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푸른빛으로 싱그러움을 뽐내던 나뭇잎은 한 해의 마지막을 정리하듯 바래 하나둘 떨어진다. 정신없이 달려온 2016년을 한 달 남겨둔 어느 날.잠시 쉼표를 그리기 위해 평택오산아이쿱 활동가들은 부암동 골목을 찾았다. 어느 작가가 부암동에 살기 위해 몇 년 동안 부동산을 들락거렸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다. 서울 중심가에도 계곡물이 흐르는 환상적인 곳이 있다는 사실은 왠지 비밀의 장소 같았다. 부암동을 예찬하던 작가 때문인지 부암동은 시간이 멈추어 있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장 그 계곡을 보고 싶은 마음이 급한데 이사장의 미션이 내려졌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다른 이의 모습을 사진의 담아 보자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