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Citizens' Solidarity for Participation and Self-Governance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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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기자 |
발 신 |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
분 량 |
총 2 쪽 |
날 짜 |
2016. 12. 1.(목) |
문서내용 |
[보도자료]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2017년 시비 45억 편성에 대한 입장 |
부산시는 2017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에 시비 45억 원을 편성하였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2016년 처음 진행된 행사로 시비 45억 원 국비 9억 원 등 총 83억 원이 들어간, 한류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신한류 브랜드 창출로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한 문화관광형 행사이다.
부산시는 원아시아페스티벌에 총 관람객 25만 명 이중 외국인 관람객이 3만 2천여 명이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그런데 2015년 문화관광국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중화권 관람객 15만 명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었다. 부산시는 중화권 관람객 15만 명을 근거로 시비 45억 원을 편성했고, 시의회는 이를 승인하였다. 그러다가 부산시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일본 등 까지 포함하여 외국인 관람객 목표치를 15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변경하였다. 부산시가 시의회의 예산 통과를 위해 관람객을 부풀렸다가 예산 심의 후 관람객 수를 대폭 축소하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이는 부산시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부산시는 원아시아페스티벌 이후 두 차례 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한류축제가 폭풍 관광객 불렀다!’ 는(11월 24일) 제목의 외국 관람객 부분이다. 부산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이 전년도에 비해 80% 이상 늘었다고 하면서 이것이 원아시아페스티벌 효과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외국인 관광객이 10월에만 전년도에 비해 많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법무부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해공항과 부산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입국 수를 확인해 보았다. (아래 표 참조)
확인결과 부산시가 내 놓은 보도자료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2016년 부산을 찾은 외국인 입국은 올해에는 지속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다. 특히 6월과 7월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전년도에 비해 100%와 250% 증가했다. 또한 단순 비교를 해 봐도 10월 입국한 외국인 수는 7,8,9월 보다 평균 1만 명 정도씩 적다. 그리고 2016년 3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증가율이 58.6% 인데 반해 오히려 10월 증가율은 36%로 평균치보다도 훨씬 낮다. 그럼에도 부산시는 마치 원아시아페스티벌 기간에 외국인 입국이 전년도에 비해 80% 이상 증가했다는 발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통계치에 대한 외국인 입국 기간(한국관광공사는 월별 통계치, 부산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의 차이가 있어 100% 비교하기 어려우나 올해 10월은 전년도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부산시의 보도자료에는 전년대비 80% 증가했다고 되어 있다. 상당한 차이가 난다. 부산시도 근거를 갖고 발표 했겠지만 이 부분 역시 밝혀져야 할 것이다.
2015년 부산불꽃축제가 10월 24일에 개최되었는데. 부산시의 집계 기준은 2015년 10월 23일까지 인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원아시아페스티벌 기간 안에 진행되었으므로 비교하려면 부산불꽃축제를 포함시켜 10월 24일까지의 통계치를 발표 하는 것이 맞다. 여기에도 부산시의 꼼수가 드러난다.
부산시 주장대로 외국인 관광객이 원아시아페스티벌 영향으로 많이 들어왔다면 당연히 관람객들이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에 참가를 해야 하지만 실제 입장료 수입은 14억 원 목표치에 2/3 수준인 1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결국 외국인 관광객이 원아시아페스티벌 때문에 많이 들어왔고 이들이 또한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에 참가 했다는 부분은 분명히 설득력이 떨어지는 얘기다. 따라서 부산시는 원아시아페스티벌 개폐막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관람객 수에 대한 근거 역시 밝혀야 한다.
이렇듯 부산시의 주장은 허점이 많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시비를 전년도와 똑같이 45억 원을 편성하였다. 부산시의 입장은 원아시아페스티벌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많은 논란과 비판이 있지만 보완해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행사 내용과 목적이 명확하지도 않고 많은 논란이 있는 행사에 시비 45억 원을 투입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예산 낭비로 그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한 것이다. 행사 내용과 목적이 분명해 지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때 시비가 결정되어도 늦지 않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평가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부산시 문화관광국장 발언대로 간담회에서는 70% 정도가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용역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평가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역시 의문점이 든다. ‘방문객 설문조사’ 관련하여 설문조사 결과만 있지 설문조사 개요 방법 등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의문이 들고, 특히 설문조사 일부를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진행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연히 부산 방문 목적에 원아시아페스티벌 공연 보러 왔다고 할 가능성이 많기에 설문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설문조사를 비롯한 용역에 대한 기초 자료 역시 공개되어야 한다.
오는 12월 1일 문화관광국 2017년 예산안 예비심사가 열린다. 부산시의회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올해 행사가 치러졌는지를 분명히 짚어 보면서 예산안을 다뤄야 할 것이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11월 21일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전면재고 해야 된다.’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으며 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에서도 예산 삭감을 언급한 만큼 전면재고 및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 유사성, 낭비성 행사로 인해 시민들의 혈세가 허투루 낭비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
<김해공항, 부산항 외국인 출입현황> (출처, 한국관광공사)
|
김해공항 |
부산항 |
합계 |
||||||
2015년 |
2016년 |
증감율 |
2015년 |
2016년 |
증감율 |
2015년 |
2016년 |
증감율 |
|
10월 |
83,164 |
103,588 |
24.56% |
56,608 |
86,529 |
52.86% |
139,772 |
190,117 |
36.02% |
9월 |
71,558 |
92,277 |
28.95% |
49,081 |
113,161 |
130.56% |
120,639 |
205,438 |
70.29% |
8월 |
61,930 |
95,736 |
54.59% |
54,673 |
103,027 |
88.44% |
116,603 |
198,763 |
70.46% |
7월 |
35,851 |
96,796 |
170.00% |
20,203 |
100,268 |
396.30% |
56,054 |
197,064 |
251.56% |
6월 |
43,185 |
92,264 |
113.65% |
33,746 |
62,627 |
85.58% |
76,931 |
154,891 |
101.34% |
5월 |
79,052 |
87,512 |
10.70% |
52,724 |
71,753 |
36.09% |
131,776 |
159,265 |
20.86% |
4월 |
83,587 |
92,040 |
10.11% |
41,788 |
51,301 |
22.76% |
125,375 |
143,341 |
14.33% |
3월 |
77,428 |
87,719 |
13.29% |
28,672 |
48,306 |
68.48% |
106,100 |
136,025 |
28.20% |
총합 |
873,250 |
1,384,904 |
5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