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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하야하라!

참담하다. 최순실 게이트가 속속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도대체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였단 말인가! 최순실이 누구길래 국가기밀, 통일․외교․안보정책, 공직인사까지 청와대로부터 사전에 일일이 보고를 받고 국정운영에 깊숙이 개입할 수 있단 말인가!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다던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느 시대를 살아가고 있단 말인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을 송두리째 파괴한 쿠데타적 범죄행위이다.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저버린 대통령에게 더 이상 국정의 책임을 맡길 수 없다. 국정운영의 능력도, 자격도 상실한 자가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주권을 유린하고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파괴한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 빨리 대통령직을 사퇴하라.

지난 3년 8개월,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국민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노동악법 추진, 경제파탄, 역사교과서 국정화, 굴욕적 위안부 합의, 내란사건 조작과 정당해산, 남북관계 파탄, 사드배치 강행...... 그리고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살인까지 최순실의 섭정과 세도정치에 내맡겨진 박근혜 정권은 무능과 무책임, 오만무도한 불통과 폭정으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다.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중항쟁...... 이 땅 민주주의 역사는 수많은 시민들의 피어린 희생의 결실이다.

이 소중한 민주주의를 더 이상 박근혜-최순실 일당들에게 빼앗길 수 없다. 이제 다시 이 땅의 주인인 우리가 거리로 나서자. 잘못된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거꾸로 된 역사를 바로 잡자. 우리의 삶과 우리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지켜내자.

이에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을 이어가고 11월 5일 강원지역 동시다발 시국대회와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모두 함께 나설 것이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

2016년 10월 31일

강원지역 비상시국선언 참가단체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