 액을 면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정성이 담겨 있는 음식입니다. 서늘한 팥과 따뜻한 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