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서울 은정초등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은정초등학교 학생들과는 벌써 여러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교육간담회와 캠페인 등 많은 활동들을 함께 해 왔는데요.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 통학로의 미세먼지 측정 결과 에어코리아 측정 결과보다 평균 두 배 차이가 나고 있으며, 어린이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은정초등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만들어 온 손피켓입니다. 아이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피켓들을 보고 감탄을 했어요! 미세먼지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아이들, 아이들이 미세먼지 취약계층이기 때문에 더더욱 호소력있는 피켓이었던 것 같습니다.
캠페인은 통학로의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발표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수도권 세 학교의 통학로에서 미세먼지 측정을 한 결과, 세 학교 모두 에어코리아가 발표한 미세먼지 농도보다 두 배 정도 차이를 보였는데요. 에어코리아에서 발표되는 수치를 보고 미세먼지 ‘보통’수준으로 여기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학교 주변 통학로의 미세먼지 농도는 그보다 두 배 정도 높아 ‘나쁨’수준일 수 있으므로, 어린이 건강을 위하여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활동가의 설명에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은정초등학교 환경동아리를 운영하시는 장옥화 교장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손피켓과 환경정의에서 준비한 손피켓을 직접 큰 소리로 읽으며 미세먼지 저감을 호소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환경정의 활동가들이 따로 부탁(?)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마이크를 잡고 또랑또랑하게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모습에 활동가들이 많이 배웠습니다. ^^
또,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저감을 촉구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역사회의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은정초등학교 환경동아리의 또 다른 든든한 구성원, 바로 어머님들이셨습니다. 어머님들이 발벗고 나셔서 활동가들과 함께 어린이 통학차량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서명에 힘써달라며 서명용지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어머님들의 성원으로 어린이 통학차량 배출가스 제도 개선을 위한 서명용지에 많은 서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은정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캠페인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통학로에서, 그리고 통학차량 내에서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됩니다. 어린이는 키가 작고 호흡수가 많아 미세먼지에 취약한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어린이 통학차량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제도 개선에 서명해 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더욱 신경 써 주세요. 미세먼지 저감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절약으로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