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Citizens' Solidarity for Participation and Self-Governance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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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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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날 짜

2016. 11. 21.()

문서내용

[보도자료]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입장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10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애초 예산 100억 원을 들여 중화권 관람객 15만 명을 목표로 계획된 문화행사다. 2016년 부산시 문화관광국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한류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 육성으로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와 체류형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로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신한류 브랜드 창출, 부산만의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주요 추진방향으로 하여 진행되었다. 행사내용으로는 개폐막공연, K-POP단독공연, K-뷰티, K-푸드, 한류스타특별전, 뮤직플랫폼, 컨퍼런스 등 공연, 전시, 체험, 이벤트 등 종합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주최는 부산광역시가 주관을 부산관광공사가 후원을 문화체육관광부가 하였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올해가 1회인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개최 전부터 많은 논란을 낳았고, 행사를 끝난 지금 역시 여전히 많은 논란을 갖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2016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부산시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 5차례, 질의서 2, 의견서 1, 원아시아페스티벌 담당자 면담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올해 개최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주요 지점별로 정리해 보았다.

 

1. 당초 행사 목적에 부합했는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한류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신한류 브랜드 창출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행사는 공연에 전체 비용의 1/3을 투입하는 K-POP 중심의 행사였다. 페스티벌의 의미를 부각시키지 못한 행사다. 한류를 활용하는 K-POP 중심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시기도 비슷한 시기에 여러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지역성이 드러나지 않은 부산만의 특색 있는 컨텐츠가 없는 행사다. 부산시는 당초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신한류 브랜드 창출을 장담했지만 실제 행사가 끝난 지금 과연 지속가능한 부산만의 브랜드가 무언지 부산시는 제시해야 한다. 부산만의 컨텐츠를 갖고 있지 못하는 축제는 1회성 행사에 그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체류형 관광을 얘기하지만 실제 국외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고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 체류형 관광이 무색했다.

 

2. 관람객은 애초 목표에 도달했는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당초 중화권 15만 명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그러다가 갑자가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포함해서 3만 명으로 변경되었다. 부산시가 공식 발표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관람객 현황은 총 인원 252,927명에 외국인 32,397명으로 발표하였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행사는 원아시아플랫폼(118.952)이고, 외국인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참가한 행사는 개막공연(10,169)이다. 당초 중화권 관광객 15만 명에 대한 근거와 3만 명으로 바뀐 부분 역시 분명치 않다. 그리고 확인된 바로는 실제 외국인 관람객 32천여 명은 말 그대로 관람객이지 관광객이라고 보기 어렵다. 실제 비행기나 배를 타고 외국 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인원은 파악이 안 되고 그 수가 많지 않다고 한다. 외국인 관람객 32천여 명이 국내 거주인지 해외 거주인지 구분이 불가하다고 부산시는 밝히고 있다. 더군다나 외국인 관람객 상당수는 국내 거주의 유학생, 외국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막행사를 얼마 앞두고 외국인 관람객이 많지 않아 부산지역 거주 각 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집중 홍보한 부분이 확인되었다. 원아시아페스티벌 입장권 수입을 보면 문제는 확연히 드러난다. 아직 정산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관람객과 외국인 관람객이 부산시가 목표한 부분을 채웠다고 하지만 입장료 목표는 2/3 수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람객이 많다고 하지만 실제 그것이 관람객 수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다. 스텐드 9,900원이고 그라운드 3만원 입장료 인데 실제 그라운드 관람객(주로 외국인)이 예상보다 많이 입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은 건 현 정부의 사드 추진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중국 관광객의 국내 유입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부산시 20151차 재정영향평가사업 심사결과에 따르면 이 행사는 150만 명으로 참가규모가 나와 있다. 관람객 수치를 당초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는 크게 부풀려 제출하고 막상 심사가 끝나고 사업이 결정되면 관람객 수치를 낮추었던 것이다.

 

3. 예산은 적정한가?

 

당초 부산시는 2016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예산을 100억으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국비 30억 원, 시비 30억 원, 민자 40억 총 100억 원이다. 그런데 첫 출발부터 꼬였다. 국비를 30억 원으로 추진했다가 9억 원으로 결정되었다. 시비가 45억 원으로 2016년 당초 예산에 편성 되었다.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최종 83억 원 행사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2015년 부산시는 자체 재정영향평가를 했는데 심사결과를 보면 이 사업에 대해 조건부결정을 하였는데 조건부 내용이 자체수입 방안 강구 후 추진이다. 또한 2016년 행자부 제1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 전체회의 심사 결과 역시 조건부결정으로 자체 수입 제고 등 제정자립 노력 강화이다. 자체수입 확보는 국비시비 지원 조건이다. 이는 국시비가 많이 투입되는 방식이 아닌 자체 수익 구조 방안을 확보할 것을 주문한 것이지만 결과는 시비는 45억 원이 들어갔다. 행자부가 자체 수입 제고를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협찬 15억 원 목표에 1/3, 입장료 역시 14억 원 목표에 10억 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민자 목표액은 29억 원으로 실제 모금된 금액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특히 협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부산시는 또 다시 2017년 예산에 국비 5, 시비 45억 예산을 제출한 상태이다. 시비 45억은 2016년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조선통신사한일 문화교류, 부산바다축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등에 들어간 시비가 총 3825백만 원보다도 훨씬 많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지원된 시비가 60억 원이다. 이를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 규모의 시비인지 알 수 있다. 과연 단일행사에 이렇게 많은 시비를 계속해서 지원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4. 행사 시기와 타 행사와의 연계는 잘 진행되었는가?

