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1, 2016 - 10:03
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겨울에는 굴, 꼬막이 맛있지라잉~바닷가 해남 남창장에 오일장이 열렸습니다. 막 잡아 온 싱싱한 생선 몇 마리 사고, 노란 유자에 마음 끌려 한 봉지 사고, 두툼한 양말 세 켤레 사고, 또 무엇을 살까하다가 내 발걸음이 꼬막전 앞에 멈춥니다. “겨울에는 굴, 꼬막이 맛있지라잉~ 탱글탱글한 속살에 상큼한 바닷내가 배인 보물들잉께~” “아짐! 쬐끔 더 주쇼” “잉~ 내가 갯벌에서 파온 것잉께 더 줄께, 맛있게 먹고 다음에 또 와잉~ 동생 고마워” 아짐 고생한 것을 생각하니 더 주라고 한 것이 미안하지만 그냥 언니 동생이 되었으니 정겹고 재밌네요. 새벽부터 밤까지 아니 밤새워 만들었을 귀한 물건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