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총파업 5주차 집중투쟁대회가 서울과 세종시 정부청사 앞을 비롯한 다섯군데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철도노조 파업이 한달을 넘긴 가운데 열린 이번 파업대회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언론에 낱낱이 밝혀진 후 열리는 노동계의 첫 번째 대규모 집회이기도 하다.

 

 '노동개악 분쇄! 성과퇴출제 저지! 총파업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5차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는 △수도권(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공원) △충청권(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주관으로, 그외 권역은 철도노조 주관으로 2시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익산역광장: 철도호남지본 △부산역광장: 철도부지본 △영주역광장: 철도 영지본).

 

 

 각 지역 대회에서는 파업 중인 철도노조 조합원을 비롯하여, 건강보험·서울대병원·국민연금·서울도시철도 등 현장투쟁으로 전환한 공공기관노조도 대거 참여했다. 서울대회에는 약5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초유의 공공기관 연대파업, 장기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성과연봉제를 강요하는 불법 정책을 중단하고 정부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불법비선 정권 퇴진, 나와라 최순실, 나가라 우병우!"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박근혜 정권의 국정 농단 사태를 규탄하고, 이후 민중투쟁에 함께 할 것도 결의했다.

 

 

 총파업 서울대회에는 민주노총 최종진 직무대행이 대회사를 통해 "공공부문 총파업 승리를 위해서 전민중적 투쟁으로 함께 해가자"고 제안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참석하여, "공공기관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투쟁을 지지하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철도노조에 대한 투쟁기금과 채권 구입 전달도 이루어졌다. 10.26. 현재 투쟁기금 107,837,000원, 단기채권 2,645,721,000원, 장기채권 270,000,000원 등 총액 30억2천여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부문과 운수, 민간부문까지,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합원 개인까지 동참한 것은 물론,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언론노조, 사무금융노조, 화학섬유연맹,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등이 함께 했다. 금속노조, 정보경제연맹, 민주연합노조, 건설노조도 회의에서 곧 결정할 예정으로서 위 금액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대규모 결의대회에 이어 공공부문 노동계는 10월 1일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대위가, 11월2일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이 비상대표자회의를 소집하여 현재 정국에 대해 진단하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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