 

행사명

기간

장소

행사 주관

2016 부산 One-Asia 페스티벌

10.1~10.23

벡스코등

부산관광공사

2016 부산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

10.8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연합회

9회 대한민국 청소년합창제

10.8

문화회관

()부산파라미타청소년협회

1LINK OF CINE-ASIA

(아시아영화포럼&비즈니스쇼케이스)

10.9~

10.11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영상위원회

2016 부산예술제

10.17~

10.24

문화회관, 예술회관 등

()부산예총단체총연합회

2016 부산국제합창제

10.18~

10.21

소향씨어터, 영화의전당, 문화회관 등

부산국제합창제 조직위원회

71회 유엔의 날 기념행사

10.24

유엔기념공원

부산광역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10.6~

10.15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원

영화조직위원회

2016 아시아 송 페스티벌

10.8~

10.9

아시아드주경기장 및 부산시 일원

S27 엔터테인먼트

12회 부산불꽃축제

10.22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 일원

부산광역시

부산차이나타운

10.14~

10.16

부산역 광장 초량차이나타운특구 일원

부산광역시 동구청

차이나타운특구축제추진위원회

2016 부산관광그랜드세일

10.1~10.31

해운대, 남포동, 광안리, 서면 등 주요 관광지

부산광역시

동래읍성역사축제

10.7~

10.9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온천장 일원

동래문화원

부산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10.6~

10.9

BEXCO 2전시장 35홀 및 외부행사장

코엑스, 벡스코

부산국제음식박람회

10.6~

10.9

벡스코

2016 부산국제음식박람회 조직위원회()리컨벤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10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였다. 부산에서 10월에 진행되는 행사들은 다음과 같다.

 

이외에도 시비가 지원되는 동래읍성축제, 사상강변축제 등 크고 작은 각 구별 행사까지 보면 10월은 축제로 가득하다. 부산시는 원아시아페스티벌 개최 시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등과 연계 해 다른 행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가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아시아송페스티벌 등과 상품 연계가 없고 실제 홍보가 원아시아페스티벌 위주로 되었다.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로 잠식효과가 컸다. 행자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에도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등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방안 마련하여 추진할 것을 조건부로 주문하였다. 결국 시너지 효과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또한, 9, 10월에 진행되는 한류축제들도 상당하다.

서울 상임의 DMC 페스티벌과 강남 페스티벌, 인천한류관광콘서트, 경남 진주의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코리아세일페스타2016 등이 열린다. DMC 페스티벌은 아시아최대 방송축제이고 강남 페스티벌, 인천한류관광콘서트,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10년 가까이 행사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2016은 국내 최초의 글로벌 쇼핑관광축제로 한류문화체험기간(9.29~10.31) 한달간 펼쳐지는 55개 문화축제이다. 실제 원아시아페스티벌은 한류문화축제로 본다면 타 시도에 비해 후발 주자이다. 이는 부산시도 인정하고 있다. 과연 비슷한 형식의 한류문화축제 후발 주자로서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와 의미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타시도에서 열리는 한류문화축제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5. 아시아송페스티벌과의 중복은 없는가?

구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아시아송페스티벌

목표

우수한 부산의 문화콘텐츠와 한류를 접목한 종합 출제 개최로 체류형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부산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장르별 K-POP을 통한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 육성 및 도시 브랜드 제고

개최 기간 확대에 따른 체류형 종합 음악 축제로의 전환 시도

행사내용 및 규모

2016.10.1.~10.23.

아시아드주경기장, 벡스코 부산시 일원

폐막공연, K-POP

단독공연, K-뷰티, K-푸드, 한류스타특별전, 뮤직플랫폼, 컨퍼런스 등

공연, 전시, 체험, 이벤트 등 종합축제

2016.10.8.~10.9.

아시아드주경기장

K-POP 공연 1

대중음악축제

 

예산

83억 원(국비9, 45, 기타29)

9억 원(국비4, 시비4, 기타1)

기 타

주최: 부산광역시주관: 부산관광공사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음식박람회, 부산비엔날레, 아시아송페

스티벌 등 행사와 연계

주최: 부산광역시, 아시아송페스티벌부산조직위원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2004년 최초 개최(서울),

2014년부터 부산에서 개최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아시아페스티벌과 아시아송페스티벌의 차이는 별로 없다. 행사목표의 체류형 관광’, 공연중심의 형식, 시기도 10, 주요 대상이 청소년층 등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국비가 원아시아페스티벌 9, 아시아송페스티벌 4억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의 기금이다.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6. 종합 의견

 

결론부터 말하면 국비, 시비를 이렇게 많이 들여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치루는게 적절치 않다. 행사를 준비했고, 참가한 많은 사람들 의견을 들어보면 단 하나 부산에서 청소년들이 한류문화축제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없기에 갈증 해소 차원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아시아송페스티벌과 직접적으로 연계해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외국 관광객(국외)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보러 부산으로 일부 들어 올수는 있겠지만 이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이 행사는 적절치 않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은 사드 영향으로 한국 방문자체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부산만의 특색과 컨텐츠가 분명치 않고 타 지역에서 다 하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k-pop 행사에 굳이 외국인들이 부산까지 들어올 이유는 없는 것이다. 부산시가 2017년 예산을 또 다시 45억 원을 책정했다. 적절치 않음을 다시 말씀 드리며 전면 재고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의회는 시비 45억 원 예산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으로 낙인찍힐 우려가 많은 사업이다. 끝으로 서병수 시장이 이 사업을 본인의 치적 사업으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는 무성하다.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